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
-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16/07/11 15:36:04
Name   [익명]
Subject   나름 객관적인 스포츠 시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목 그대로 나름 객관적인 스포츠 시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여러 커뮤니티에서 20-30년간 스포츠를 지켜보면서 준전문가 급의 경기 분석과 칼럼을 쓸 수 있는 정도에는 택도 없습니다만
나름 거시적인 측면에서 판도를 치우치지 않게 보는 면은 있는 것 같네요.

일반사람들과 비교하면 가장 잘 아는 것은 NBA인것 같네요.
밀레니엄 레이커스 시절 NBA LIVE 게임을 하면서 선수들에게 관심가지기 시작했고
생각을 가지면서 리그 전체적으로 보기 시작한건 레지밀러 은퇴부터네요.
대신에 최근 2시즌 정도는 거의 쳐다보지못하고 있네요.

가장 꾸준히 챙겨보는건 해외축구인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비웃음의 상징이기도 했던 '박지성 맨유 이적부터 축구보기 시작했냐'에 근접한데
이젠 그것도 쌓이고 쌓여서 거진 10년째...
주말 경기 챙겨보는데 부담이 제일 적으니 꾸준히 보고 있습니다.

KBO도 관심은 많았는데 응원팀 감독이 워낙 맘에 안들어서 2년전부터 응원팀을 버렸습니다....
감독 바뀌면 보기 시작하려구요.

요새 취미는 예전 스타1 공식리그 시절 경기 챙겨보기네요.
3/3혁명즈음 경기 부터 유명선수들끼리의 경기들을 개인리그 프로리그 가리지 않고 전부 챙겨보고 있습니다.
그 이전 경기들은 자료의 질 자체도 좋지 않고 트렌드도 지나치게 차이나는 감이 있으니...
예전 김동수 시절부터 박정석경기는 많이 챙겨봤지만 본인 스스로도 스타판을 제대로 보기 시작한게 프링글스 MSL부터라서요.
지금 10-11시즌 위너스 플옵 챙겨보는 중입니다.
시작한지 1년 넘게 보는 것 같아요.

나이가 어린편(에서 시작했지만 사실 이재 아재 나이이긴 한데) 스포츠 커뮤니티는 NBA 커뮤니티 한 곳만 종종 활동중입니다.
싸줄이나 알싸나 디씨나 제 입맛이 아니라 보고 싶은 욕구도 그닥...
요새 보는 스포츠 커뮤니티는 NBA커뮤니티 한곳, 세리에 커뮤니티 한 곳 (이곳은 가입도 안하고 눈팅만)

정전되어있길래 올려봅니다. 뭐든 질문해주세요.
옆동네를 보니 호날두 메시 떡밥이 흥하더군요.
온갖 떡밥 질문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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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엔
NBA 선수 도핑 의혹 및 검사 비협조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글쓴이]
약물에 관해서는 가능한한 가장 엄격한 제재가 옳다고 봅니다. NBA가 스턴 시절부터 이러한 이슈들에 과하다 싶을정도로 관리해왔길래 나름 깨끗하단말이 있지만 더 엄격해져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현선수들 전부가 완벽하게 깔끔할거라 생각은 되지 않네요. 사실 비협조하는 입장을 전혀 이해못하겠습니다
전기공학도
지금 잘 사용되는 축구 전술은 어떤 게 있나요? 지금은 티키타카가 몰락했다고는 하는데..
[글쓴이]
세세한 전술분석의 수준은 할 수준이 안되는것 같지만 요새는 일단 수비와 중앙미드필더간의 2줄 수비는 기본으로 깔면서 공이 없는 상태에서 빌드업 자체를 불가능하게 하는 수비 전술이 필수가 된 느낌입니다. 웨일즈나 포르투칼 모두 이것에 특별히 신경쓰면서 공격은 개인역량에 치중했죠. 날두국감독이 핵노잼이라는 사람들의 평가에도 자신이 의도하고 있는 축구가 잘 되고있고 확신을 얻었다는 말을 토너먼트 중에 하던것도 이러한 뉘앙스가 아니었나 합니다
카서스
1. 메시vs호날두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2. 일반적인 4123전술과 무리뉴식 전술이 어떻게 다른지 궁금합니다.

3. 4231 전술과 442의 차이점이 궁금합니다.
[글쓴이]
1 메시가 한클래스 위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거기에 굴하지 않고 추격하는게 호날두의 위엄인것 같네요 NBA로 따지면 코비급 열정이지않나....

2 3 은 사실 논문하나 정도는 나와야하지 않을까요
보통 무리뉴는 마켈레레 알론소 캄비아소 마티치 같은 탑클래스의 수비적인 미드필더를 필수로 두고 시작합니다 포백을 기반으로 수비조직력을 최우선으로 끌어올린뒤에 빠른 선수들로 역습위주의 전술을 기본으로 하죠 완성도는 레알 시절이 최고였다는 개인적인 의견이 있습니다
4231과 442의 가장 큰 차이점은 중앙 공미 같네요 외질을 442에서 활용하긴 힘들죠. 그래도 요샌 4231이라도 수비시에는 442 대형으로 수비하는것 같습니다 안첼로티 라데시마 즈음부터.... 지난시즌 아스날도 그랬죠
애패는 엄마
르브론 제임스 위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글쓴이]
조던-센터3대장-매릅
으로 봅니다 티어끼리 순서는 없고요
여기서 3핏(수정)을 하지 않는 이상 3대장라인은 불가능하다 생각합니다
수박이두통에게보린
팀 던컨을 파포로 보시나요, 센터로 보시나요?
[글쓴이]
4번이 가능한 5번으로 봅니다. 넘버원 파포라는 상징성이 좀 그 사실을 가리는게 아닌지
damianhwang
우리나라 농구 역사상 최고의 1번은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
[글쓴이]
양동근 아닐까요? 사실 KBL은 거의 문외한에 가깝습니다. 행정 돌아가는걸 보니 안보길 잘했다는 생각도 들고...
곧내려갈게요
군 면제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의 김승현이요.
농구 룰은 잘 모르는데 르브론의 트레블링이 얼마나 심각한가요? 극단적인 사람들은 르브론의 활약은 트레블링빨이라고 까기도 하던데요.

농구도 2차스탯 많이 쓰는 걸로 아는데 야구처럼 회귀분석을 통한 상관관계와 신뢰도 검증이 이뤄졌나요? 아니면 그냥 유명인들이 쓰니까 쓰이는 건가요?

