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A
-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17/06/12 14:49:58
Name   [익명]
Subject   22살에 9살 연상과 결혼해서 잘 살고 있습니다.

제목 그대로의 삶을 나름 행복하게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결혼 적령기의 분들도 많고 결혼/비혼을 놓고 고민하시는 분들도 많아보여서
사회 일반의 통념에서 두 가지나 벗어난(?) 케이스의 결혼도 가능하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네요.
이야기를 풀다보면 통념에서 벗어난 것이 한둘이 아닐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2


살찐론도
행복하신가요?
살찐론도
질문하고 나니 굉장히 무례했네요. 죄송합니다.

개인적으로 내가 행복한데 사회적 통념이 무슨 상관이냐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글쓴이]
제가 둔한 건지 어떤 부분이 무례하셨는지 잘 모르겠네요^^; 답변이 단문이었던 이유는 그냥 확실한 답이었기 때문인거지, 기분이 상했다거나 하는 건 아니었어요. 충분히 가질 수 있는 의문이라고 봅니다. 실생활에서도 많이 들어보는 질문이었고요. 괜찮습니다ㅋㅋ
살찐론도
개인적으로 저도 사회적 통념을 벗어난 결혼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ㅎㅎ
그래서 그에 따른 주변인들의 빈정거리는 듯한 질문을 제법 듣는데, 저 또한 하게 될줄은 몰랐습니다ㅠㅠ
수박이두통에게보린
작성자분은 남자이신가요, 여자이신가요?
[글쓴이]
남성입니다.
수박이두통에게보린
결혼 전, 연애 기간은 얼마나 되셨었나요?
[글쓴이]
알고 지낸 것은 고1 때부터였으니 5년, 연애 기간은 2년이었습니다.
수박이두통에게보린
그렇군요. 왠지 과외 사제지간일 것 같군요.ㅎㅎ 언제나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엄청 어린 나이에 결혼을 결심 하셨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으셨나요?
[글쓴이]
보시다시피 아내가 나이가 있는 편이라 제 대학졸업이나 취업까지 기다리다간 놓칠 것 같았습니다. 적잖히 맹목적이었죠.
결혼 비용 및 조달(?) 방법
학생 일때 살림 살이를 어떻게 하셨는지
(대학 등록금만 해도 꽤 클텐데)
궁금합니다!
[글쓴이]
둘 모두 집안이 부유하지 않았어요. 지방광역시에서 살다가 제 대학이 있던 수도권에 첫 신혼집을 얻었고 보증금은 아내가 모아놓았던 돈을 썼습니다. 제가 학교를 다닐 때, 아내는 직장생활을 했구요. 저도 학기 중 다양한 종류의 아르바이트를 병행했습니다.

초기에는 그야말로 닥치는 대로 이런 저런 일을 했지만 나중엔 제가 할 수 있는 일 중에 최대한 시간 대비 임금이 높은 일을 찾으려 노력했었네요. 결국 답은 과외와 입시철 학원 강사였습니다. 아내도 원래 하던 직종의 일을 계속 했구요.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렇게 넉넉하진 않았지만 그렇게 궁상스럽지도 않은 삶이었네요. 등록금은 학기 당 300만원이 채 안되는 시절이니 가능했던 것 같기도 하고요.
Beer Inside
어떻게 만나셨나요?
[글쓴이]
자세한 부분은 노코멘트 하겠습니다만, 위의 수박님의 추측과 거의 비슷합니다.
가족들(본인/상대방)은 어떻게 설득하셨나요?
결혼 후 생활비는 어떻게 감당하셨나요?
결혼은 왜 해야된다고 생각하시나요?
[글쓴이]
1. 지금 생각해도 이 부분은 스스로도 납득이 안됩니다. 저희 부모님이야 그렇다고 쳐도 상대방 부모님이 허락해주셨다는 것이요. 처가댁에 처음 찾아갔을 때 전 너무 긴장을 했었기에 대부분의 기억이 필름 끊기듯 사라져버렸습니다. 식사를 했는데, 이후에 몹시 심하게 체했던 기억만 나네요.

후에 들으니 장인 어른께서 '정말로 사랑하니?'라고 물으셨고, 아내가 그렇다고 하니 더 이상 묻지 않으셨다고 합니다.. 멋지시지 않나요?


2. 위의 답변처럼 둘 모두 일을 했죠. 졸업한 후에는 아내의 푸쉬와 내조 덕분에 제 전공과는 연결... 더 보기
1. 지금 생각해도 이 부분은 스스로도 납득이 안됩니다. 저희 부모님이야 그렇다고 쳐도 상대방 부모님이 허락해주셨다는 것이요. 처가댁에 처음 찾아갔을 때 전 너무 긴장을 했었기에 대부분의 기억이 필름 끊기듯 사라져버렸습니다. 식사를 했는데, 이후에 몹시 심하게 체했던 기억만 나네요.

