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
-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16/09/11 20:41:46
Name   [익명]
Subject   금수저 종류별로 만나본 20대입니다.
수저 성분의 정의에 개인차가 있을 수 있지만, 정말 어지간한 타입의 부자 유형은 다 만나본 것 같습니다.

외가 사촌 중에 대기업 직계도 있고, 친구들중에는 유명하지 않지만 망할 수 없는 사업을 하는 집안의 애들도 있고, 집에 재산은 많으나 사양 산업이라 불안해하는 아이도 알고, 쟤가 어디 집 아들이라고 입학 때부터 소문났던 동창들도 있고... 중소기업 사장 자식이나 손주들도 많고요. 정말 많이 만나 지내 온 것 같습니다.

얘들은 어떻게 사나? 얘들은 사람인가? 어떤 차를 언제부터 탔니? 학교는 어떻게 가디? 진짜 잔디를 깔아? 하는 어떤 신변잡기적 질문도 환영합니다.

물어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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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er Inside
지하철 멀미하거나 대학가기 전에 지하철 타보지 못한 친구도 있었나요?
[글쓴이]
집안색에 따라서 갈립니다만, 대개 경험해 봤습니다. 경기고 등 일반화된 명문 고등학교를 선호하는 집안에서는 중학교도 일반학교를 보내는 경우가 많기에 어려서부터 애들끼리 놀러다니면서 경험했던 경우가 많아요. 필요 이상으로 용돈을 주지 않는 집도 좀 있고(물론 그 금액도 적지는 않습니다.), 남자애들은 자택에 기사가 있어도 스케쥴이 엉키거나 하면 본인들이 기다리기 답답해서 지하철로 뛰는 경우도 많았고요.(카드 압수당했는데 도망나가는 경우도 있으니...) 생각나는 극소수의 케이스들은 정말 집에서 금이야 옥이야하던 귀한 공주 타입. 물론 ... 더 보기
집안색에 따라서 갈립니다만, 대개 경험해 봤습니다. 경기고 등 일반화된 명문 고등학교를 선호하는 집안에서는 중학교도 일반학교를 보내는 경우가 많기에 어려서부터 애들끼리 놀러다니면서 경험했던 경우가 많아요. 필요 이상으로 용돈을 주지 않는 집도 좀 있고(물론 그 금액도 적지는 않습니다.), 남자애들은 자택에 기사가 있어도 스케쥴이 엉키거나 하면 본인들이 기다리기 답답해서 지하철로 뛰는 경우도 많았고요.(카드 압수당했는데 도망나가는 경우도 있으니...) 생각나는 극소수의 케이스들은 정말 집에서 금이야 옥이야하던 귀한 공주 타입. 물론 걔네도 한두번 타면 익숙해지더군요.
지하철에서 멀미한 경우는 들어본 일이 없습니다.

이와 관련된 이야기가 있습니다. 저는 아기일 때도 큰 차들의 승차감을 못 견뎌서 초교 때부터 이왕 타게 되면 좀 돌아가게 되더라도 지하철을 탔는데, 중학교 1학년이 돼서 처음 아이들과 버스를 탔을 때 버스값 지불에 익숙하지 않다고 고관집 자제에게 핀잔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레이드
질문자님은 본인을 금수저라고 생각하시나요?
[글쓴이]
기준에 의해 달라지겠지만, 평균보다는 많이 넉넉한 것 같습니다. 상속될 재산은 없지만 생필에 관해서는 부족한 게 전혀 느껴지지 않으니 동 정도가 되지 않을까 짐작할 뿐입니다.
님니리님님
분식은 안 먹어 봤다고 하던데 사실입니까?
[글쓴이]
그럴 리가 있나요 크크크크. 몸에 나쁘다고 안 먹이려는 케이스가 있긴 했는데 위의 지하철에 안 타본 귀공녀 케이스와 수가 비슷할 거예요. 한남동이든 삼청동이든 평창동이든 포장마차나 분식집은 존재하고, 모피 코트 입은 사모님 손 잡고 애들이 따라 들어가는 경우 많습니다. 먹고 싶다고 우는 아이들 많고, 하키 같은 학원 체육 끝나고 그런 곳에서 회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람이니 맛은 다 비슷하게 느끼지 않겠어요?
어떤 질문을 할지 모르겠는데 그냥 그들이 사는 세상..이 궁금하네요ㅋㅋㅋㅋ
대학교는 어떻게들 가나요?
직업은 어떻게 정하나요? 일은 취미로 하나요?
[글쓴이]
이건 집안에 따른 케바케가 정말 심합니다. 학력에 집착하는 곳도 있고, 하고 싶은 거 해라 대신 일을 물려 받아야지도 있고, 첫째 둘째 다르게 대하는 집도 있고, 니 하는 만큼 해줄게도 있고...