축구에서의 통계 활용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글쓴이]
10여년전부터 꾸준히 NBA는 트레블링에 관대한 경향성을 갖고 있었습니다. 슈퍼스타콜이든 르브론의 케이스든 별개로 이것은 확실히 해두어야하죠. 르브론의 활약이 트레블링빨이라고 부르는 것은 무리수라고 봅니다. 1차적인 잘못은 심판이나 리그 콜 경향성의 잘못입니다. 트레블링을 잡아내냐 마냐의 권한은 심판진에게 있습니다. 분명 심판이 못잡아낼 수준의 것이 아니고요. 다만 당연히 르브론도 책임을 피해가긴 어렵죠. 개인적으로는 트레블링 의도를 가지고 계속 사용한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몇번 스텝을 애매하게 밟는걸 심판이 잡아내지 않는다는 점 ... 더 보기
10여년전부터 꾸준히 NBA는 트레블링에 관대한 경향성을 갖고 있었습니다. 슈퍼스타콜이든 르브론의 케이스든 별개로 이것은 확실히 해두어야하죠. 르브론의 활약이 트레블링빨이라고 부르는 것은 무리수라고 봅니다. 1차적인 잘못은 심판이나 리그 콜 경향성의 잘못입니다. 트레블링을 잡아내냐 마냐의 권한은 심판진에게 있습니다. 분명 심판이 못잡아낼 수준의 것이 아니고요. 다만 당연히 르브론도 책임을 피해가긴 어렵죠. 개인적으로는 트레블링 의도를 가지고 계속 사용한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몇번 스텝을 애매하게 밟는걸 심판이 잡아내지 않는다는 점 정도는 인지하고 플레이할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특히 타 슈퍼스타들에 비해 그러한 빈도가 높기도 하고요. NBA 선수 정도면 트레블링을 신경써서 플레이한다고 기량이 눈에 띄게 하락하지는 않을겁니다.

2차스탯 얘기는 08-09년부터 NBA 커뮤니티에서 꽤나 많이 얘기한 주제기도 합니다. PER로 시작해서 WS라든지 요새는 굉장히 다양한 분야의 2차스탯이 사용되고 있는데 야구처럼의 통계적인 신뢰도 검증은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이건 농구의 2차스탯 연구가 덜 된 것이 아니라 야구가 완벽하게 통계에 적합한 스포츠일 뿐이죠. 투수와 타자와의 1대1 대결로 최대한 다른 변수는 통제되어있는 등 통계를 위해 설계된 스포츠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니까요. 농구는 2차 스탯 뿐이 아니라 애당초 스탯 자체가 경기력과 연관성이 야구에 비하면 떨어지는 편입니다.

애당초 PER는 야구의 WAR처럼 선수를 일괄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만든 스탯인데도 당대 최고의 수비수로 평가받는 브루스 보웬의 PER는 실질적인 데뷔시즌을 제외하면 커리어 내내 10 이상으로 올라가본적이 없습니다. (참고로 PER의 공식을 따르면 리그 평균수준의 선수가 15입니다) 스티브 내쉬의 백투백 MVP 시절은 PER나 WS 등으로 결코 설명할 수 없고요. 아주 최근의 세부 스탯들을 제외하면 1차 스탯을 가공해서 만든 2차 스탯은 1차 스탯의 단점을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간단한 참고 이상으로 활용할 수치는 결코 되지 못합니다. 다만 최근에 1차 스탯을 아예 떠나서 매치업 상대 등을 고려한 새로운 스탯들을 개발하고 있는데 이러한 것들이 발전하여 나름대로의 신뢰성을 구축할 여지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나름 농구는 축구에 비해 반복시행성격도 짙고 경기 내적으로나 경기 자체로나 표본이 꽤나 쌓이는 스포츠기에... NBA 리그 전체적으로 통계적으로 굉장히 관심이 많고 활용하기 위해 데이터를 개방하는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도 하고요. 사견이지만 2차스탯만을 근거로 선수평가를 시도하는 NBA팬은 농알못으로 치부해도 거의 무방할 겁니다. 2차스탯과 선수능력치의 연관관계보다 이 연관관계가 더 신뢰성있을겁니다.

야구는 어느 팀에 가서 어떤 롤을 맡든간에 타자는 공을 때려서 베이스를 진루해야 하는 스포츠죠. 반면 농구나 축구는 어떤 팀에서 어떤 롤을 맡고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서 자신의 기량을 어떻게 펼쳐야 되는지가 굉장히 많이 달라지는 스포츠입니다. 웨일즈의 베일은 레알에서와 달리 수비가담과 공격 효율성을 포기하더라도 어떻게든 슛팅을 만들어서 때려내야 하는 입장이고, 레알에서의 베일은 무리해서 슛팅을 떄려내기보단 벤제마나 날두와의 연계를 통해 빌드업을 하면서 수비가담도 소홀히 해서는 안되는 입장이죠. 축구에서의 통계 활용은 농구보다도 더 어려울 것이라 예상됩니다. 아직까지 그 어떠한 수치도 WAR나 OPS 정도의 신뢰성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경기당 가로채기나 경기당 유효슈팅, 클리어링 모두 개인의 역량 이상으로 팀의 상황이나 주변 환경 등이 데이터에 영향력을 끼치니까요.

농구나 축구나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경기력'이고 농구나 축구가 기본적으로 기록하는 스탯을 분석해서 나오는 결과가 야구 수준으로 통계화되는 것 자체가 가능한가에 대해서는 전 의문점이 있습니다.
전기공학도
서장훈의 위상이 어느 정도죠?
[글쓴이]
KBL 한정으로는 탑이라는 의견이 대다수더군요. 아무리 보수적으로 잡아도 최고급 티어에서 노는것에 이견이 없는것 같습니다.
전기공학도
씨름계에서 강호동, 축구계에서 안정환 정도인가요?
[글쓴이]
KBL을 제가 보지 못했으니 저 평가를 제가 검증할 안목은 없고
저 평가가 맞다는 가정이라면 안정환을 넘어서 박지성급이라고 봐도 무리가 없을겁니다.
당장 박지성도 우리나라 최고의 선수를 꼽을 때 차범근과 경합하는 경우가 많으니.
전기공학도
감사합니다.
구밀복검
글쓴이는 아닙니다만 서장훈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크블 한국 최고 선수로 서장훈 꼽는 경우가 많은데, 그 크블 서장훈보다 종종 더 높게 평가 받는 게 대학 시절 서장훈이죠. 서장훈이 박상관에게 한 번 김주성에게 한 번 치명타 맞으면서 피지컬 떨어진 게 기량하락의 주 요인이었는데, 대학 시절의 경우 숙련도는 떨어지지만 한창 운동 능력 살아있을 때니까. 이게 유치원 초등학교 다니면서 본 거라 정밀한 기억은 아닌데...원래 그때부터 스포츠 경기 보는 거 좋아해서 남농이든 여농이든 야구든 축구든 배구든 씨름이든 안 가리고 다 봤거든요... 더 보기
글쓴이는 아닙니다만 서장훈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크블 한국 최고 선수로 서장훈 꼽는 경우가 많은데, 그 크블 서장훈보다 종종 더 높게 평가 받는 게 대학 시절 서장훈이죠. 서장훈이 박상관에게 한 번 김주성에게 한 번 치명타 맞으면서 피지컬 떨어진 게 기량하락의 주 요인이었는데, 대학 시절의 경우 숙련도는 떨어지지만 한창 운동 능력 살아있을 때니까. 이게 유치원 초등학교 다니면서 본 거라 정밀한 기억은 아닌데...원래 그때부터 스포츠 경기 보는 거 좋아해서 남농이든 여농이든 야구든 축구든 배구든 씨름이든 안 가리고 다 봤거든요. 근데 모든 종목을 통틀어 한국 선수 중 서장훈 같이 독보적이라는 인상 주는 선수가 없었을 정도거든요. 일단 체구 자체가 넘사벽이다보니 매 경기마다 걸리버 여행기 소인국 편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크고 두꺼운 놈이 볼만 잡으면 골 들어가니 제어 자체가 불가능했습니다. 그나마 비슷한 신장으로 기아에 한기범이 있긴 했는데 비쩍 말라서 서장훈하고 매치업 되면 영..