후에 들으니 장인 어른께서 '정말로 사랑하니?'라고 물으셨고, 아내가 그렇다고 하니 더 이상 묻지 않으셨다고 합니다.. 멋지시지 않나요?


2. 위의 답변처럼 둘 모두 일을 했죠. 졸업한 후에는 아내의 푸쉬와 내조 덕분에 제 전공과는 연결되기 어려운 추가 스펙들을 쌓으며 조금씩 발전하는 방향으로 직장생활을 했습니다. 그리고 결혼 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부분인데 아내가 제테크에 소질이 있었어요. 10여년 동안 원룸 신혼집 -> 고향의 임대 아파트 -> 자가 아파트 구매 -> 상가 구매라는 테크로 이어지는 동안, 제가 한 일은 얼마 안되는 월급이라도 제가 낭비하는 일 없이 그대로 가져다 주고, 경제권을 맡기고, 인감 증명서 발급받으러 다닌 정도였습니다. 결국 동년배, 혹은 사회 통념에 맞는 결혼을 한 사람들과 비교해봐도 오히려 빠른 경제적 안정(?)을 누리게 되었네요.


3. 지금 생각해보면 저에게 결혼은 대단히 한쪽으로 삐뚤어졌던 제 성격이나 세계관의 균형을 찾아준 계기였습니다. 여러모로 저와 정반대인 아내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봐요. 간단히 말해 한없이 비현실적이고 독선적이었던 성격과 가치관이 현실적이면서도 따뜻한 배려심과 마음을 가진 아내 때문에 치료되었고 교정되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이들이 반드시 해야만 하는 건 아니라고 봐요. 세상에 그런 게 어디있겠습니까.
정성어린 답변 감사합니다.
애패는 엄마
아내분 어떤 점이 가장 맘에 들으셨나요?
[글쓴이]
당연히 예쁜 외모와 착한 심성이었습니다.
사랑하게된 이유와 앞으로도 사랑할 이유를 알고 싶어요!
[글쓴이]
40대 중반이 된 지금도 가끔 헌팅(!)을 당하는 동안의 예쁜 외모와 착한 심성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사랑할 이유는, 당연히 쥐뿔도 없는 저를 선택해주었고 사실상 오늘까지 키워(?) 준 데다가 여전히 귀엽기 때문입니다. 결혼 15년차가 넘었지만 제가 머리가 나쁜 탓인지 아직도 새롭게 귀엽고 사랑스러운 부분들이 보이더라고요.
사악군
좋아요+
사랑은 돌과 같이 그대로 있는게 아니라 매일 구워내는 빵같은 것이라고 하지요. 저는 그 말을 좋아합니다.
오래 지나도 또 귀엽고 사랑스러운 부분들이 보이는 것은 아내분이 좋은 사람이셔서 그렇기도 하지만
글쓴이께서도 뭐가 중요한지 고마운 것을 당연하게 생각지 않고 맘에 차지 않는 부분을 사랑으로 덮어버릴 수 있는
현명함을 가지고 계시기 때문이겠지요.

앞으로도 매일매일 행복하시길!
[글쓴이]
댓글에서 진심을 걸 느끼는 건 쉽잖은 일인데, 이 댓글에서는 참 따뜻한 진심이 느껴지네요.
감사해요.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사악군님도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legrand
부럽습니다. 앞으로도 행복하세요 ~
[글쓴이]
감사합니다^^
Beer Inside
그래서 아침밥은 얻어먹고 다닙니까?
[글쓴이]
아내와 출근 시간이 달라 제가 차려먹고 갑니다. 저녁은 아내가 준비할 때가 많고요.
사나남편
그래서 집안일 뭐뭐합니까?
[글쓴이]
주중 집안일은 아내가, 주말의 조금 스케일이 큰 집안일은 제가 합니다. 아 ㅋㅋㅋ 두 유부남 분들 댓글이 너무 재미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나남편
저 아저씨는 저처럼 사시는거 같더라고요.