보통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이 많은데, 얘들은 당연히 국외든 국내든 공부로 대학가고요. 음악 미술에 재능이 있으면 음대 미대를 보내려고 노력하고, 놀아 제낀 경우에는 엄하게 다스린 뒤 공부를 시키거나 혹은 일찌감치 유학을 보냅니다. 이도 저도 아예 안 돼서 어려운 경우에는 포트폴리오 등을 어떻게든 구해서 해외 미대로 보내요. 보통 예대... 더 보기
이건 집안에 따른 케바케가 정말 심합니다. 학력에 집착하는 곳도 있고, 하고 싶은 거 해라 대신 일을 물려 받아야지도 있고, 첫째 둘째 다르게 대하는 집도 있고, 니 하는 만큼 해줄게도 있고...

보통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이 많은데, 얘들은 당연히 국외든 국내든 공부로 대학가고요. 음악 미술에 재능이 있으면 음대 미대를 보내려고 노력하고, 놀아 제낀 경우에는 엄하게 다스린 뒤 공부를 시키거나 혹은 일찌감치 유학을 보냅니다. 이도 저도 아예 안 돼서 어려운 경우에는 포트폴리오 등을 어떻게든 구해서 해외 미대로 보내요. 보통 예대에만 있는 분야는 선호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돈으로 입학하는 건 쪽팔리다고 애들도 생각합니다. 걸리면 욕 디립다 먹고 소문나는 건 덤. 진짜 이런 게 가능한 경우도 미국 학부에 친지 중 졸업자가 있는 케이스인데, 이조차도 본인이 아주 잘 해야하다보니.

직업은 본인의 의지가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 같고... 일을 취미로 하는 케이스는 두가지입니다. 정말 머리에 놀 생각 뿐이거나, 아니면 물려받는 게 확실하며 그 존재만으로 돈이 되거나. 보통은 놀 땐 놀더라도 그렇게 막장인 경우는 막 흔하지는 않아요. 오히려 강박을 가진 사람도 꽤 있습니다.
그렇군요.. 걔네들은 취미가 뭔가요?
여자친구/남자친구는 어디서 사귀나요? 끼리끼리 만나나요?
[글쓴이]
기본적으로, 남자는 당연히 밥피노술! 롤 좋아하고 오버워치 좋아합니다. 어느 노래방이든 술 들어가면 다 콜이죠. 술도 어디서 마시든 괜찮잖아요? 차이가 있다면 노래방 대신 가라오케를 선호하는 친구들이 있고, 비싼 술을 마실 때도 있으며 그런 술집을 선호하는 친구도 있는 정도? 여자애들도 디져트 가게에서 수다 떨고 네일 아트 받고 노래방 가고 자기들끼리 술마시고 쇼핑하는 것 좋아합니다. 내 지갑에 수표가 있어도 롤 내전 5:5 피방비빵 지면 샷건 치는 애들 많아요.
특이한 취미, 비싼 쇼핑, 연애 이야기도 케바케죠. 대신 여유 자금... 더 보기
기본적으로, 남자는 당연히 밥피노술! 롤 좋아하고 오버워치 좋아합니다. 어느 노래방이든 술 들어가면 다 콜이죠. 술도 어디서 마시든 괜찮잖아요? 차이가 있다면 노래방 대신 가라오케를 선호하는 친구들이 있고, 비싼 술을 마실 때도 있으며 그런 술집을 선호하는 친구도 있는 정도? 여자애들도 디져트 가게에서 수다 떨고 네일 아트 받고 노래방 가고 자기들끼리 술마시고 쇼핑하는 것 좋아합니다. 내 지갑에 수표가 있어도 롤 내전 5:5 피방비빵 지면 샷건 치는 애들 많아요.
특이한 취미, 비싼 쇼핑, 연애 이야기도 케바케죠. 대신 여유 자금이 풍족한 만큼 돈을 더 쓰는 딱 그 차이입니다. 자기들끼리 사귀는 건 초중고 동창 혹은 유학생들 사이의 이야기고, 대학에서 뜬금없이 사랑에 푹 빠지는 건 얘들도 똑같아요... 여러가지 스트레스 때문에 급을 보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사랑이 뜻대로 되던가요. 학력 가지고 차별하는 사람이 손가락질 받는 것처럼 누구 집 자식이래 신경쓰는 사람들도 같은 대접 받습니다.

