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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7/03/19 21:41:11
Name   [익명]
Subject   89년생 입니다
한국 나이 스물 아홉, 만으로 스물 일곱입니다.
또래들은 어떻게 사는지 궁금하기도 하고요
안 또래이신 분들 혹시 89년생에게 궁금한 점 있으시면 물어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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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님이 고등학교 담임쌤이라면 자기보다 딱 열 살 어린 제자들이 어떻게 보일까여!
[글쓴이]
귀엽게 보일 것 같습니다. 저 열아홉 때 귀여웠거든요 (뻔뻔)
20~23살의 동생들과 대화를 한다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으신가요
[글쓴이]
제가 개인적으로 진로 고민을 (아직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을 것 같지만
듣는 사람 입장을 생각해서 요즘 볼만한 영화나 미드 얘기를 하겠습니다...
으음.. 그렇군요. 고민의 방향이 어떠한지 여쭤봐도 될까요? 불편하시다면 답변해주지 않으셔도 되어요.
[글쓴이]
굉장히 평범한 고민이에요. 이상과 현실의 괴리죠
성인으로서 자립하려고 애쓰면서, 예전에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뒷전으로 밀려나는 걸 느끼고 있어요.
돈돈돈 하는 게 대표적이죠 ㅠㅠㅠ
ㅠㅠ... 완전히 다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어떤 느낌인지는 알 것 같아요. 여러모로 힘드시겠네요.. 화이팅입니다.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글쓴이]
아주 운이 좋은 경우가 아니라면 누구나 해야 하는 고민일 거라고 위안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二ッキョウ니쿄
동갑님반갑습니다
취직하셨어요?ㅜ
[글쓴이]
반갑습니다!!!
했었습니다. 지금은 다시 학생으로 돌아와서 대학원 재학 중입니다. 그리고 정말 후회하고 있습니다.ㅋㅋㅋ
어떤 부분 때문에 후회하고 계신가요?
[글쓴이]
공부하기가 싫어서요........
엄살이고요, 그래도 장기적으로 봤을 땐 더 나은 선택이려니 믿고 있습니다.
님니리님님
16~19살의 동생들과 대화를 한다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으신가요
[글쓴이]
제가 고등학생 때 정말로 말 잘 듣는 소심한 학생이었거든요. 제가 해 본 반항 중 최고 수위 높은 게 야자 때 PMP 로 인강 대신 딴 짓 한 거...
굳이 시키는 대로 안 해도 큰 일 안 난다는 얘길 해 주고 싶어요. 본인이 제어할 수 있는 선에서요.
공부하고 건강관리 하고 이런 얘긴 부모님이랑 선생님들한테 많이 듣겠죠?
게이득
서른 되기전에 하고싶은게 있으신가요
[글쓴이]
특별히 없습니다. 내년이나 내후년의 제가 지금의 저랑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크게 다를 것 같진 않아서요.
마흔 되기 전에 해 보고 싶은 건 좀 있습니다.
스스로가 젊다고 생각하나요? 늙었다고 생각하나요?
시간의 흐름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면 몇년생이 되고 싶으세요? 그 이유는..?
[글쓴이]
저는 굉장히 젊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아직 나이를 의식할 나이는 안 된 것 같고요, 사실 본문 초입에 한국 나이랑 만 나이 적기 전에 손가락으로 세어 봤어요 ㅋㅋ 확실히 잘 모르겠어서...

2000년대 후반 생 조카들이 말도 온전히 하기 전에 아이패드를 갖고 놀고 유튜브를 탐험하는 걸 보면서 신인류의 탄생을 보는 것 같은 ...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런 인프라랑 기술 수준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며 자랄 아이들의 머리속이 궁금하고, 또 좀 부럽기도 해요. 2010년생이 되고 싶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전기장판
제 고삼때 담임쌤이랑 동갑이시네요. 반갑습니다.
20대 후반은 20대 초중반과 뭐가 다른지 궁금합니당.
[글쓴이]
20대 초중반에는 막연하게 불안했고 지금은 좀 더 구체적으로 불안합니다. ㅋㅋㅋㅋ
대신 그때 느끼던 강박이랑 매사에 조심하던 자세는 좀 더 유연하게 바뀌었어요. 그리고 당면한 짜잘한 문제에 집중합니다. 개인적으론 발전이라고 생각해요.
술 먹으면 다음 날은 쉬어야 합니다. 이게 가장 큼. 시무룩...
[글쓴이]
전 오히려 술이 늘었습니다? 페이스 조절을 잘 하게 되었어요.
음 -.- 아마 우리가 처음 먹었던 소주와 지금 마시는 소주의 알코올 분율이 달라 그리 생각하실 수도 있다는 점을 먼저 확인하고요.