님은 부럽네요...
끄앙 ㅠㅠㅠㅠ 답변 댓글에서 꿀이 뚝뚝 흘러 떨어지는 거 봐여...
계속 꾸준히 쭈욱 행복하세요 8ㅅ8/
[글쓴이]
감사합니다. elanor님도 행복하세요!
미카엘
딸이 좋으신가요, 아들이 좋으신가요!
[글쓴이]
결혼 전엔 딸에 대한 로망이 있었는데, 뽑기운(?)이 없어서 아들만 생산한 후로는 아들이 짱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화공유체역학
집에서 새..새우튀김 먹을수 있습니까?
[글쓴이]
레퍼런스를 대충만 알아서 지금 검색해봤습니다. 다행히 먹을 수 있는 것 같네요.
결혼의 가장 좋은 점과 가장 나쁜 점 하나씩 꼽자면요?
[글쓴이]
당연히 개인적 의견임을 전제하고 말씀드릴게요.

좋은 점 : 근원적 고독감이 사라짐. 삶의 목표의식과 이유가 한층 더 강해짐.
나쁜 점 : 중요한 결정의 기준을 '나' 중심으로 할 수 없다는 것.

결혼을 고민하시는 분들은 후자의 단점을 감내할 수 있는지, 그러니까
결혼 상대자나 그 상대와 꾸려나갈 삶이 이 단점을 감수할 가치가 있다고 믿는지 깊게 생각해보셔야 한다고 봅니다.
어떻게 대쉬하셨는지 궁금해요 ㅎㅎ
[글쓴이]
지금 생각해보면 사실 성년이 되기 전까진 조련당하는 입장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귀는 사이도 아니었고 이번 시험에서 성적을 n등까지 올리면 밥을 사주겠다, 전화 통화를 몇 분 해주겠다라는 미끼에 속아서 참 열심히 공부 했었네요. 나중에 아내도 그때 생각은 이 철없는 녀석, 열심히 공부시켜 대학이나 보내놓으면 자긴 잃어버리고 잘 먹고 잘 살겠지, 라는 마음이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대학에 들어간 뒤에도 제 태도가 변하지 않았고, 계속 대화의 채널을 유지하다보니 서로 신뢰가 쌓였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사귀게 되고, 나아가 장래까지 약속할 수 있는 사이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대단한 프로포즈나 계기는 사실 없었어요. 어느 순간이 되니 이젠 결혼을 해야겠다, 라는 생각을 양쪽 모두 했죠.
흐헝헝 자세한 답변 감사해요 ㅎㅎ 저도 어느 순간이 되니 이제 결혼을 해야겟다는 생각이들어서 이제 결혼해요 ㅋㅋ
[글쓴이]
미리 축하드립니다^^
혼돈의카오스
행복해 보이시네요 ㅎㅎ 부럽습니다!!
[글쓴이]
감사합니다.
파란아게하
아 인생의 승리자이십니다.
멋있으심 춫천.
[글쓴이]
아게하님처럼 다정다감한 분들은 저보단 훨씬 더 재미있게 연애하실 것 같은데요 뭘ㅋ
감나무
군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셨어요? 20대 초 연애의 가장 큰 적 중 하나가 군대라...
[글쓴이]
진지하게 사귀기 시작할 때 당연히 그 이야길 나눴습니다. 결혼 먼저 하고 다녀오라고 하더군요. 제가 위에서 절 '키웠었다'고 한 것이 단순한 수사가 아닌거죠. 이때 아내가 힘들었던 걸 생각하면 아직도 마음이 아프네요. 평생 살면서 갚아야 할 빚이라고 생각합니다.
은채아빠
아내분 뿐만 아니라 두분 모두 대단하시네요..
저도 열심히 일해 월급만 꼬박꼬박 외에는 재테크고 뭐고 특기가 전혀 없는 캐릭터라, 재테크에 능하시다는 아내분이 내심 더 부럽고 존경스럽습니다.
행복하고 달달한 글&댓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글쓴이]
별 말씀을요. 서울에서 터를 잡지 않고 지방광역시로 내려오기로 한 아내의 결정이 결정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수도권에서 버티고 사시는 분들이 제 눈에는 더 대단해보여요^^;
기쁨평안
요약을 하자면, 과외 사제지간이었는데, 성년이 되어서 사귀게 되었고,
결혼 이후 군대를 갔다오셨다는 거에요?
정말 대단하시네요.