다만 혼기가 꽉 찬 경우에는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관대한 개장수
성별은 어떻게 되시나요.
[글쓴이]
남자입니다. 죄송합니다.
관대한 개장수
남자 좋아합니다.♡
대중문화에서 묘사되는 모양을 보거나 갠적으로 아주 피상적으로만 잠깐 접해본 한국의 상류층 문화는 (부유한) 중산층 문화랑 크게 차이가 없는 거 같아요. 혹시 '얘네들은 진짜 귀족적이구나'라고 할 만한 면모를 접한 경험이 있으신가요? 좋은 의미에서든 나쁜 의미에서든 그들만의 모랄이나 문화가 드러났던... <영국인 발견> 같은 책을 보면 귀족과 중산층의 멘탈구조가 완전히 다르잖아요.
[글쓴이]
서울 서초구에 잠원동이라는 동이 있어요. 그 동의 가장 작은 평수 아파트가 있겠죠? 고등학교 농구팀 친구가 그 곳에 살아서 팀원들 다 같이 놀러간 적이 있었는데, 들어서서 이런 성냥갑 만한 집이 진짜 있구나 진심으로 크게 감탄하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이 친구는 고교 고학년~성년 초반에 잠깐 육상 선수를 했었는데, 그리 친하지 않은 저랑 술자리에서 만나게 됐을 때 잠깐 둘이서 얘기 좀 하자더니 없이 사는 애들은 원래 다 그러냐, 같이 숙소 생활 못해 먹겠어서 그만둘까 생각 중이다 고민 상담을 해왔었죠. 너는 이런 애들 상대 좀 해봤으... 더 보기
서울 서초구에 잠원동이라는 동이 있어요. 그 동의 가장 작은 평수 아파트가 있겠죠? 고등학교 농구팀 친구가 그 곳에 살아서 팀원들 다 같이 놀러간 적이 있었는데, 들어서서 이런 성냥갑 만한 집이 진짜 있구나 진심으로 크게 감탄하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이 친구는 고교 고학년~성년 초반에 잠깐 육상 선수를 했었는데, 그리 친하지 않은 저랑 술자리에서 만나게 됐을 때 잠깐 둘이서 얘기 좀 하자더니 없이 사는 애들은 원래 다 그러냐, 같이 숙소 생활 못해 먹겠어서 그만둘까 생각 중이다 고민 상담을 해왔었죠. 너는 이런 애들 상대 좀 해봤으니까 대처법 좀 알려줘 하면서요. 이 친구가 개인으로썬 가장 큰 당황을 안겨준 친구고...

고등학교 1학년 때 꽤나 큰 생일파티가 있었는데, 주인공의 초등학교 친구가 흔한 파티의 발광을 하자 어머니들이 단체로 이 자리에 어울리지 않는 애가 왔네 쯧쯧 혀를 찼던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주인공은 전해 듣고 분개했구요. 이런 분위기의 일화들이 적지는 않았습니다, 솔직히요. '저 사람은 여기에 어울리지 않네' 같은 코멘트? 이걸 판단하는 기준이 모호해서 표현을 정확하게 나누기가 어렵네요. 죄송합니다.

