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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6/11/24 11:44:01
Name   [익명]
Subject   올해 북한산을 62회 다녔습니다.
별 건 아닌데

주말마다 토요일, 일요일 꼭 북한산을 다녔고

뭐...그냥 북한산에 국한되어있는 경험이라 별로 관심이 없으시겠지만

회사에서 심심해서 올려봅니다.ㅎㅎ

아 참, 밤에 혼자 다녔던 적이 절반 이상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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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사랑
북한산과 가까이 사시나요? 등산하면 건강에 좋을까요? ㅎㅎ (저는 무릎이 아파서 산 오르기가 힘들어 안타깝네요 ㅠㅠ)

등산 관련한 AMA 고맙습니다! 몇년 전 등산했던 생각이 나서..ㅎ
[글쓴이]
1. 차로 30분 거리에 살고 있습니다.

2. 등산하면 건강에 매우 좋습니다. 폐활량, 하체근육, 정신건강. 이렇게 좋습니다.

3. 무릎이 아프시다면 말리고 싶습니다.
올라갈 땐 괜찮지만 내려올 때 무릎과 발목에 상당한 부하가 걸립니다.
스틱을 사용하면 조금 괜찮긴 합니다만 그래도 무릎은 정말 잘 다뤄야합니다.
Ben사랑
올라갈 때가 내려갈 때보다 더 힘든 느낌이 나던데 의외군요.. 하긴 숨이 벅차는 거랑 무릎에 걸리는 부하랑은 상관이 없을테니.
와 체력짱이십니다
산행하시는 분들이 그렇게 절륜하다던데 사실인가요?
[글쓴이]
산을 타지 않는 상태보다는 훨씬 낫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체근력, 지구력이 발달되는 운동인데 당연히 효과만점이지요.
그리고 원래부터 그 쪽에 관심이 지대하여 드리는 사견인데..

그 쪽(절륜..ㅎ)으로는 각자 타고난 것이 50% 이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산행하는 모든 분들이 그렇다고 보는건 좀 어렵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등산하기 전에 3년여를 유흥생활로 보냈기때문에
더 자세한 답변을 드리고 싶지만 공개된 게시판이고 이 곳의 허용수위를 잘 몰라서 말을 아끼겠습니다. ^^
북한산이 얼마나 높은지는 모르겠지만 보통 정복하고 내려오는데 몇시간이나 걸리나요?
올라가면 정상 찍고 내려오시나요?
[글쓴이]
1. 북한산 정상인 백운대를 가는 가장 빠른 방법은 우이동 도선사(백운탐방지원센터)에서
2시간이면 정상에 갈 수 있습니다.
차로 이동할 수 있는 도선사 자체가 산 중턱에 위치해있기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북한산은 넓은 산입니다. 고양시, 은평구, 강북구에 모두 걸쳐있습니다.
오히려 정상을 가지 않고도 10시간 이상을 탈 수 있습니다.
북한산의 법정탐방로(공식 등산로)는 98개이고 비법정탐방로(샛길)은 200개가 넘습니다.
그 날의 경로를 어떻게 잡느냐에 ... 더 보기
1. 북한산 정상인 백운대를 가는 가장 빠른 방법은 우이동 도선사(백운탐방지원센터)에서
2시간이면 정상에 갈 수 있습니다.
차로 이동할 수 있는 도선사 자체가 산 중턱에 위치해있기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북한산은 넓은 산입니다. 고양시, 은평구, 강북구에 모두 걸쳐있습니다.
오히려 정상을 가지 않고도 10시간 이상을 탈 수 있습니다.
북한산의 법정탐방로(공식 등산로)는 98개이고 비법정탐방로(샛길)은 200개가 넘습니다.
그 날의 경로를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서 정상을 찍지 않고도 지옥의 산행을 할 수 있는 산입니다.