전 그걸 감안해도 주량이 는 것 같기는 합니다. 공대에서 맨날 남정네들과 술을 마셨다 보니. 근데 주량과 별개로 하루는 꼭 쉬어야 해요. 연짱 같은 건 절대 불가고 ㅠㅠ...
[글쓴이]
아 그럴 수 있겠네요. 그리고 또 하나는 취한 상태를 핸들링하는 능력이 늘었습니다. ㅋㅋ 그 불편한 기분을 못 견뎠었는데 이젠 그러려니 하죠.
저도 일단은 89거든요. 남자 분이신가요? 남자 분이시라면, 애인은 있으신지. 결혼은 어찌 생각하시는지요. 슬슬 남자 친구들도 속도위반 말고, 결혼을 하는 이들이 생기더라고요.
[글쓴이]
전 여자고 기혼입니다. 저는 조금 특수한 상황으로 남들보다 일찍 결혼을 했어요 (아이는 없습니다).
사실 아직 결혼한 친구들이 많지는 않은데, 누가 물어보면 결혼 이거 할 만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제 상황의 특수성 때문에 주변인들이 귀담아 듣지는 않습니다 =.=
미카엘
저도 89입니다. 20대가 이명박근혜로 도배될 뻔 하다가.. 간신히 몇 개월 건졌어요ㅜㅜ 차기 대선 주자 중 누가 제일 맘에 드시나요
[글쓴이]
솔직히 말씀드리면 아직 마음을 못 정했습니다. 일단 호감가는 쪽은 안희정 충남지사요.
wish burn
이성 문제는 잘되가시나요?
81년생 솔로입니다 ㅜㅜ
[글쓴이]
결혼했습니다-! 또래보다 일찍 결혼한 편이라서요.
전 사실 성인이 된 후론 솔로였던 적이 별로 없습니다 ^^; 비결(?)은 연애를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 참고로 전 여자입니다.
우롱버블티
대학원에 어떻게 가시게 된건지(학생으로 돌아가게 된) 계기???가 뭔가요ㅎㅎ
[글쓴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제 선택의 폭을 넓혀 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학부 전공에서 자유로워지고 싶어서요.
위에 후회한다고 썼지만 다시 돌아가도 같은 선택을 할 것 같습니다.
아마 저보다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더 크게 느끼시고 계실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방벚이 있으신가요? (고3)
[글쓴이]
고3이세요? 제가 그 때 느꼈던 이상과 현실의 괴리도 지금 못지 않았을텐데... 다만 그 때는 문제 상황이나 해결 방법이 비교적 단순했고 (실현 여부랑은 별개로요) 지금은 그렇지 않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친구들과 사춘기를 늦게 겪는 것 같다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제 대응방법은ㅠㅋㅋㅋ 이상을 현실에 맞추려고 합니다. 되게 슬프게 들릴 수도 있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가치관이 많이 바뀌고 있거든요.
천도령
최고였던 포켓몬빵 픽 2개만 해주신다면?

다이어리 속지에 얼마 쓰셨나요?

우리는 챔피언 vs 부메랑
[글쓴이]
헉 저 89년생 자격미달인 것 같아요.
띠부띠부씰 안 모았거든요..... 단 걸 별로 안 좋아하고 뭐 꾸준히 모으는 데도 소질이 없어요. 동생이 그나마 모으는 편이어서 겹치는 거 생기면 받았었습니다.
다이어리 속지에도 일부러 돈 쓴 기억은 없습니다 ㅠㅠ
일단 제목만 들어서는 우리는 챔피언쪽이 달려라 부메랑보다 더 익숙합니다. 하지만 저는 세일러문에 한 표!
mathematicgirl
현재 재산이?
[글쓴이]
재산이랄 게 없습니다. 월세 보증금이랑 저축 아주 조금... 빚이 없어 다행이라고 쓰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까 남편한텐 대출도 있네요. 이럴수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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