+. 애들의 경우에는, 애들 불쌍하게 왜 그래. 에휴, 먹고 살게 둬. 쟤네도 먹고 살아야지. 열심히 산다~, 이거 해서 얼마라고? 이런 분위기가 있겠습니다.
아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조금 다른 것 같은데요... <영국인 발견>에서 예를 들면 영국 중산층은 중요한 액자나 초상화를 눈에 잘 띄는 응접실에 걸어두는데, 귀족들은 엉뚱하게 화장실에 걸어둔다든가 해서 '우리는 엄근진한 부르주아 모랄 같은 것은 없당' 하는 것을 은근히 과시한다든지 하는 것이요. 진정한 상류층은 하층계급과 자신을 '구별짓기'할 필요가 없고 오로지 돈 많은 중산층과의 구별짓기에만 성공하면 되잖아요. 그래서 오히려 하층-상층의 생활문화가 비슷해지는 현상도 생기고요. 제가 한국에서 상류층 문화가 없는 거 같다고 한 것은, 오히려 예로 들어주신 두 가지 예에서도 드러나는 거 같아요. 하층과 자신을 구별하고 싶어하는 욕구 말예요.
[글쓴이]
금액 그 자체의 차이가 인식 그 자체의 차이보다 더 큰 것 같기는 하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근데 그 액자 초상화의 예는 좀 부족합니다. 맘에 드는 그림은 사서 '부족함 없는 곳'에 걸어놓으라고 집사한테 시키거든요. 건담 하나 두개를 완성하면 책상 잘 보이는 곳에 전시하겠지만, 건담 40개가 있다면 줄줄이 세워놓는 것처럼요. 맘에 드는 한 점만 응접실 계단 벽 쪽을 차지할 뿐이죠.

모랄 같은 것은 없당. 이런 정신승리적 소탈함의 추구는 물론 있습니다. 모이라 님의 표현처럼, '헤헷 이 정도면 잘 했징?' 같은 유치함만 풍기는 코스프레 정도랄까요. 원하시는 예에는 발렛파킹비 내고 본인이 운전하러 가기, 외국인에게 경호원보다 빨리 호텔 층수를 물어보기 등이 있었죠... 이건 중장년층에게 해당합니다만.
네 제가 애초에 질문을 좀 모호하게 한 거 같아요. 친절하게 답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괜찮으시면 한 가지만 더요... 그 사람들은 병역 문제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군대 가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나요 아님 진짜로 어렸을 때 쌀국 시민권을 획득..하든지 해서 다들 면제 기회를 만들어 놓는가요?
[글쓴이]
빼도 상관 없는 집은 빼려고 해보지만, 입대해야하는 집은 최대한 입대시키고...
시민권을 받을 때의 의도는 알 수 없지만, 보내야한다면 미국 시민권을 유지하면서 군대를 보내는 경우도 있을 정돕니다. 유명 기업의 상속 가시권일 경우 감출 수가 없는 게 대부분이고, 이미지 때문에 진짜 아픈데 무리해서 보내는 일도 가-끔 있었어요. 유명하지 않은 사업체의 경우에는 있을 수 있겠지만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하지만 이조차도 요즘 군대가 군대냐는 사장님 아버님의 권유를 못 이길 때가 있습니다. 동창들끼리도 쟤 왜 공익이야? 아 그렇대?... 더 보기
빼도 상관 없는 집은 빼려고 해보지만, 입대해야하는 집은 최대한 입대시키고...
시민권을 받을 때의 의도는 알 수 없지만, 보내야한다면 미국 시민권을 유지하면서 군대를 보내는 경우도 있을 정돕니다. 유명 기업의 상속 가시권일 경우 감출 수가 없는 게 대부분이고, 이미지 때문에 진짜 아픈데 무리해서 보내는 일도 가-끔 있었어요. 유명하지 않은 사업체의 경우에는 있을 수 있겠지만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하지만 이조차도 요즘 군대가 군대냐는 사장님 아버님의 권유를 못 이길 때가 있습니다. 동창들끼리도 쟤 왜 공익이야? 아 그렇대? 정도로 이해하는 분위기입니다.
물론 현역들의 감상평은 세간의 평과 동일합니다. 훈련소에서부터 아버지의 힘으로 핸드폰을 썼던 친구가 있었는데, 졸부집 습관 못 버린다며 뒷담 까이고 있습니다.
아예 노다웃인 경우에는...
재미있네요! 요즘 군대가 군대냐 ㅎㅎ 말씀하신 대로라면 군대를 빼지 않는 쪽이 오히려 진성 금수저들의 주류적 인식으로 보이는 듯도 하네요. 아직은...
근데 노다웃은 무엇인가요 @@
[글쓴이]
아직 그러는 집이 가끔 있을 수도 있다는 그런 뜻인 것 같아요. 아닌가? ㅎㅎ. 자랑스레 말하는 사람은 못 본 것 같은데...
확실한 건 '가는 놈이 비읍시읏'이란 반응을 하는 놈은 아직 못 봤습니다. 부끄러운 건 부끄럽게 여긴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곧내려갈게요
같이 생활하는 데선 어떤 점이 불편했대요? ㅎㅎ
[글쓴이]
가장 큰 건 자기가 금수저인 걸 아는 사람들이 얘가 언제 사나 하고 보내는 눈치였다고 합니다.
불타는밀밭
그런 사람들은 삶의 목표라던지 목적이 어떻게 되나요?