2. 보통 북한산에 올라가면 8시간~10시간 정도 타고 내려옵니다.
예를들어 불광동에서 올라가면 우이동으로 내려오거나, 내키면 의정부까지 가거나 합니다.
밤에 혼자 다니심 위험하지 않나요?
막 멧돼지 나오던데 -_-;;
[글쓴이]
네... 멧돼지가 가장 위험하고, 사람이 두 번째로 위험합니다.
순서는 바뀌어도 무관합니다.
근데 오히려 멧돼지는 소리를 내면서(라디오나 종 등) 다니면 먼저 피하는데,
산 중에서 혼자끼리 마주치면 기절할 정도입니다..
맑은하늘
삼양동 쪽에서 올라가서 칼바위능선을 타보신적이 있으신지요?
[글쓴이]
칼바위로는 잘 안내려오게 되더라고요... 이유인즉슨 주로 들머리를 은평/고양에서 시작하는데, 아카데미하우스까지 가던지 진달래능선으로 가게 되는데 칼바위로 날머리를 잡으면 3~4시간에 내려오는 코스가 되버려서 늘 지나치게되더라고요..^^;
Beer Inside
북한산 유격장은 가 보신적이 있는지요. :-)
[글쓴이]
귀신굴 말씀이신지요...^^;
Beer Inside
귀신굴을 모르겠죠... 군시절 유격장이 있는 것을 보고 참 큰산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마르코폴로
중국 최고 산악인, 마속 좋아하시나요???
[글쓴이]
아..제가 잘 모르는 분이네요 ..^^ 삼국지에 나오는 인물같은데 잘 모릅니다 ㅎ
메모네이드
와 매주 산에 가는게 귀찮다거나 가기 싫다 같은 생각은 안 드시나요?
날씨가 너무 덥다거나 춥다거나 비가 온다거나 등등의 이유로 인한 휴식의 유혹이 없으신지도 궁금합니다.
부지런함과 꾸준함이 참 부럽고 멋지십니다.
[글쓴이]
봄, 여름, 가을만 다녀서 추울 때는 없고,
오히려 너무 더울 때를 좋아합니다.
가기 싫은데 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가고 싶어서 안달이 나있어서 휴일이 모자라 더 못다니고 있어요...^^
부지런한 것이 아니라 좋아해서 다니는거예요ㅎ
Beer Inside
구파발에서 의정부로 산행을 한다면 교통편과 등산로는 어떻게 되는지요.
[글쓴이]
자차로 이동하고 다녀서 교통편은 잘 모르겠습니다.
등산로만 말씀드릴께요.
구파발이라면 들머리(진입)을 의상능선과 비봉능선, 응봉능선이 대표적입니다.

1. 의상능선 : 난이도가 높습니다.
2. 비봉능선 : 불광역에서 출발하며 난이도가 중급이고 비교적 무난하고 편한 산행길입니다.
3. 응봉능선 : 위 두 능선보다 인지도가 낮아 비추드립니다.

이 능선으로 진입하여 산성을 따라 백운대까지 이동 후(백운대 정상은 사람이 많아 굳이 가실 필요는 없고 위문(백운봉암문)에서 백운산장으로 내려와
영봉으로 거쳐 하산하여 도봉산으로... 더 보기
자차로 이동하고 다녀서 교통편은 잘 모르겠습니다.
등산로만 말씀드릴께요.
구파발이라면 들머리(진입)을 의상능선과 비봉능선, 응봉능선이 대표적입니다.

1. 의상능선 : 난이도가 높습니다.
2. 비봉능선 : 불광역에서 출발하며 난이도가 중급이고 비교적 무난하고 편한 산행길입니다.
3. 응봉능선 : 위 두 능선보다 인지도가 낮아 비추드립니다.

이 능선으로 진입하여 산성을 따라 백운대까지 이동 후(백운대 정상은 사람이 많아 굳이 가실 필요는 없고 위문(백운봉암문)에서 백운산장으로 내려와
영봉으로 거쳐 하산하여 도봉산으로 오릅니다. 도봉산에서 자운봉을 지나 사패산까지 가서 범골이나 안골으로 내려오시면 됩니다.

은평구>의정부까지는 북한산, 도봉산, 사패산을 가는 코스로 일반인 기준으로 상당한 체력을 요합니다.
체력에 따라 10시간 내외가 소요되는데 등산이 처음이시면 중간에 포기하실 확률이 꽤 높습니다.
북도사 종주라는 명칭이 붙어있는 코스입니다.
(북한산의 원래 이름이 삼각산이라 하여 삼도사 종주라고도 합니다.)
등산하면서 본 사람 중에 가장 특이했던 혹는 기억에 남는 사람은 누군가요?
[글쓴이]
1. 토요일 밤에 백운대를 가보면 사이비 종교 목사님이 비닐을 쓰고 앉아서 밤새도록 노래 부르고 기도하고 합니다.
가끔 아줌마들 두분이랑 함께 올라와서 이상한 노래를 부르고 기도하는데 약간 정상들이 아닙니다만 위협적이진 않습니다.

2. 야간산행시 라이트를 켜지 않고 홀로 다니는 괴인들이 있습니다. 쉐도우라고도 하는데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김진원
북한산에서 가장 추천하는 등산코스가 있다면 하나 추천해주세요.
[글쓴이]
1. 대중적이고 가성비가 뛰어난 코스
불광역에서 대호아파트로 올라가서 족두리봉을 지나 향로봉, 비봉, 사모바위까지 가서 구기동으로 내려오는 등산코스가 참 좋습니다.

2.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코스
의상능선으로 올라가서 부황사 태고사를 지나 주능선으로 진입하여 북한산대피소(엠포르산장)를 지나 노적봉, 백운대로 가는 길을 좋아합니다.

사람들마다 선호하는 능선이 제각각 다른데, 주로 비봉능선, 의상능선, 숨은벽능선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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