고려대-연세대 경기 같은 경우가 특히 그런데, 서장훈 있을 때는 연대가 압승했다가, 서장훈 미국 갔을 때 현주엽-전희철-신기성-김병철 앞세운 고려대가 인사이드 지배하면서 우지원-조상현 외곽 갖다 개기는 연대와 매번 박빙 승부 펼치다가 신승하는 등 반수 정도 우위 보였죠. 그러던 와중 서장훈이 미국에서 돌아오고 나서부터는 다시 연대가 압도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전적은 지금 확인할 수가 없는데 경기 내용에 있어서는 서장훈이 있고 없고 차이가 매우 컸죠. 서장훈 없을 때는 연대 골밑을 점거하다시피하던 현주엽이 서장훈 복귀 이후에는 인사이드 공격에서 고전했으니까요.

뭐 기록지를 봐도 드러나는 것이, 서장훈이 농구대잔치에서 93-94(19세)/94-95(20세)/96-97(22세) 세 시즌을 뛰었는데, 이 중 94-95 2학년 때는 플옵에서 삼성이 폭력 농구하면서 박상관이 서장훈 병원 실려가게 만들어서 떨어졌던 시즌이죠. 그조차도 정규 시즌에는 MVP였고요. 그리고 93-94하고 96-97 때는 우승하면서 MVP 먹었습니다. 그리고 세 시즌 모두 리바운드 왕.

특히 93-94 시즌의 우승이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데, 이게 농구대잔치 역사상 최초의 대학팀 우승이었거든요. 물론 당시 연대가 서장훈 이외에도 문경은-이상민-우지원-김훈 등등이 있던 초호화 군단인 건 맞는데, 그래봐야 20대 초반의 대학팀이었고 언더독이었죠. 그리고 이 당시 서장훈은 대학에 갓 입학한 1학년의 10대 선수였음에도 불구하고 팀의 에이스 자리를 차지했으며, 자기 힘으로 최강팀인 허재-강동희-김유택-한기범의 기아팀까지 박살내버렸죠. 보통 농구대잔치까지 합치면 한국 선수 중 최고 위상 누리고 있는 게 허재인데, 그 전성기 허재의 기아를 대학교 1학년생인 서장훈의 연대가 꺾어버렸다는 것이 수년 뒤에도 회자될 정도였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허재도 인터뷰한 게 있죠.


[주방장 : 94년도에 연대 농구팀이 아주 방방 날았을 때 있었죠? 그때 기아가 처음으로 우승 못 했잖아요.
허재 : 아, 어. 근데 그게 왜 그렇게 됐냐 하면, 그때 나는 진짜 잘했어. 대표팀에서 뛰었지만 난 그때 인도네시아는 안 갔다 오고. 그때 동희랑 유택이 형이 인도네시아 갔다 오는 바람에 몸이 맛이 갔다고, 체력적으로. 그래서 게임을 진 거야.
주방장 : 근데 그때 연대 선수들 잘 하지 않았어요? 그때 이제 서장훈도 들어 오고.
허재 : 근데, 그때. 문경은이 걔는 뭐 선수가 아니고. 서장훈이 하나 가지고 우승했다고 보는데. 그때 이제 한기범..
주방장 : 형, 문경은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허재 : 아이 긍까.. 걘 선수가 아니야. 걘 농구 선수도 아니야. 그러고 서장훈을 높이 평가를 해, 이상민이 걔들은. 내가 높이 평가를 하는데. 그 당시에 선수 생활이라는 그게 있다고. 한기범이랑 서장훈이랑 10년 차이가 나요. 농구 역사로 보면 10년 주기로 한번씩 나온다는 거지. 그게 이제 서장훈이라고. 한기범 밑으로 나온 게 서장훈인데, 한기범은 그때 몸이 안 좋아서 체력적으로 많이 딸릴 때고. 그러니까 이제 서장훈이가 그때 완전...서장훈이 하나 때문에 우승했다고 보면 되지. ]
전기공학도
허재가 문경은을 선수가 아니라고 한 것은 무슨 뜻이에요?

서장훈이 최고라는 건, Top으로 딱 1인만 뽑았을 때 말씀이신가요?

대학농구가 프로농구처럼 인기가 많았나요?

감사합니다.
구밀복검
1. 문경은은 당시 연대 전술에서 캐치 앤 슈터 롤을 소화했는데, 이를 두고 허재가 '외곽슛 밖에 못하는 거품 선수'라고 깐 거죠.

2. 네. 보통 허재가 최고로 꼽히는데 저는 위상이고 뭐고 그냥 서장훈 짱짱맨이라는 입장.

3. 농구대잔치 시절엔 실업팀과 대학팀이 함께 경기 했기 때문에 당시 대학팀이 사실상 지금의 프로팀과 입지상 별로 다를 게 없었습니다. 외려 지금의 크블보다 당시의 농구대잔치 시절에 농구의 인기가 훨씬 좋았기 때문에 대중적으로는 지금의 프로 선수들보다 당시의 대학 선수들이 훨씬 뜨거운 인기를 누렸죠. 당시 농구대잔치 시청률이 20%에 달했을 정도. <마지막 승부&g... 더 보기
1. 문경은은 당시 연대 전술에서 캐치 앤 슈터 롤을 소화했는데, 이를 두고 허재가 '외곽슛 밖에 못하는 거품 선수'라고 깐 거죠.

