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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7/02/21 14:55:17
Name   [익명]
Subject   7년차 프리랜서 선물옵션트레이더 입니다.


군 제대하고 2010년 말에 시작해서 어영부영 하다보니 벌써 햇수로 8년째네요.

궁금하신거 있으면 성실히 답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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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펜
개인으로써 선물옵션을 전업으로 삼는게 가능한거군요...
[글쓴이]
주식을 하면 돈을 잃고 선물을 하면 많이 잃고 옵션을 하면 빨리 잃는다는 우스개소리가 있는것 같은데, 목표수익률만 안정적으로 잡으면 선물옵션도 크게 위험하진 않습니다.
제가 선물옵션에대해서 잘모르지만 궁금한게 있어서 질문드립니다. 선물옵션같은경우 미래를 예측하는일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미래가격을 예상하는 방법은 어떤것이 있나요??
[글쓴이]
뭐 선물옵션 한다고해서 너무 먼 미래를 예측하진 않습니다. 오히려 선물은 3개월, 옵션은 매월 만기일이 있기 때문에 주식보다 더 단기적이죠.
저 같은 경우는 제일 중점적으로 하는게 '다음날'에 대한 분위기 예측인데, 보통 외국인의 당일 선물옵션 포지션을 유심히 보면 높은 확률로 대충은 다 맞습니다 =_=; (개인들 포지션은 반대로 보면 정답일 경우가 많고)
ㅋㅋ역시 개인들의 예측이란.... 답변감사합니다!!! 즐거운 오후 보내세요.
요사이의 목재 선물 가격과 미국 부동산 시장전망의 관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미래의 미래를 현실로 땡겨 지내는 능력이라니! 부럽습니다.)
[글쓴이]
이런! 지수 선물옵션만 다뤄왔기 때문에 목재나 부동산 시장에 대해선 말씀드릴 수 있는게 없네요 ㅜ
답변이 못돼 죄송합니다.
캡틴아메리카
Hull 책의 내용이나 Black-Sholes 방정식 등이 실제로 시장 예측하는데 잘 쓰이나요?
[글쓴이]
실제로 반영한 프로그램이나 그걸 사용하는 트레이더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전 써본일이 없습니다.
실제 평균 한달 수익과
1년에 평일 휴식일은 얼마나 될까요?
[글쓴이]
1. 보통 목표 한달 수익률을 2~3% 로 잡고 합니다. 더 날때도, 덜 날때도 있고요(물론 손해나는 달도 있고).
2. 공휴일을 뺀 평일은 전부 근무일입니다만(매일 09:00~15:45), 보통 매월 옵션만기일이 가까워져야 거래도 늘고 바빠집니다. 반면 만기 후 1~2주 동안은 할 일이 별로 없기 때문에 남는게 시간.. 너무 남아서 지루할 정도죠.
전반적으로 필요한 지식을 간단히 정말 그냥 간단히 설명해주신다면?
[글쓴이]
책에 나오는 이런저런 이론보단 실전에 필요한 스킬, 방법인것 같습니다.
옵션 합성을 예로 들면 매월초중후반 어떤 옵션 포지션을 구성해서 어떻게 수익을 낼건지에 대한 루틴이 필요하죠.
이런 지식은 책이나 유명 트레이더의 강좌에서 얻을수도 있지만 현직 트레이더 옆에서 매매법을 하나부터 열까지 통째로 복사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인것 같습니다.
긴장이나 스트레스 같은거 어느정도 받으세요
[글쓴이]
많이 받죠. 어 이거 좀 위험할 수도 있겠는데? 싶을땐 일하면서 하루종일 안정이 잘 안되고.
뭐 잘못해서 손해 크게 보면 심하게 자책하는 일도 종종 있고요.
그래도 사람한테 받는 스트레스는 없으니까 그걸로 퉁치고 있습니다.
오호라 저 해보고 싶어요
[글쓴이]
잘 생각해보셔야 하는게 직장인은 아무리 큰 실수를 해도 전달 줬던 월급 다시 뺏는 경우는 없잖아요.
요건 실수할때마다 다 뺏어갑니다 크크
어 저 그래도 할래요!
원추리
전 친구가 하루만에 1억 가까이 벌었다가 그 다음날 원래대로 돌아오는걸 봐서 난 절대 못하겠다 무섭다 그런 생각 갖고 있네요.
그렇게 롤러코스터 탄 경험 있으신가요.
[글쓴이]
이틀새에 1억이 왔다갔다 한다는건 친구분이 단방향 몰빵같은 고위험 거래를 하신거 같네요.
그런 방식은 제가 지향하는 방향이 아닙니다만 5~6년쯤 전 한달 거래로 3천만원 가까이 손해본 경험은 있습니다.
openmind
선물 증거금이랑 몇계약으로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글쓴이]
죄송합니다. 증거금 액수는 노코멘트 하겠습니다.
나방맨
평정심 유지나 멘탈관리 등을 위한 특별한 노하우 같은 것이 있으신가여 ?
[글쓴이]
특별한건 아니지만 빨리 잊어버리는게 제일 중요한것 같습니다. 실수 한번 했다고 계속 그 생각만 하면 될것도 안 되거니와, 본전 생각 때문에 평소 안할 무리한 플레이가 계속 나오거든요. 원칙을 어겼다면 심각하게 생각해 봐야겠지만 단순 실수로 입은 손해는 그냥 툭툭 털고 +-0 에서 시작하는 느낌으로 가는게 훨씬 낫더라고요.
데마씨아
1. 한달 2~3% 수익이 목표라고 하셨는데 주식 대신 선옵을 거래 하시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2. 현재 쓰는 증권사는?
3. 국내 선옵 말고 해외 선옵도 하시나요?
4. 본인만의 투자 전략은 어떻게 성립 하셨나요?
5. 요즘 국내 선옵 시장은 거래량이 정말 많이 줄어들었는데 이런 부분이 글쓴이에게도 영향이 가나요?