편견일지 모르지만 남 밑에서 일하는 일반 회사원이나 공무원 같은 일을 못해낼 거(참아낼 이유가 없으므로) 같은데 실제로 그런가요?
[글쓴이]
자기 터에서 그런 사람들은 많습니다. 외부보다 자기 집에서 뻘짓하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요. 하지만 집 바깥에서는 집안에 먹칠하지 말라는 교육을 다 들으면서 커서... 대신 자기 집 아랫집으로 여겨지는 곳에서 문제가 생기죠. 음... 그런데 식당에서 부당한 서비스를 받았다고 폭발하는 甲은 생각보다 드물잖아요? 공격성을 드러내도 아예 진상을 부리진 않더라고요. 좀 당당하게 직장을 다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9급 7급 공무원을 준비하거나 지망하는 케이스는 본 적이 없고... 고위 공무원 집안 자제들 중 명문대에 입학한 애들이 각기 집안... 더 보기
자기 터에서 그런 사람들은 많습니다. 외부보다 자기 집에서 뻘짓하는 사람들이 많은 만큼요. 하지만 집 바깥에서는 집안에 먹칠하지 말라는 교육을 다 들으면서 커서... 대신 자기 집 아랫집으로 여겨지는 곳에서 문제가 생기죠. 음... 그런데 식당에서 부당한 서비스를 받았다고 폭발하는 甲은 생각보다 드물잖아요? 공격성을 드러내도 아예 진상을 부리진 않더라고요. 좀 당당하게 직장을 다니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9급 7급 공무원을 준비하거나 지망하는 케이스는 본 적이 없고... 고위 공무원 집안 자제들 중 명문대에 입학한 애들이 각기 집안에 따라 사시 행시 외시를 준비하고 합격하는 건 좀 봤는데, 할아버님들부터 당신 후학들에게 열심히 배우라고 엄포를 놓더라고요. 이 부분은 관계의 색깔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물론 그들의 삶의 목표나 목적도 본인의 행복입니다, 다른 사람들과 같이.
상류층 2세나 3세들은 경제관념이 희박하다고 들었는데 실제로 갖고싶은 것이 보이면 가격 신경 안쓰고 사는 비율이 높은가요?
[글쓴이]
심한 경우는 심하고 아닌 경우는 아닙니다. xx라면으로 유명한 기업의 직계는 일주일 용돈 2만원으로 24살까지 버틴 걸로 동네에서 유명했지만, yy라면으로 유명한 기업의 직계는 공강 시간에 백화점에서 백 두세개를 지르기로 유명할 정도로 케바케입니다.
애인이 보고 싶은 유학생이 서울행 왕복 티켓을 끊고 하루 보고 날아간 게 제가 본 가장 큰 충동적 지름 케이스였고...
조절을 잘하는 사람들을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금액에 관한 신경이 덜하다 보니 내가 이걸 진짜 하고 싶은가를 우선으로 고민했었습니다. 내가 이걸 하고 싶고, 할 수 있... 더 보기
심한 경우는 심하고 아닌 경우는 아닙니다. xx라면으로 유명한 기업의 직계는 일주일 용돈 2만원으로 24살까지 버틴 걸로 동네에서 유명했지만, yy라면으로 유명한 기업의 직계는 공강 시간에 백화점에서 백 두세개를 지르기로 유명할 정도로 케바케입니다.
애인이 보고 싶은 유학생이 서울행 왕복 티켓을 끊고 하루 보고 날아간 게 제가 본 가장 큰 충동적 지름 케이스였고...
조절을 잘하는 사람들을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금액에 관한 신경이 덜하다 보니 내가 이걸 진짜 하고 싶은가를 우선으로 고민했었습니다. 내가 이걸 하고 싶고, 할 수 있는 걸 알지만, 사회적인 기준에서 이게 어느 정도 크기의 소비인지는 인지하고 있달까요. 3세들도 친한 동기네 자취방에서 라면 끓여먹고 취해서 자고 가는 경우가 있는데 아예 모를 수는... 게임을 하고 싶은데 참을 수 있는 사람과 참을 수 없는 사람의 느낌과 비슷합니다.
지나가던선비
연애의 경우에 있어서 궁금한데 부유한 여자사람의 경우 그냥 평범한 서민 가정의 남자와 사귀는 데 있어 선입견이 있는 편이었나요 아니면 그냥 쿨하게 자기가 돈 쓰고 만나나요
[글쓴이]
사랑에 막 빠졌을 때랑 정을 떼고 싶을 때의 온도 차가 굉장히 컸습니다. 쿨한 경우는 아시는 것처럼 역시 극히 소수였어요.
지나가던선비
온도차라는게 정확히 어떤 거죠?
여자만 물어본 이유는 남자 경우는 뭐 말안해도 알거같아서입니다 크크크
[글쓴이]
실패한 연애의 원인을 단순한 연애의 문제를 조건과 계층의 탓으로 돌리는 경우가 잦아서 드린 말씀입니다. 태세 변환을 할 수 있는 당위를 더 쉽게 찾았달까요. 일반적인 소개나 선의 경우에는 주선자의 입장도 있으니 돌아가야 하잖아요? 다 뚫고 지나간다면 속전속결이 해답이 되는 일이 많더군요.
선입견은 대개 없었고 쿨함은 일반적인 빈도였다는 것이 원래 질문에 가장 가까운 대답이겠네요. 일반적으로 쿨하다는 평을 듣는 사람은 적으니까요.
아, 결말까지 잘 되는 경우를 포함한 뜨거운 연애중인 상황에서는 쿨하게 자기 돈 지르시는 여성분들 많... 더 보기
실패한 연애의 원인을 단순한 연애의 문제를 조건과 계층의 탓으로 돌리는 경우가 잦아서 드린 말씀입니다. 태세 변환을 할 수 있는 당위를 더 쉽게 찾았달까요. 일반적인 소개나 선의 경우에는 주선자의 입장도 있으니 돌아가야 하잖아요? 다 뚫고 지나간다면 속전속결이 해답이 되는 일이 많더군요.
선입견은 대개 없었고 쿨함은 일반적인 빈도였다는 것이 원래 질문에 가장 가까운 대답이겠네요. 일반적으로 쿨하다는 평을 듣는 사람은 적으니까요.
아, 결말까지 잘 되는 경우를 포함한 뜨거운 연애중인 상황에서는 쿨하게 자기 돈 지르시는 여성분들 많습니다:). 모든 여성분들이 그러하듯, 돈 문제가 아니라 당신에게 향하는 마음의 크기를 걱정하니까요.