2. 네. 보통 허재가 최고로 꼽히는데 저는 위상이고 뭐고 그냥 서장훈 짱짱맨이라는 입장.

3. 농구대잔치 시절엔 실업팀과 대학팀이 함께 경기 했기 때문에 당시 대학팀이 사실상 지금의 프로팀과 입지상 별로 다를 게 없었습니다. 외려 지금의 크블보다 당시의 농구대잔치 시절에 농구의 인기가 훨씬 좋았기 때문에 대중적으로는 지금의 프로 선수들보다 당시의 대학 선수들이 훨씬 뜨거운 인기를 누렸죠. 당시 농구대잔치 시청률이 20%에 달했을 정도. <마지막 승부> 같은 농구 소재 드라마가 방영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고. 물론 이 시기에는 농구대잔치 이외에도 민속 씨름이든지 프로야구든지 배구든지 축구든지 죄다 시청률이 높긴 했습니다. 하지만 이건 이것들 모두가 별 대단찮았다기보다는 [모두가 국민 컨텐츠]인 것에 가까웠죠. 워낙 TV의 컨텐츠 지배력이 강성했던 시절이라.

https://www.youtube.com/watch?v=VWoliNhunBY


이런 영상만 봐도 당시의 열기를 알 수 있죠. 저 많던 '오빠부대'들은 다 어디 가셨을지.
전기공학도
헐.. 서장훈이 그 정도 위상의 농구선수였군요. 그냥 예능 나오는 똑똑한 아재 정도로 알고 있었는데..

감사합니다.
세계구조
오랜만에 보니까 어린 서장훈 핵잘하네;
발도 느리고 드리블도 안되고 수비도 안되는 단순한 빅사이즈 슈터라 그리말한것같습니다.
당시 연대농구부인기는 지금엑소 인기정도?
전기공학도
엑소라.. 남돌은 잘 모르지만, 그 명성이 높다는 건 어렴풋이 알고 있습니다.
Beer Inside
당시 감독이 우지원, 문경은을 주로 슈터로 사용했지요.
양 사이드에 놓고 공을 돌리면서 마크가 없으면 패스를 해서 슛을 쏘도록 하는....

허재 입장에서는 드리블로 수비를 무너뜨리지 못하면 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했을지도...
전기공학도
문경은에 대한 일반적인 실제 평가는 어떤 수준이죠?
Beer Inside
좋은 선수이기는 합니다.

일단 당시 연대와 고대의 특성을 알아야하는데....

허동택 시절의 중앙대를 제외하고는 연대와 고대는 전국 최고의 고교선수들이 모이는 팀이였습니다.

어느 정도였나하면 연대와 고대 농구부에 입단할 능력이 되는데

같은 학교 친구들을 입학시켜 주기 위해서 중앙대나 경희대에 입학한 선수들이 대학리그에서 그 팀의 ACE역할을 했습니다.

그만큼 연대와 고대는 최고의 재능들이 모인 팀이였지요.

연대는 최희암감독이 각 선수들의 개성을 죽여가면서 시스템화된 팀을 만듭니다.

... 더 보기
좋은 선수이기는 합니다.

일단 당시 연대와 고대의 특성을 알아야하는데....

허동택 시절의 중앙대를 제외하고는 연대와 고대는 전국 최고의 고교선수들이 모이는 팀이였습니다.

어느 정도였나하면 연대와 고대 농구부에 입단할 능력이 되는데

같은 학교 친구들을 입학시켜 주기 위해서 중앙대나 경희대에 입학한 선수들이 대학리그에서 그 팀의 ACE역할을 했습니다.

그만큼 연대와 고대는 최고의 재능들이 모인 팀이였지요.

연대는 최희암감독이 각 선수들의 개성을 죽여가면서 시스템화된 팀을 만듭니다.

체력이 좋은 대학팀의 특성상 프레스가 강력하고 개인기에 의한 득점보다는 조직력에 의한 득점을 주로 하였죠.

이것은 이상민이라는 걸출한 스타가 있어서 가능했는데, 당시 이상민은 외곽숫이 좋지 않다는 평을 들었는데...

대학졸업 후 현대시절 트리플 더블을 두번이나 한 선수이고 정규시즌보다 포스트 시즌 득점력이 더 좋은 선수였으니,

대학시절에 최희암감독이 외괏슛은 문경은, 우지원에게 림 주변 찬스는 서장훈에게 집중시킨 것 때문에

이상민의 득점능력이 과소평가된 것이라고 생각될 정도이지요.

그래서 문경은, 우지원은 스타성에 비해서 이상민이 찬스를 만들어 주면 슛을 쏘는 선수로 기억되게 됩니다.
(당시 최희암 감독의 스타일을 양궁농구라고 비웃기도 했습니다. 뭐 센터에 서장훈이 있고 가드로 이상민이 있다면 저라도 양궁농구 하겠습니다만...)

반면 고려대는 농구는 '공격'과 '수비' 두가지만 잘하면 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는 '박한'감독이 있었지요.

박한감독은 현주엽, 전희철이라는 걸출한 포워드를 가지고 개인기에 의한 득점을 주로 하는 것 같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래서 고대 선수들은 개인기가 뛰어난 선수로 여겨지고 연대 선수들을 부속품 같은 농구를 하는 선수들로 여겨졌지요.

선수들이 뛰어난 재능에 비해서 대학시절에 능력발휘를 잘 못해서 이후 슛 찬스에서만 안정적으로 득점을 하는 선수가 되어 버렷습니다.

최희암식 분업 농구의 피해자가 한 두명이 아니지만, 문경은은 허재의 피지컬을 가졌지만 재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190이 넘는 키를 이용한 외곽슛을 쏘는 선수가 되어버렸지요.
전기공학도
답변 감사합니다. 그런데 그런 분업 스타일은 플레이가 단조로울텐데, 용케도 그게 먹혔네요 쩝..
Beer Inside
허재 전성기에 허재를 막는 방법은 두들겨 패는 방법 밖에 없었듯이....