질문들이 좀 많은데 편하게 대답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앞으로 10년후의 진로를 요즘 그려보는 중인데 많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글쓴이]
1. 주식에 비해 선옵은 좀 더 자유롭습니다. 주식은 종목 찾기도 번거롭거니와 잡주 잘 못 골랐다간 장난질에 휘둘릴 여지가 많으니까요. 또 지수가 내릴때도 수익 낼 수 있는점이 좋고요.
2. nh투자증권 씁니다.
3. 국내 선옵만 하고 있어요.
4. 처음엔 12년 경력 트레이더 밑에서 배웠습니다. 지수 예측을 못하니 내 원칙이랄것도 없이 배우는대로 따라하기 바빴죠. 그렇게 1~2년 후 혼자 떨어져나와서 3년 이상 지나다보니 내일은 어떤 분위기겠구나, 큰 경제이슈 있을땐 어떻게 해야겠구나 하는 부분이 자연히 보이더라고요. 그때부... 더 보기
1. 주식에 비해 선옵은 좀 더 자유롭습니다. 주식은 종목 찾기도 번거롭거니와 잡주 잘 못 골랐다간 장난질에 휘둘릴 여지가 많으니까요. 또 지수가 내릴때도 수익 낼 수 있는점이 좋고요.
2. nh투자증권 씁니다.
3. 국내 선옵만 하고 있어요.
4. 처음엔 12년 경력 트레이더 밑에서 배웠습니다. 지수 예측을 못하니 내 원칙이랄것도 없이 배우는대로 따라하기 바빴죠. 그렇게 1~2년 후 혼자 떨어져나와서 3년 이상 지나다보니 내일은 어떤 분위기겠구나, 큰 경제이슈 있을땐 어떻게 해야겠구나 하는 부분이 자연히 보이더라고요. 그때부터 나만의 루틴도 찾고 원칙도 하나씩 스스로 정했습니다.
5. 네 영향 많이 받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2012년 이전까지 국내 선물옵션 시장이 얼마나 좋았는지 세삼 느낍니다. 그 땐 정말 고수익을 목표로 포지션 짤 때도 많았거든요(그만큼 많이 잃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목표 수익도 줄이고 안정적인 방향으로 하려고 많이 바꿨습니다.
아기꽃
첫번째로 궁금한 것!은 처음에 시작하실 때 트레이더를 고르는 것도 고민이셨을 것 같은데 저도 시작하고 싶은데 막막해서 어떻게 시작하면 좋겠다는 팁 있으신가요?

두번째로 궁금한 것!은 혹시 선물옵션을 시작하거나 관심있는 분들께 조언의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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