혹시 이해가 잘 안 되셨으면 다시 질문해주세요. 저도 제 말이 좀 복잡한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쭉 읽어보니 드라마 같은 데서 다뤄지는 귀족적인 맛은 없고, 전형적인 부르주아지 문화구나 싶네요.
[글쓴이]
드라마에서 나오는 개천 용이나 잔디 공주 캐릭터가 현실에 잘 안 보이는 거랑 같습니다. 서민다운 서민은 어디 있나요? 사람이예요 다.
안희정
미디어에 자주나오는 망나니 같은 부류가 많아요 정말??
[글쓴이]
사회에 있는 특이한 사람 비율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팅핑랩썬브클
금수저 남자들은 외모에 신경많이 쓰나요? 성형이나 피부관리같은거
[글쓴이]
쓰는 친구들이 많죠. 성형한 친구들은 다 잘 사네요, 그러고보니. 어머니가 시켜주시는 경우가 꽤 있고, 피부관리는 개인차인 것 같아요.
80년대에 미국으로 유학을 갔었던 금수저 친구들이
미리 얼마 안된 유산 물려받은 동수저 친구를 부러워 하며
"넌 좋겠다, 걱정 없겠네, 네 앞으로 된 재산 있어서"라고 하는 말을 듣고 정말 어이가 없었어요
지네들은 훨씬 많이 누리면서 받았고 훨씬 더 받을텐데...
한 친구는 여동생이 받게 될 상속 지분을 최대한 줄이려고 지금부터 준비중이라고 얘기 듣고 있는 것들이 더 무섭구나라는걸 느꼈구요
증여나 상속, 부모님 재산에 대한 생각이나 에피소드 있으면 알려주세요
[글쓴이]
아무런 욕심이 없어 보였던 친구가 술 마시다가 할아버지 건강이 예전 같지 않은 게 고민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어요. 자기는 둘째라 경영권에서 손 떼는 대신 주식을 많이 받기로 했는데 증여가 덜 돼서 신경 쓰인다고...
안희정
들어보니 케바케인거 같긴한데 일반서민들하고도 잘어울리나요???
[글쓴이]
게임이 좋은 대화의 창구가 된 것 같습니다. 좋은 베인티모 좋은 한조는 어디에도 없으니까요.
Darwin4078
그들이 생각하는 대한민국은 어떤가요?