대학농구시절 서장훈을 막는 방법은 두들겨 패는 방법 밖에 없었고,

볼 배급은 금지어가 된 강동희와 함께 최고의 가드인 이상민이 있었으니까요.....
전기공학도
이상민이 대단한 선수 같아요. 농알못인 저도 잠깐 보고 그 플레이가 좋다고 느낌이 들었으니까요.
Dr.Pepper
박한 감독의 명언이 생각나네요.
너네가 지금 안되는게 딱 2가지 있어.
공격하고 수비...
제 기억의 문경은 선수는 중요한 때 3점슛 잘 넣은 잘 생긴 선수였어요
가끔 덩크슛도 해주는..ㅋㅋㅋ
후추명전 인터뷰 오랜만이네요^^
애패는 엄마
사실 크블 서장훈보다 대학 서장훈을 높이 평가한다면 사실 허재도 실업 허재보다 대학 허재 시절이 진짜 전성기긴 했어요
비슷하게 저는 중대 허재시절이 유치원 초등학교 시절이었는데 트리플더블 등 가운데 분패하긴 했지만 그 당시 제가 봐도 수비와 판정이 좀 심하긴 했고 현전과의 경기에서 진짜 독보적이긴 했죠. 청룡 유니폼 입고 오기 승부욕 몸관리 재능이 가장 빛 발하던 시절이 그때인듯
서장훈은 외부적인 부상이 길을 막았다면 허재는 내부적인 자기 관리의 문제이긴 했는데 전성기라고 할 수 있는건 사실 연대 서장훈과 맞붙을 시절보다는 중대시절이라고 보고 그 시절 본 사람들은 대다수 동의할 거라고 보긴 합니다.
구밀복검
네. 허재vs이충희/김현준 시절이야 전 보진 못했지만 다들 그렇게 평가하시긴 하더군요. 뭐 이충희 본인도 vs 허재로 질문 받자 비교가 안 되게 허재가 낫다고 일축했고.
서장훈vs허재
떡밥투척입니다 ㅋ
Beer Inside
스타성으로는 허재

둘 중에 한명을 같은 팀으로 쓸 수 있다면 서장훈입니다
우리팀에 김주성이나 요즘 나온 김종규 이종현같은 센터가 있다면!!!
Beer Inside
그래도 서장훈 쓸 겁니다.

트윈타워가 버티고 있으면 밖에서 대충 쏘아도 얼마나 마음 편하겠습니까....

실제로 김주성, 서장훈으로 야오밍의 중국을 2002년에 비록 홈이지만 승리해서 금메달을 따기도 했지요.

허,동,택으로는 중국에게 못이겼지요......
팀에 자바가있는데 오닐과 조던중 하나를 뽑을수있으면 오닐을 뽑으실...
Beer Inside
조던이라면 고민이 되겠지만, 자바가 있다면 오닐을 센터에 두고 자바를 조던처럼 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조던의 페이드어웨이는 아름답지만, 자바의 훅슛은 그냥 사기였음.....
그전엔 센터가 188인데 이겼었지요
Beer Inside
언제쩍 이야기인지는 모르지만,

야오밍의 중국을 이기는 것이 더 멋있었을 겁니다.
뉴델리 아시안게임에서 상대센터 231 중공의 만리장성 목철주를 상대한 우리센터가 188의 신선우와 임정명이었지요.
뭐 야오밍의 중국을 이기는게 더멋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허동택은 중국을 못이겼고 트윈타워는 이겼다하시길래 그전엔 사이즈차이가 저래나도 이긴사례가 있다고 말씀드린거에요
그러고 보니 딱 허재때에만 중국을 못넘었네요
Beer Inside
그것이 2002년의 20년 전인 82년 아시안게임이였지요.

허동택은 중국을 못 넘고, 2002년은 야오밍이 NBA로 가기로 한 해였고......

이후 야오밍은 NBA를 대표하는 센터로 자리 잡았지요.... (4대 센터 중 한명인 롱리 만큼은 활약했겠죠?)

그 야오밍의 중국을 이겼으니 인상적인 승리였다고 봅니다.
무려 '그' 야오밍이니까요
하지만 야오밍 이전의 중국센터 레전드는 목철주였고 (그다음에 220대 센터가 하나더있었는데 이름을 모르겠네요)결코 약한 센터가 아닌데다 우리센터와 키차이보세요 무려 43센티입니다. 이승리는 교과서에까지 실릴정도로 인상적입니다 ㅋㅋ
[글쓴이]
서장훈 되기 vs 허재 되기는 어떨까요?
이혼남 ㅡ.ㅡ
Beer Inside
건물주에 이혼남과 국대 수준의 아들을 둔 농구감독이면........

당연히 서장훈이지요.
예 이혼남 고른겁니다
YORDLE ONE
무리뉴 맨유는 몇위까지 올라갈까요
[글쓴이]
조급하게 짜르지만 않으면 우승 한 번은 아주 늦지 않은 시일 내에 가능할거라 생각합니다. 이젠 맨시티에 비해 돈이 없다고도 못하고.
여기서 보강이 전혀 없다면 다음시즌은 맥시멈 2위로 챔스경쟁할 것 같네요.
YORDLE ONE
맨유 감독자리는 퍼기 이후로 독이 든 성배나 마찬가지인 자리가 된거같은데 기대한 성적이 나오지 않는것이 감독 역량문제라 보십니까? 아님 그냥 한물 간 선수들의 모임인걸까요?
[글쓴이]
저는 둘 다라고 봅니다. 감독얘기야 뭐 두 말하면 입아프고. 거기다가 단적으로 저번 시즌은 맨시티가 워낙 삽질을 해서 그렇지 챔스를 노려볼만한 스쿼드가 맞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처참했죠. 냉정하게 볼 때 린가드 같은 선수가 주전으로 뛰는게 맨유한테 결코 바람직한 상황이 아닙니다. 팔카오 영입은 뭥미였고. 기껏 데려온 디마리아는 못써먹고 팔아버렸으니... 이번시즌 무리뉴 네임밸류의 힘입어 좋은 퀄리티의 선수들이 유입되고 있으니 무리뉴가 첼시 강등권 추락 같은 어처구니 없는 실착만 하지않으면 지난 3시즌 같은 모습은 아닐겁니다. 다만 무리뉴가 장기집권을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네요.
왜 엘지만 벗어나면 터지는걸까요 다들
[글쓴이]
농으로 친구들에게 약물에대해 가장 클린한 구단은 엘지일꺼라고 약을 하고도 저리 홈런을 못치면 그것도 문제라고 말을 하긴하는데...
잠실+망코칭+부담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게 아닐까 합니다.
타격코칭에 한정지어서가 아니라 애당초 거포 코칭 노하우가 없는 것 같고, 거기에 잠실빨이 더해지니 넘어가지를 않고 스포트라이트는 끊이질않고...
김상현-박병호가 연이어 터지니 엘지 거포는 안터진다는 명제가 소속된 사람에게는 엄청난 부담이 또 될테고.
박병호나 최승준은 그렇다해도 박경수나 정의윤은 진짜 미스테리인것 같네요.
에밀리
박지성은 어느 정도 선수인가요?
축구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많이 보지 않았는데요. 유럽의 축구팬이라면 누구나 박지성을 한 눈에 알아보는 정도는 되나요? 맨유의 레전드 급으로 끼울 수는 없을 건데, 그럼 맨유 팬의 입장에선 어느 정도 선수로 볼까요? 가령 KBO의 롯데와 비교해서요. 강상수 정도 되려나, 아니면 박동희급? 주형광에는 안 될 것 같구요.
기아트윈스
맨유 팬을 자처하는 사람들은 박지성 모르는 사람 없어요. 만약 모르면서도 맨유 팬이라고 한다면 다른 맨유 팬들이 "뉴비네 쯧쯧" 할 거에요. 다만 非맨유팬들까지 모두 다 알고있느냐면 그렇진 않아요. 다만 언급하신 롯데선수들 보다는 인지도가 높아요. 이건 맨유의 리그내 위상 때문인데...