아내분은 글쓴분의 어느점이 마음에 드셨다고 하시나요? ㅎㅎ
[글쓴이]
이 질문 대답하기 되게 쑥쓰럽네요. 저도 신기해서 자주 물어봤던 질문입니다. 그동안 들었던 답만 건조하게 쓰자면, 남들에겐 까칠하면서 본인에게만큼은 순애보이고 착했던 점, 나이답지 않게 성숙하고 생각이 깊었던 점, 대화가 잘 통하고 재미있었던 점 등이었습니다만 쓰면 쓸수록 다 뻥같네요ㅋ 그냥 제 고향쪽 방언으로 '짠해보여서'가 아니었을까요?^^;
기쁨평안
그래도 여성입장에서는 완전 어린애 & 학생 이었는데, 어느 순간 짠하고 남자처럼 보였던 계기가 있을 거잖아요..ㅎㅎ 신기하네요.
[글쓴이]
결정적인 사건이나 계기없이, 차분히 시간과 신뢰를 쌓으며 스며들거나 무르익듯 자연스럽게 다음 단계로 발전하는 관계도 있지 않을까요? 재야의 종이나 축포 없이도 자연스레 찾아오는 새해처럼요.
사악군
이 표현 좋네요. 베껴써야지. ㅎㅎ
자몽홍삼
실례가 안 된다면 혹시 2세 계획은 있으신가요?
[글쓴이]
네, 귀한 녀석들이 건강하게 잘 찾아와주어서 함께 재미있게 지내고 있습니다. 결혼 전 계획은 11명+알파로 나아서 가족 축구단 같은 걸 꾸려보거나 거실에 빈틈없이 뒹굴뒹굴 굴러다니는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진담), 현실적 제약 때문에 적정수로 만족하고 있네요.
멋집니다!
행복한 결혼 생활 오래오래 하세용~
피아니시모
둘 중 한분 요리 실력이 어떻습니까
어디서 보니깐 둘 중 하나라도 요리를 잘해야 더 행복하다고 그러더군요(??)

사실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것중 하나가 맛있는 걸 먹을떄의 그 행복 아니겠습니까 크..(..)
[글쓴이]
둘 모두 초딩입맛에 요리 못합니다. 돌이켜보니 서로가 해낸 정체불명의 요리를 서로 놀리면서 살아온 세월이었군요. 대신 제 부모님댁이 가까워서 용돈+알파를 지급하고 필수적인 반찬은 가져다 먹고 있습니다. 세월이 흐르다보니 실력이 좀 늘기도 했고요.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AMA 게시판 이용 안내 17 토비 15/10/20 19165 7
2248 만화입시학원 강사 겸 작가 겸 부인역할을 하고잇읍니다 34 + 흑마법사 25/02/20 879 1
2247 마법사입니다. 28 [익명] 25/02/20 699 0
2246 노홍철님의 샬레홍철(게스트하우스)에 머물다가 왔습니다. 질문 받아봅니다. 15 [익명] 25/02/12 1238 0
2245 오랜만에 다시 해보는 애플제품 질답? 33 Leeka 25/01/31 962 1
2244 기차 서울까지 한 시간 남았습니다 18 골든햄스 25/01/31 768 1
2242 아무거나 물어보세여 31 [익명] 25/01/26 1047 0
2241 시국을 외면하는 AMA 56 Velma Kelly 25/01/22 1146 1
2240 학부시절에 김민전씨 정치학 개론 수업 들었습니다 8 [익명] 25/01/09 1602 0
2239 초등학교 관련 질문 받습니다ㅎ 23 [익명] 25/01/05 1153 0
2238 서아프리카 모 국가에서 거주 중입니다 43 [익명] 24/12/28 1956 0
2237 회사 사이즈별 수집 업적작 성공 기념 AMA 14 SCV 24/12/27 1199 1
2236 지게차 기능사 시험 봤습니다. 8 카바짱 24/12/16 946 4
2235 콘서트 다니는게 새로운 취미가 되었어요 14 oh! 24/12/15 1068 1
2234 얼마 전에 박사 디펜스를 했습니다. 53 [익명] 24/12/11 1422 0
2233 사회생활 10년차 장애인입니다. 23 오구 24/11/30 1612 0
2231 오늘 퇴사했습니다. 25 당근매니아 24/11/22 1881 2
2230 콩타작 중입니다 (수리완료) 29 전문가 24/11/19 1132 0
2229 영상이랑 사진 취미를 갖고 있읍니다. 41 메존일각 24/11/16 1382 0
2228 7년차 사내변호사입니다 51 [익명] 24/11/14 2100 0
2227 50살 현재 직업 1개입니다 ^^ 48 다크초코 24/11/13 2016 0
2226 33살 현재 직업 4개입니다. 50 소행성 24/11/12 2151 2
2225 예능 만들고 있습니다 72 [익명] 24/11/11 1943 0
2223 나이 먹고 이제야 결혼 못한 걸 후회하는 1인입니다. 울적하니 말 좀 걸어주세요. 22 [익명] 24/11/04 2481 0
2222 아무 질문이나 받습니다. 51 삼유인생 24/11/01 1500 0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