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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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7/04/07 15:04:12
Name   [익명]
Subject   맛에 둔감한 사람입니다.
아마 공감하실 분들도 많고 특이한 케이스도 아니라 질문이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그냥 금요일 오후 월도를 위해 해봅니다.
익명은 그냥 재미로 하는거고 제 정체가 알려져도 전혀 상관없습니다.

조금 더 정확하게 묘사하자면
맛없는게 잘 없습니다. 약간의 편식으로 채소류를 안먹는 편이고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긴 합니다만
'맛이없어서 그집은 안가!' 이런게 잘 없습니다.
아니네요 잘이 아니라 아예 없었던것 같아요 ㅋㅋㅋ
주변의 누가 그렇게 말하면 아 그렇긴 한가보다 이정도입니다.

질문 해 주세용



0


맛에 둔감하다 하셔서 미각 자체가 둔하다고 하시는 줄..
말씀하신 거 잘 읽어보았지만 그럼에도 워스트 음식을 꼽자면 어떤 게 있나요?
베스트 음식은요?
[글쓴이]
1. 워스트 : 덜익은거나, 타서 실패한 음식은 빼야겠죠? 아주 개취이지만 너무 뜨거우면 맛을 떠나서 식을때까지 못먹습니다. 맛으로 워스트라면 제가 예전에 요리에 도전했던 비빔밥이겠네요. 참기름인지 들기름인지 기억은 안나는데 아무튼 이걸 살짝 해야되는데 부어서 기름밥이 되었습니다. 짜잔!

2. 베스트 : 제가 느끼는 맛이라는 감각은 기분과 컨디션에 엄청 약합니다. 예전에 걷는걸 좋아해서 생각없이 걷다가 저혈당증세와 같은게 와서 ㅋㅋㅋㅋㅋ 그때 먹은 참치김밥은 진정한 김밥'천국'이었습니다.
아 워스트 케이스 설명 보면서 약간 웃었습니다. ㅋㅋㅋ
좋은 답변 감사합니다 ㅎㅎ
[글쓴이]
근데 다시보니 저것도 실패한 요리에 포함되네요 ㅠㅠ
ㅋㅋㅋㅋㅋㅋㅋ 그런가욬ㅋㅋㅋㅋ
파란아게하
질문이 없어서 첫 질문 드려용
누구세용

엥 첫질문이 아니네요
[글쓴이]
일단은 비밀입니다! ㅋㅋㅋㅋㅋ
닉넴을 말해도 모르실수도 있어요
파란아게하
사실 저도 비슷한 입맛인 거 같아요
엔간한 건 그냥 잘 먹습니다
맛있는 걸 굳이 꺼리진 않습니다만 별 맛 없어도 불만 없이 먹습니다
뱃속에 들어가면 똑같다 마인드라서
심하게는 가루약이라도 생활에 필요한 영양소 가득하면 그걸로 때워도 괜찮다 정도 인 것 같아요
수박이두통에게보린
어떤 피자를 제일 좋아하시나요?
[글쓴이]
올리브 들어간거 빼고 다 좋아합니다.
들어가도 배고먹으면 되니까요.

그래도 질문이 제일 좋아하는거라고 하셨으니.
먹어본것중에는 고구마 무스 토핑이 있고 치즈가안에 들어있는 테두리의 피자를 가장 좋아합니다.
수박이두통에게보린
올바르고 바람직하십니다.
다람쥐
둔감한게 삶의 질을 높여준다 느끼시나요 낮춘다고 느끼시나요?
아무거나 잘 먹어서 안 괴롭다 말하는 사람도 있고 맛있는 재미를 몰라서 즐거움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글쓴이]
저는 매우매우 만족합니다만 저와 동반해서 가는사람에게 미안할때가 있습니다. 맛집을 원해도 나에겐 다 맛집인데.....(당황)
strelka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는 고딩 때부터 점심-저녁 하루 두 끼 먹는데, 그 중 하나마저 밀스로 바꾼 지 6개월입니다. 밀스 같은 미래 대체 식품도 드시나요. 요 며칠 타임라인에서 흙탕물이라고... ㅠ ㅠ
[글쓴이]
그 흙탕물 저도 먹어봤습니다! 근데 다이어트나 건강에 도움이 되긴 하는걸까요?
strelka
작년 10월부터 먹어보니 체중 유지에는 확실히 도움이 되더군요. 근데 이건 제가 마른 편이라서...
[글쓴이]
체질 by 체질 이려나요 ㅠㅠ
부러운아이즈
아 저랑 비슷한 분이시네요.
참고로 말씀드리면 전 군대가서 살쪘습니다. 그때 깨달았습니다.
엄마밥이 맛없구나...
그냥 선천적이신가요? 아니면 계기가 있으신가요?
[글쓴이]
어머니께서 말씀하시길
"XX이(동생)는 입맛이 까다로워서 힘들었는데 넌 아무거나 잘먹어서 정말 편했어"
라고 하셨습니다 ㅋㅋ
부러운아이즈
오오 선천적이시군요.
사나남편
팹시나 코카콜라나 진짜 구분안되시나요??
[글쓴이]
펩시가 더 단맛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자신은 없네요 ㅋㅋ 블라인드테스트 해보고싶어요
어렸을때부터 뭐든지 잘 드셨나요
아무리 그래도 이건 못먹겠다 해서 부모님이랑 싸우신적없나요
[글쓴이]
다 잘먹는다기보단 안먹는 오이, 당근 같은건 못먹는다고 미리 말하기때문에 싸운적은 전혀 없습니다.
아 예전에 한창 어머니의 남는 재료 몰빵해서 끓여보기 시즌이 있었는데, 정체불명의 찌개도 탕도 아닌 국물요리만큼은 제 입에도 안맞았습니다 ㅋㅋㅋ
리니시아
삼겹살에 마요네즈 뿌려 드시나요?
순대에 마요네즈 뿌려드시나요?
호박전, 부추전, 배추전 등등 에 마요네즈 뿌려 드시나요?

안드셔 보셨으면 만약 먹으라는 권유가 오면 하실 수 있으실까요?
[글쓴이]
안먹어봤지만 호기심이 많아서 저 정도면 충분히 해볼만한것같아요 ㅋㅋㅋ
지금 자취해서 마요네즈가 없는게 아쉽네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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