왜 그렇잖아요, 야구도 가만 보면 해당 년도 우승팀 멤버들은 설령 그 팀의 주전급이 아니더라도 타팀 팬들도 대강은 이름을 알고 있지요. 맨유의 박지성도 그정도 느낌인데, 팀내 위상이 아주 많이 높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타팀팬들 사이에서도 제법 알려져 있어요. 잘나가던 시절 삼성의 권혁 같은 느낌?
[글쓴이]
나름 박지성이 맨유로 이적한 후 QPR로 이적할 때까지 딴 빅클럽으로 이적한 적이 없어서 나름 팬들이 꽤 대우해주는 선수죠. 동양선수에 눈에 띄는 골을 잘넣는 선수는 아니라 경기장에 마킹 유니폼 입은 사람들이 쌓여있고 요런 수준은 못되지만. 라이트하게 대중적인 인기는 없는 편이죠. 대신에 축구에 대한 관심도가 높을 수록 박지성을 좋아하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전술적으로 이렇게 헌신하면서 열심히 뛰는 선수가 흔치 않아서. 감독은 물론 현지 해설이나 패널들까지 박지성 코멘트를 할 기회가 있으면 매우 칭찬합니다. 챔스나 강팀과의 경기... 더 보기
나름 박지성이 맨유로 이적한 후 QPR로 이적할 때까지 딴 빅클럽으로 이적한 적이 없어서 나름 팬들이 꽤 대우해주는 선수죠. 동양선수에 눈에 띄는 골을 잘넣는 선수는 아니라 경기장에 마킹 유니폼 입은 사람들이 쌓여있고 요런 수준은 못되지만. 라이트하게 대중적인 인기는 없는 편이죠. 대신에 축구에 대한 관심도가 높을 수록 박지성을 좋아하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전술적으로 이렇게 헌신하면서 열심히 뛰는 선수가 흔치 않아서. 감독은 물론 현지 해설이나 패널들까지 박지성 코멘트를 할 기회가 있으면 매우 칭찬합니다. 챔스나 강팀과의 경기에서 박지성이 중용되었다는건 국뽕빨이 아니라 당시 현지에서도 거의 공인 수준입니다. 당시 중계 현지 코멘터리 찾아보면 라인업 소개할때 강팀과의 경기니깐 또 퍼거슨이 박지성을 선발로 내세웠다라는 멘트까지도 자주 나오기도 했죠.

야구로 치면 마무리정도까지는 아니고 왕조시절 필승조 넘버2 투수, 좀 과장하면 최전성기에는 필승조 넘버1 셋업맨 정도로 비유하면 어느정도 적절하지 않나 싶네요. 맨유가 워낙 거대 클럽이고 축구는 포지션 선수들도 많은데다가 자국국적 선수도 아니고 박지성이 독보적으로 잘하는 선수는 아니기에 라이트하게 알아들을 수 있는 레전드급으로 회자되는 편은 아닙니다.
스크왕조의 정대현과 정우람 사이 느낌이랄까..
classic
위르겐 클롭 감독이 리버풀과 최근 2022년까지 재계약을 맺었는데 과연 2022년까지 리버풀이 리그 우승이 가능할것인지, 가능하다면 몇년안에 가능할것 같은지를 여쭤보고 싶네요.

아, 각설로 전 02-03때부터 리버풀 팬이라 여전히 우승에 대한 한가닥 소망을 버리지를 못하고있다는점을...
[글쓴이]
이걸 맞추면 하던거 때려치고 점집을 좀 차려야하지 않을지ㅋㅋ
5년내로 리버풀이 우승하려면 세가지 시나리오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1. 기존 선수 or 영입 선수 중 하나가 수아레즈급으로 터진다. -> 우승 도전
2. 챔스 진출 -> 고퀄 선수 영입 -> 챔스 유지 -> 스쿼드 향상 -> 우승 도전
3. 레스터처럼 우주의 기운이 몰린다 -> 우승

다음 시즌에 클롭의 전술이 어느정도 정착하고 모든 스쿼드 플레이어가 제 몫을 하면서 스터리지가 리그에서 부상없이 올시즌 바디급의 활약을 보여주... 더 보기
이걸 맞추면 하던거 때려치고 점집을 좀 차려야하지 않을지ㅋㅋ
5년내로 리버풀이 우승하려면 세가지 시나리오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1. 기존 선수 or 영입 선수 중 하나가 수아레즈급으로 터진다. -> 우승 도전
2. 챔스 진출 -> 고퀄 선수 영입 -> 챔스 유지 -> 스쿼드 향상 -> 우승 도전
3. 레스터처럼 우주의 기운이 몰린다 -> 우승

다음 시즌에 클롭의 전술이 어느정도 정착하고 모든 스쿼드 플레이어가 제 몫을 하면서 스터리지가 리그에서 부상없이 올시즌 바디급의 활약을 보여주면 또 모르겠지만..

현실적으로 추구해야하는건 2번일텐데 솔직히 부임시에 클롭이 말한 앞으로 2년간 가능한가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회의적이고, 이마저도 당장 펩, 무리뉴, 콘테, 벵거, 포체티노, 라니에니를 제끼고 지속적으로 챔스에서 살아남아야 가능한지라... 거기다가 웨스트햄의 기세가 굉장하죠. 빨라야 17-18시즌이고 그 이후도 봐야 한다고 생각이 듭니다. EPL 구단의 자금력에다가 황사머니까지 끼얹어지니 적당한 금액으로 쏠쏠한 선수를 빼오는게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게 문제네요.

