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
-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24/10/01 08:45:25수정됨
Name   [익명]
Subject   백인 혼혈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현재 저는 서유럽에서 살고 있고
와이프는 포르투갈 여자입니다.
와이프라고 부르지만 한국처럼 결혼식이나
혼인신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시민연대계약을 맺고 살고 있습니다

와이프와의 의사소통은 영어로 하고 있고
아이와 의사소통은 한국어와 영어로 하고 있습니다

가족 여행으로 한국은 아직 가보진 않았지만.
와이프와 부산여행할때는 부담스러운 시선을 마니
느꼈습니다.

현재 사는곳이 대도시인데 아이들이나 노인들은
신기하게 쳐다봅니다.
아이 이쁘다고 말거시는분들은 대부분 백인 할머니분들이고 아이와 아이컨택하고 장난치는 분들은 흑인청년들입니다.

사람들의 시선이동:
제얼굴=>와이프 얼굴 => 아이얼굴

제가 MBTI 극i라서 처음에는 엄청 불편했는데
요즘은 그냥 그런가부다 하고 넘어갑니다.


궁금한것을 물어보시면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혹시나 민감한 질문이나 정치에 대한 질문은
답변 못해드립니다. (인종차별. 난민문제 등등)



0


하마소
결혼식은 어디서 하셨읍니까 ㅋㅋㅋ
[글쓴이]
결혼식은 따로 하지 않았습니다.
시민연대계약을 맺고 살고 있습니다.
한국에는 없는 가족제도 입니다.
기본적으로 혼인신고절차 때문에 시청에서 결혼식을 하고 추가적으로 더 한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결혼식을 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혼인 신고는 하지 않았지만
시민연대계약 할때 필요한 서류 작업이 너무 많았고
한국에서 가져온 증명서들 번역 공증 받는것도
머리가 아팠습니다 :)
1
저도 외국 살고있는데 비한국 여성과 결혼할까 생각하더라도 이사람을 한국 시월드의 세계로 데려올만한 배짱이 차마 들지 않아서 못하겠더라고요. 한국 여성에 비해 기본적인 공감대 형성도 쉽지 않았고요.

1. 양가 부모님의 동의는 어떻게 받으셨었나요?

2. 데이트때 어떤얘기 하면서 친해지셨나요?
1
[글쓴이]
1.양가 부모님에 동의는 받지 않았고
일방적인 통보였습니다 ^^;

2.저는 여행을 좋아해서 여러 나라 돌아다닌 이야기를 주로 했고, 듣는 사람들이 지겨워 할 정도로 태국이야기를 많이하는 편입니다.

초반에는 가벼운 주제로 이야기하고 음식이야기

사귄지 1달 정도 넘어가면 그냥 사람사는 이야기
세계적으로 이슈화 되는 주제들. 지인 이야기.
가족이야기등등 합니다.군대 이야기도 가끔합니다

제가 말이 많을때는 말이 엄청 많아서
저도 초반에는 무슨이야기 했는지는 확실히
기억이 안나네요.ㅎ... 더 보기
1.양가 부모님에 동의는 받지 않았고
일방적인 통보였습니다 ^^;

2.저는 여행을 좋아해서 여러 나라 돌아다닌 이야기를 주로 했고, 듣는 사람들이 지겨워 할 정도로 태국이야기를 많이하는 편입니다.

초반에는 가벼운 주제로 이야기하고 음식이야기

사귄지 1달 정도 넘어가면 그냥 사람사는 이야기
세계적으로 이슈화 되는 주제들. 지인 이야기.
가족이야기등등 합니다.군대 이야기도 가끔합니다

제가 말이 많을때는 말이 엄청 많아서
저도 초반에는 무슨이야기 했는지는 확실히
기억이 안나네요.ㅎ
방사능홍차
아이는 몇살인가요?
집에서 엄마랑은 포어로 의사소통 가능하죠?
프랑스어, 포어, 영어, 한국어 이렇게 4개 국어가 가능한가요?
16개월로 아장아장 걸어 다니지만
할수 있는단어가 많지 않습니다.
엄마<=>아이 불어,포르투갈어
저<=> 아이 한국어, 영어
저<=> 와이프 영어,불어
로 의사소통합니다.