헬조선을 탈출해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아니면 헬을 연옥 정도로 개선해서 이 안에서 잘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글쓴이]
헬이라고 생각 안 하는데요(...). 스카이카포 메이저 과 재학생들의 취업 시장 걱정과 약간은 비슷한 느낌?
켈로그김
부모님들 중 근로소득자(전문직, 자영업, 오너가 아닌 기업임직원)의 비율이 절반이 되나요?
[글쓴이]
제 주변에 직업이 건물주, 주주인 사람은 많지 않아요. 건물이나 땅, 주식이 있는 ㅇㅇㅇ이 더 많습니다.
예전 귀족가나 왕실의 권력승계에서 밀려난 자녀들처럼 가문에의 영향력이나 힘도 다 포기하고 관심도 안 주고 조용히 사는 대신 어느정도 풍족하게 먹고만 살게 해주는걸 보장받는 이런 부류의 분들도 있나요?
또는 야망이나 하고 싶은게 없어서 일이나 공부 아무것도 안하고 백수로 있지만 딱히 성격 나쁘거나 사치스러운건 아니라서 조용히 사는 음.. 굳이 예를 들자면, 유유자적하게 안빈낙도하는 그런 부류라거나.
[글쓴이]
형제가 많으면 조용-하게 지내려는 사람들도 있죠. 형제 중 학자나 예술가 하나 있으면 꽤 편한 구도도 만들어지고요. 일가 구성원으로 인정받는 정도의 재산만 갖고 별 신경 안 쓰고 지내기도 하고. 게으르고 소박하게 사는 캐릭터... 많지 않지만 아예 없진 않더라고요.
그렇군요. 역사에서 은근히 많이 존재한 유형들이라 현시대에는 어떨까 하고 생각했는데 역시 현재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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