그냥 감으로 찍어보자면 챔스 2연속 진출 후 그 다음 시즌이 리그 우승의 승부령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런데 당장 내년 챔스권조차 수월할 것 같진...
classic
네. 하시는 말씀에 구구절절 고개가 끄덕여지네요.
사실 저도 리버풀이 이미 소위 빅4라고 일컬어지던 적과는 리그의 규모/판도가 너무도 달라졌다는점에서 이제는 우승이 아니라 챔스권 사수를 늘 걱정해야되는 처지가 된게 참 처량합니다만.. 그래도 우승이라는 큰 꿈을 가져야 뭐라도 되지 않겠냐싶어요.
리그든 컵이든 유로파든 기회가 왔을때, 그게 우주의 기운이건 뽀록이건 승부조작급으로 언급되는 상대팀의 실수가 겹쳐가 나오건간에 할수있을때 무조건 우승해야한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셋 다 못했고 유럽대회없는 시즌을 또 맞이하게 됐죠. 리버풀팬들... 더 보기
네. 하시는 말씀에 구구절절 고개가 끄덕여지네요.
사실 저도 리버풀이 이미 소위 빅4라고 일컬어지던 적과는 리그의 규모/판도가 너무도 달라졌다는점에서 이제는 우승이 아니라 챔스권 사수를 늘 걱정해야되는 처지가 된게 참 처량합니다만.. 그래도 우승이라는 큰 꿈을 가져야 뭐라도 되지 않겠냐싶어요.
리그든 컵이든 유로파든 기회가 왔을때, 그게 우주의 기운이건 뽀록이건 승부조작급으로 언급되는 상대팀의 실수가 겹쳐가 나오건간에 할수있을때 무조건 우승해야한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셋 다 못했고 유럽대회없는 시즌을 또 맞이하게 됐죠. 리버풀팬들은 08-09는 실로 아름다운 축구를 한 시즌이라 자축했고 13-14때는 그만큼 기적의 행진을 벌였으면 된거아니냐고 했지만 결국 그 때 못한게 천추의 한이 됐구요.

2번이 가장 바람직한 시나리오라고 생각하고 리버풀이 클롭감독에게 22년 까지 재계약을 해준것도 그때문이라고 보지만(물론 어느 프로 스포츠세계에서건 감독의 계약기간이 끝까지 지켜지는건 극소수지만..) 개인적으로는 16-17에 진지먹고 도전해봐야한다고 봐요. 비록 스쿼드가 질적으로는 경쟁팀에 비해 매우 아쉽지만 이제 반시즌을 겪어봤으니 축구 타입은 대충 꿰었을테고, 선수단 연령도 젊고 그나마 베테랑인 밀너-랄라나도 죽어라 뛰는스타일이니 이 때 아니고서는 또 언제가능할지 모르겠다싶네요.
if를 종합하자면 카리우스가 미뇰렛 보다 1.5배는 나은 키퍼, 사코가 정신줄을 놓지 않을 것, 쿠티뉴-스터리지-피르미누가 최대한 오래 건강할 것, 벤테케-오리기 둘 중에 하나는 3S 시절 스털링급 공헌도를 보일것... 이라고 적어놓고 보니 저도 어이가 없네요.

물론, 다 됐고 일단 빌어먹을 레프트백부터 딴 놈으로 바꿔야겠지만요.

(아마 무리뉴의 맨유는 올해는 우승경쟁, 내년은 우승하리라고 봅니다. 무리뉴라면 블린트를 센터백으로 뛰게 하진 않을테고 루니도 엥간히는 살려낼겁니다. 아무리 루니가 골을 못넣어도 무리뉴 인터뷰처럼 패서하라고 중미 내리는건 전 이해가 안됐거든요.)
[글쓴이]
그래도 저번시즌 레스터, 토트넘의 선전으로 챔스 진출팀이 한번 싹 갈렸기에 리버풀에게는 위기보다는 기회라고 봅니다. 기존 맨유나 첼시 같은 팀들로 챔스 진출팀이 고착화되는 것보다 리버풀에게는 호재죠. 물론 이적시장을 더 봐야 알겠지만 현재 이대로라면 펩이나 무리뉴나 콘테나 첫시즌에 꽤나 고생할 것 같은 근거없는 느낌이 들거든요. 물론 그렇게 하지 않기 위해서 지금부터 이적시장이 불타오르겠지만.

올시즌도 올시즌이었지만 다음시즌은 정말 혼돈의 리그 순위가 펼쳐질 것 같네요. 순위는 비록 좋지 않더라도 리버풀이 강팀들에 대한 경쟁... 더 보기
그래도 저번시즌 레스터, 토트넘의 선전으로 챔스 진출팀이 한번 싹 갈렸기에 리버풀에게는 위기보다는 기회라고 봅니다. 기존 맨유나 첼시 같은 팀들로 챔스 진출팀이 고착화되는 것보다 리버풀에게는 호재죠. 물론 이적시장을 더 봐야 알겠지만 현재 이대로라면 펩이나 무리뉴나 콘테나 첫시즌에 꽤나 고생할 것 같은 근거없는 느낌이 들거든요. 물론 그렇게 하지 않기 위해서 지금부터 이적시장이 불타오르겠지만.

올시즌도 올시즌이었지만 다음시즌은 정말 혼돈의 리그 순위가 펼쳐질 것 같네요. 순위는 비록 좋지 않더라도 리버풀이 강팀들에 대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은 저번 시즌 리그, 리그컵, 유로파에서 이미 보여줬기 때문에 어지간하면 상승곡선을 탈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클롭에게는 어중간한 감독들과는 차별화되는 비전과 동기 부여 능력이 있으니 지원만 제대로 해준다면 현 리버풀을 잘 리빌딩할 것은 분명합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는 모르겠지만 다음 시즌 유로파도 없으니 온 체력을 리그에 쏟아서 정상 궤도에 올라서는게 최우선 과제가 될 겁니다.