저는 한국어,영어,독일어,스페인어,불어,일어
조금씩 합니다.
학교에서 영어 일어를 배웠고
어학원에서 독일어 불어를 배웠습니다.
하지만 독어를 정말 정말 싫어합니다
3
보이차
아들인가요 딸인가요?
[글쓴이]
딸 입니다
하지만 엄마를 더많이 닮았습니다
아이의 국적은 몇개인가요?
[글쓴이]
국적 두개를 받을수 있는걸로 알고 있지만
현재는 하나입니다.
박지운
부산 여행이 최근이었나요? 세상이 휙휙 변해서 어쩌면 지금은 시선이 훨씬 줄어들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흠
[글쓴이]
1년전입니다.
저도 놀랐습니다 아직도 저렇게 신기하게 쳐다보시는게...
다른 인종을 신기해하는건 비슷한거 같습니다.
방사능홍차
부산이 생각보다 고령화되어서...
부산내서도 지역 편차는 있겠지만 지하철에서 서울말 쓰는 연인을 신기하게 쳐다봤다는 지인 썰도 있고 부산 산 경험으론 그럴 수 있겠다 싶습니다
1
시민연대계약과 결혼의 가장 큰 차이가 어떤건가요?
어떤 유리함으로 연대계약을 택하신건가요?
[글쓴이]
퍼온글로 답변을 대체하겠습니다

PACS를 해지하고 싶을 경우 그 과정은 간단하다. 서로 합의했다면 시청에 간단한 서류를 보내는 것으로 PACS 해지가 가능하다. 심지어는 한 사람이 파기를 원할 경우에도 시청에 PACS를 해지하겠다는 집행 영장을 보내면 시청에서 상대에게 그 의사를 전달하고 PACS 관계는 마무리된다. 둘 중 누군가 결혼을 하게 될 경우에도 기존의 PACS는 자연스럽게 해지된다. 위자료에 대한 규정도 존재하지 않지만, 민사계약이기에 해지의 원인을 제공한 쪽에 손해에 대한 배상을 요구할 수는 있다.
whenyouinRome...
오홍. 어떤 직업에 종사하니나요?
[글쓴이]
직업을 말하게 되면 신상이 특정될 수 있어서
패스하겠습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홍차넷 활동기간은 얼마정도 되셨나요? 글도 자주 쓰셨는지, 댓글 활동 어느 정도 하루에 한 댓글??? 등등..
[글쓴이]
가입은 오해 전에 했는데 가입한 사실을 잊고 살았습니다. 어제 우연히 홍차넷 가입 사실을 알게 되었고 원래 남초커뮤니티에서 활동했는데
많은 유저들이 공격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어서
커뮤니티를 옮기려고 어제 처음 글을 써봤습니다.
댓글은 오래전에 몇번 썼던것 같습니다.
아...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여쭌 이유는 사시는 곳 이야기나 여러 유럽이야기 관련글을 많이 보질 못해서 오래 활동하셨는데 제가 미스했나싶어서 여쭌 점도 있어요. 앞으로 다양한 시각에서 좋은 글들 많이 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감사해요. 자주 뵈어요!
[글쓴이]
물어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주 뵙겠습니다 :)
Mandarin
호날두의 위상은 어느 수준인가요?
3
[글쓴이]
저는 축구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고
오래전부터 호날두 좋아하지 않았는데
와이프는 굉장히 좋아합니다.
포르투갈에서의 위상은 손흥민급 일것으로
예상됩니다.
휴가시즌에 포르투갈에서는 딱 1달 살아봤습니다.
독어권에 거주하시나요? 사는 도시, 생활, 만족도가 궁금합니다.
[글쓴이]
독어권에서 거주 하지 않고 예전에 독일에서 유학이민 생활을 했었습니다.
현재 사는 도시는 젊은 사람들이 많고 예술가의 도시로 알려져 있는데 밤에는 위험한 편이고
Cctv 블랙박스가 대중화되지 않아서 뺑소니범 잡기도 어렵습니다. 실제로 이웃집 차를 누군가가 사고를 내고 갔는데 바로 경찰에 신고 했지만 못잡았습니다.
만족하는 점은 굉장히 자유로운 분위기와 개인의 자유가 최우선인 점입니다.
주관적인 제 생각이지만 한국은 자신들과 다르면
물어뜯고 따돌리지만. 이나라는 수용하고 포용하는 분위기입니다.
불만족스러운점은 관공서의 ... 더 보기
독어권에서 거주 하지 않고 예전에 독일에서 유학이민 생활을 했었습니다.
현재 사는 도시는 젊은 사람들이 많고 예술가의 도시로 알려져 있는데 밤에는 위험한 편이고
Cctv 블랙박스가 대중화되지 않아서 뺑소니범 잡기도 어렵습니다. 실제로 이웃집 차를 누군가가 사고를 내고 갔는데 바로 경찰에 신고 했지만 못잡았습니다.
만족하는 점은 굉장히 자유로운 분위기와 개인의 자유가 최우선인 점입니다.
주관적인 제 생각이지만 한국은 자신들과 다르면
물어뜯고 따돌리지만. 이나라는 수용하고 포용하는 분위기입니다.
불만족스러운점은 관공서의 행정처리 속도.항상 예약을 해야하는다는점. 정말 잦은 파업으로 대중교통이용하는데 불편한점이 많고. 트램이 너무 자주 고장이 납니다.
이나라 사람들은 대부분 애연가인데
제가 담배를 안펴서 레스토랑 이용할때 많이 힘듭니다.
제가 사는곳은 날씨가 항상 안좋은데 비좀 그만왔으면 좋겠습니다.
대중교통인프라 만족도는 중하
사회적 가치관과 사회적통념 대한 만족도는 상
날씨 만족도는 하
집에 가는 제로스
조금 더 해지하기 쉽고 재산연계가 적은 결혼에 가깝군요? 어떤 의미에선 오히려 당사자들보다 친족에게 유리한 제도라 볼 수도 있겠네요.
[글쓴이]
네 그렇습니다 ㅎ
오 아이와 공통언어가 불어도 있네요. 신기합니다. 아이는 어느 나라..현재 살고 있는 나라와 도시에서 키우길 원하시나요. 아니면 EU 유럽내에서 다른 나라로 이동하는것이 자유로운가요?

