병원가서 받는 주종목은 제모라서
우선 제모 관련해서 생각나는대로 몇가지 끄적여 두고 질문 받을게요 ㅎㅎ


- 비용:
처음할땐 목 포함 풀페이스로 했고요 아포지 10회 기준 50만원정도 했습니다.
그 다음에 젠틀맥스로 바꿨는데 이게 10~15%정도 더 비쌉니다.
젠틀맥스가 비싸지만 효과는 좀 더 빨라서 아픈거 여러 번 하기 싫으시면 그냥 이거 하시는게..



- 오래 걸리는지?:
처음에 마취크림 발라두는게 30분(길면 1시간) 정도 걸리고요
정작 레이저 쏘는건 오래 안걸립니다 (아파서 쉬어가며 하지 않는 이상)
그 뒤에 진정관리 쿨링팩이랑 재생크림 발라주는거 까지 다 해도 1시간? 내외면 끝나요.


*참고로 진정관리때 ‘팩까지만 해드릴까요?’ 뭐 이런 질문하시면
무조건 해주는거 다 끝가지 받으세요
병원에서 발라주는 크림이랑 선크림이 진짜 순하고 눈따가움도 없고 비싼거 쓰는데
안받을 이유 없어요(심지어 저는 발라준 게 좋아서 다음회차때 직접 구매함; )




- 효과 없던데/효과 언제 보는지?:
최소 4주, 그러니까 일주일에 한번씩 지진다 치면 4회 이상은 해야지 어라? 털이 좀 얇아졌나? 빨리 안 자라나? 싶은 느낌이 슬슬 듭니다.
한번 했다고 영원히 수염이 안나고 그러지는 않습니다. 수염 털 굵기가 생각보다 굵고 깊이 박혀있다고 하더군요.
제모라는게 안에 모낭을 파괴하는거라 부서진 모낭에서 털이 자라게 되니 점점 가늘어지고 연해진다고...



- 부작용 없는지? :
우선 처음에 하면 시뻘게지는데요, 이건 부작용은 아니고 피부가 안겪어본 자극을 받아서 당연한수순이고...이건 보통 10분~ 20분 지나면 가라앉아요.
사실 그보다는 털=모낭이기 때문에 잘못 건드리면 잣되는거라 ㅎㅎ(모낭염)
제 경우에는 그게 무서워서 무지성으로 병원에 있는 크림 사와서 떡칠 수준으로 매일 열심히 발랐습니다.
병원마다 발라주는게 다르긴 한데 오가나셀 펩타이드 크림이나 케어이즈 피피에스크림 이런 거 좋아요. 지금은 오가나셀만 쓰는데 압출하고 피딱지 앉은것도 하루이틀이면 아물고 얼굴이 정말 부들부들합니다. 그냥 매일 막 발라도 좋고 좀 얼굴 탔다 싶을때도 많이 발라두면 금방 돌아오더라고요. 덕분인지 딱히 부작용이랄게 없었네요.
병원게 왜 비싼지 뼈저리게 느낍니다...



- 안 아픈지? :
처음 할 때 디지게 아파요(인중이 제일 아픔)
근데 계속 하다보니 이제는 그닥 아픈지도 모르겠고...사실 그것보다 더 조지게 아픈 시술을 한번 받고 나니까 이건 간지럽습니다. (더 아픈건 울쎄라)



- 왜 제모하는지? :
진짜 이건 안해본 사람은 영원히 몰라요. 얼굴색이 완전히 달라보입니다.
수염자국 파랗게 있는분들 무조건입니다 최소 3살은 어려보여요.
제발 부탁이니 한번 가서 효과없는데? 하고 끝내지마시고
꾸준히 받으세요 이것만큼 효과가 보장된 시술도 없다고 봅니다.



저는 면도기 안쓴지 거의 3년 다 돼가네요.




그 외 해본 시술

- 압출 셀 수 없음: 시술이라기엔 뭐하지만... 주기적으로 받으시는거 추천합니다. 내가 내 얼굴 손 대봤자 좋을 거 없어서요. 40대쯤 지나면 이제 얼굴이 점점 건조해지고 짤 것도 없어진다는데 그 전까지는 꾸준히 받는거 추천입니다.

- 울쎄라 1회: 죽도록 아파서 두번 다시는 안 할 생각이지만 만약 태어나서 단 한번만 시술을 받아얀다면 그건 울쎄라일것같습니다. 30 지나서요. 얼굴 처진게 확 살아납니다. ‘병원’ 맞구나 싶어요.

- 리쥬란 1회: 이것도 제법 아픕니다.. 달에 2cc씩 3번 맞으라는데 그냥 한번 맞고 만족했습니다. 엠보싱자국(=주사자국) 하루정도 가니까 주말에 해야하고요. 이거는 광도 돌고 잔주름도 좀 펴지고 다 좋긴 좋습니다.


(원래 말이 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