그리고 루니는... 다음 시즌 키포인트 중에 하나겠네요. 무리뉴가 루니를 저번 시즌에 비해 살려내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 같지만 2선 자리에서 그가 원하는 만큼의 경기력을 뽑아낼 만한 폼을 다시 살려낼 수 있을지가. 즐라탄을 앞에 두고 마샬-루니-므키 가 되지 않을까 하는데 무리뉴 스타일에 어울릴지는 모르겠네요. 부진이 워낙 장기화되는 느낌이라.
하드코어
격투기는 안보십니까
[글쓴이]
격투기는 아무리봐도 흥미조차 들지 않더군요. 취향이 아닌가 봅니다.
전기공학도
마라도나는 월드컵 시즌 도중에 약한 게 걸렸다는데, 그럼 약쟁이 아닌가요? 역대 선수 명단에서 제명해야 하지 않나요?
[글쓴이]
실제로 그런 목소리도 꽤 존재합니다. 물론 마라도나가 사용한 약물은 스테로이드 같은 기량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약물이 아니라서 커리어를 크게 훼손할만한 사건이 아니라는 의견도 있죠. 사실 이쪽은 자세히 알아보려 한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네요.
Beer Inside
그게 에페드린인데 경기력향상 약물을 아니고 다이어트약에 가까운 약물이라서 .........
축구계가 전반적으로 약물에 굉장히 관대합니다. 티타임게시판 검색해보시면 예전에 관련글 써놓은 게 있는데 마라도나는 외려 징계도 빡세게 받고 나름 널리 알려진 케이스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메이저리그 비웃을 정도로 약물이 만연했던 축구계의 어두운 면과 축구에 대한 재능(주로 스킬)은 약물로 만들 수 없다는 고전적인 인식의 결합 아닌가 싶네요.
스타는 마조작 이후로 안보구 있는데
임이최를 잇는 본좌는 누구라고 생각하시는지,
임이최가 이제동, 이영호 선수 등등에 못미친다라는 평도 많이 하는 것 같은데 전 마조작 이후를 잘 몰라 모르겠지만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글쓴이]
본좌론에 파묻히지않는다면 전 리쌍으로 봅니다. 이제동 이영호는 축구계의 메날두와 많이 흡사한것 같습니다. 임이최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에 한치도 모자람이 없는 선수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빌드가 공개되고 전체적인 기량도 높아지면서 경기 수까지 훨씬 많아졌는데 스타 막바지까지 기량을 유지했으니.

임이최가 리쌍에 못미친다는 얘기는 아무래도 절대적인 스타 실력을 가지고 폄하를 하려는 시도 같은데, 지금 아프리카 BJ 선수들이 전성기 박정석과 1:1을 하면 이길 수 있겠지만 박정석보다 나은 선수라고 할 수 없는 것과 같은 논리죠. 처해있는... 더 보기
본좌론에 파묻히지않는다면 전 리쌍으로 봅니다. 이제동 이영호는 축구계의 메날두와 많이 흡사한것 같습니다. 임이최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에 한치도 모자람이 없는 선수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빌드가 공개되고 전체적인 기량도 높아지면서 경기 수까지 훨씬 많아졌는데 스타 막바지까지 기량을 유지했으니.

임이최가 리쌍에 못미친다는 얘기는 아무래도 절대적인 스타 실력을 가지고 폄하를 하려는 시도 같은데, 지금 아프리카 BJ 선수들이 전성기 박정석과 1:1을 하면 이길 수 있겠지만 박정석보다 나은 선수라고 할 수 없는 것과 같은 논리죠. 처해있는 상황과 여건이 달랐고 그 사이에서 눈부시게 정점을 찍은 것은 동일합니다. 임이최 역시 리쌍보다 못하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물론 세세하게 따지고 들어가서 임이최리쌍 중에 누가 더 조금 앞서고 조금 뒤쳐지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빠따들고 장비찬 이대호 vs 팬티랑 유엪씨 글러브의 브록레스너
너무 궁금합니당
[글쓴이]
인생은 장비빨아니겠습니까 이쪽으로는 식견이 없지만 돼호에 한표 던집니다
RebelsGY
포체티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전술이나 선수운용 등에 대해서..
[글쓴이]
개인적으로는 사실 이번시즌 시작하기 전까지만해도 포체티노에 대해 굉장히 부정적이었습니다. 나쁜 감독이라고 생각하진 않았지만 그가 토트넘을 챔스권으로 이끌만한 감독인가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었거든요. 그렇지만 뭐 첼시든 맨유든 강팀들의 부진을 틈탔든 뭐든 그가 이번시즌에 팀을 훌륭하게 이끈 것만큼은 누구도 부정하기 힘든 사실입니다. 비록 마무리가 굉장히 좋지 않아서 3위로 마감했지만, 3위로 챔스 조별리그 직행이니 어쨌든 챔스 진출이라는 목표는 초과달성한거니까요. 그가 빅리그 팀에서 감독을 맡을 만한 재목이냐는 이미 검증이 끝났다고 보지... 더 보기
개인적으로는 사실 이번시즌 시작하기 전까지만해도 포체티노에 대해 굉장히 부정적이었습니다. 나쁜 감독이라고 생각하진 않았지만 그가 토트넘을 챔스권으로 이끌만한 감독인가에 대해서는 부정적이었거든요. 그렇지만 뭐 첼시든 맨유든 강팀들의 부진을 틈탔든 뭐든 그가 이번시즌에 팀을 훌륭하게 이끈 것만큼은 누구도 부정하기 힘든 사실입니다. 비록 마무리가 굉장히 좋지 않아서 3위로 마감했지만, 3위로 챔스 조별리그 직행이니 어쨌든 챔스 진출이라는 목표는 초과달성한거니까요. 그가 빅리그 팀에서 감독을 맡을 만한 재목이냐는 이미 검증이 끝났다고 보지만, 그가 바라보는 위치나 토트넘이 추구하는 것도 그 정도 수준이 아닌 챔스 진출과 그 수준에서의 경쟁력 유지이기 때문에 앞으로 한두시즌은 더 두고봐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특히 다음 시즌이 그러한 평가의 척도가 될 가능성이 크죠. 잘 나가는 시기에는 단점이 잘 안보이기 마련이니까요. 전술도 이것과 궤도를 같이 한다고 보고... 자기 색채가 뚜렷하기에 폭삭 망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사우스햄튼 시절부터 선수 발굴하고 육성하는데 굉장히 능한 스타일이기에 젊은 선수들이 많은 토트넘과 꽤나 잘맞았고 실제로도 어린 선수들의 능력을 굉장히 잘 이끌어내고 있는데 이러한 선수들을 컨트롤 하는 능력이 문제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포체티노가 이러한 리더쉽이 모자란다고 생각이 들진 않지만 저번 시즌 말에 급격하게 무너질 때도 그걸 제대로 수습하지 못하고 3위까지 추락하는 모습이나 델리 알리가 지속적으로 말썽을 피우는 모습이나 포체티노가 효과적으로 컨트롤하는 느낌은 아니었어요.

챔스에서 16강, 선전하면 8강까지도 가능하다 생각이 드는데, 그보다도 중요한건 챔스권을 사수하느냐의 문제같네요. 포체티노가 원하는 더 높은 퀄리티의 선수들을 스쿼드에 더 채워넣을 필요가 있을텐데 토트넘도 구장 신축에다가 이래저래 일이 겹쳐서 타 팀들에 비해 많은 투자가 가능한 상황은 아닐겁니다. 챔스에서 선전해봤자 다음시즌 4위 안에 들지 못하면 래드냅의 토트넘과 별반 다르지 않게 다시 가라앉을 여지도 충분하고요. 당장 다음년도에 다른 EPL팀들을 맡는 감독들의 네임밸류가 아주 후덜덜한데 포체티노가 어느정도의 성과를 내는지가 저도 굉장히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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