같은 EU 시민들은 거의 한나라 국민의 대우를 받는지 궁금하네요. 감사합니다.
[글쓴이]
네 잘 알고 계신것처럼 이동이 자유롭습니다.
딸 아이라서 한국에서 키우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한국 교육시스템속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거 같아서 현재 거주하고 있는곳에서 변동은 없을것 같습니다. 이나라 학생들은 방학이 엄청 많아서 부럽기도 합니다.
TMI 이지만 노후는 포르투갈에서 보내고 싶습니다. 아주 먼 이야기 이지만요.
많은이들이 포르투칼을 좋은 은퇴지로 꼽던데요. 저도 노후를 ^^^^ 하하하... 포르투칼이 아주 매력적인 곳인가 봅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1
오 사모님을 어떻게 만나셨나요. 포르투갈 음식 너무 맛있던데 ㅎㅎ. 아이가 클 때쯤엔 이 나라도 그런 시선들이 좀 없어지길 희망합니다
[글쓴이]
장모님이 자주 오셔서 요리해주시는데
정말 맛있고 한국인 입맛에 잘 맞을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항상 무슨 요리 해주실지 기대합니다
잦은 파업과 흡연자들이 많은 나라라면 독일 옆에 있는 '그 나라'에 살고 계시나 봅니다. 아이가 성인이 되었을 때는 차별과 갈등이 지금보다 줄어들어 더 살기 좋아지기를 바랍니다. 물론 우리나라 대한민국도 그러한 변화를 겪기를 희망합니다.
[글쓴이]
네.감사합니다
mathematicg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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