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17/01/06 10:01:28
Name   [익명]
Subject   10년차 프로그래머입니다.
출근길에 생각나서 한번 올려봅니다.
보통 우리나라는 웹이나 SI하는 개발자가 많은데 제 경우엔 패키지 솔루션 개발만 10년째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4개정도 제품 출시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개인이 쓰는 솔루션들은 아닙니다)

소규모 업체에서 일하기 때문에 솔루션 개발에 필요한 정말 모든걸 합니다. 다른 팀원들도 마찬가지구요
개발, 서버, 웹, 보안, 네트워크, 기타 장비 등등등등

아무튼 질문 받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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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태어나도 프로그래머 하실건가요?
[글쓴이]
넵 저는 할 것 같습니다. 지금도 나름 만족하는 편입니다.
Beer Inside
그럼 패키징도 하나요? =3=3=3
[글쓴이]
날카로우십니다 하하하 종이박스에다가 프린터찍어서 접어서 패키지 만든적도 있습니다. 디자인도요....
Winter_SkaDi
단순 코딩하는 사람과 프로그래머는 다른가요?
업계에서 프로그래머 혹은 코더의 대우가 나쁜편인가요?
[글쓴이]
딱히 쟤는 코더 나는 개발자 이런 구분은 본적이 없습니다. 다만, 업무 진행이 전혀 안되서 자기발로 나가는 경우는 많이 봤습니다.
혹시나..... 정말 혹시나 시간이 나시면 순수 취미로 하시는 프로젝트가 있으신가요?
[글쓴이]
예전에는 한두개 있었습니다 가끔 위키나 다른 사이트에 이야기가 나와서 부끄럽습니다..
T.Robin
여담으로, 저도 패키지 개발사에 좀 있었습니다만, 패키지쪽 시장이 녹록치는 않죠. 그래서 거의 appliance server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같은 기능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appliance server로 만들면 값을 훨씬 높게 쳐주더군요.

그러나저러나, 개발환경은 어떻게 되시나요?
전 Qt/C++에 필요에 따라 이것저것 섞어 쓰고 있습니다.
[글쓴이]
회사 분위기가 좀 특수해서 다른 개발자 분들도 거의 언어 종류별로 전부 하시는 분들이 많다보니 환경이 딱 이겁니다 라고 하긴 힘듭니다. 흑흑
T.Robin
괴물들과 함께 생활하시는군요...... -_-
[글쓴이]
아닙니다요 ㅜㅜ 게다가 가짜개발자라뇨!
수성펜
영업은 신경 안 쓰세요?
[글쓴이]
음.. 신경쓰지 않습니다.
은머리
그 모든 걸 다하시면 미국에서 억대연봉을 받으며 승승장구하실 것 같아요. 질문은 아니고..왠지 그럴 것 같아요.
[글쓴이]
가끔 도망갈까 생각도 합니다만, 그래도 아직은 근근히 있습니다. 엉엉엉
NF140416
최장기간 주말이 없어본 기간이 얼마나 되나요?
(제 경우는 15년 여름 석달 반간 월 2일 휴일, 26~27시 퇴근 정시 출근이 일상이었던...)
[글쓴이]
저 다니는 회사는 정말 특수한 경우를 빼고는 휴식에 방해를 받은 적이 없습니다. 칼퇴근합니다.
April_fool
연봉이 어찌 되시나요?
(어제 월급받은 1人)
[글쓴이]
익명이라도 조심스럽긴한데 나쁘진 않게 받는것 같습니다.
베누진A
프로그래머는 일반 사람들과 생각하는 구조가 다른가요?

어떤 변수 = 이 변수의 속성은 이렇다..

뭐 이러한 프로그래밍 논리에 따라 말하고 생각할 때가 있으신가요?
[글쓴이]
그런분들도 보이는데 제 경우엔 그냥 아무생각이 없습니다 하하
T.Robin
조금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프로그래밍을 하면 문제를 어떻게 구조화하고, 어떻게 풀어야 풀릴까를 생각하면서 스스로 논리와 체계를 갖추는 방법을 익힐 수 있죠. 우리가 일반적으로 하는 절차지향적/객체지향적 프로그래밍이 딱 그런 식입니다. 문제를 각 '객체'로 구조화하고, 이 객체를 어떤 '절차'로 풀어나가야 할지를 생각하는게 프로그래밍의 기본입니다(......내지는, 최소한 제가 보기엔 그렇습니다).

단지, 최근에 강남을 위시한 일부에서 들려오는 조기 프로그래밍 교육에 관련된 이야기를 들으면 그냥 한숨만 나오더군요. 프로그래밍이 ... 더 보기
조금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프로그래밍을 하면 문제를 어떻게 구조화하고, 어떻게 풀어야 풀릴까를 생각하면서 스스로 논리와 체계를 갖추는 방법을 익힐 수 있죠. 우리가 일반적으로 하는 절차지향적/객체지향적 프로그래밍이 딱 그런 식입니다. 문제를 각 '객체'로 구조화하고, 이 객체를 어떤 '절차'로 풀어나가야 할지를 생각하는게 프로그래밍의 기본입니다(......내지는, 최소한 제가 보기엔 그렇습니다).

단지, 최근에 강남을 위시한 일부에서 들려오는 조기 프로그래밍 교육에 관련된 이야기를 들으면 그냥 한숨만 나오더군요. 프로그래밍이 뭔 만능이라도 되는 양 홍보하는걸 보면 주객이 전도된 상태에서 학원 상술에 끌려다니기만 하는 것 같아 한심하기만 합니다. 모든 사람에게 프로그래밍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는 논리와 체계를 학습하기 위한 거지 온세상 어린이를 프로그래머로 만들겠다는게 아닌데 말이죠. OTL
베누진A
T.Robin님에게도 동일한 질문을 드리려 했는데, 답변 정말 고맙습니다!
NF140416
변수 이름 정하는 데에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글쓴이]
일단 같이 작업하는 팀원에 대한배려입니다. 암묵적이거나 명시적으로 규칙이 있는 경우엔 그쪽이 우선시 되겠네요
혼자 작업할때는 그냥 최대한 길게 풀어서 쓰는편이였습니다.
linux 계열쪽도 하시나요
[글쓴이]
넵 시키면 합니다. 다만 잘하는건 아닙니다 하하
화공유체역학
관련 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입니다.
웹 프로그래밍 또는 간단한 어플리케이션 제작에 대해 알고 싶은데
어느 부분부터 공부를 시작하면 좋을까요?
[글쓴이]
시작이 절반이다보니 시작지점을 여쭤보시는게 어려운 질문입니다 흑흑..
일단 웹이나 어플리케이션 제작이라면 가장 무난하게 java 언어 공부를 하시는게 좋겠습니다 html 같은것도요, 요새는 프레임워크나 툴도 좋은게 많아서 거꾸로 처음에 해야할일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다만, 공부하실때 해당 파트만 집중해서 공부하는 것도 일반적인 방법이지만 이 업종의 특성(?)상 공부 기간을 길게 잡고 기초 컴퓨터 관련 지식부터 차근차근 돌아서 가는게 가능하시다면 더욱 좋겠습니다.
도움되는 이야기를 전혀 못드리는거 같네요 끄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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