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가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AMA는 Ask me anything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뜻입니다.
Date 17/08/03 23:06:30
Name   [익명]
Subject   M취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성년자가 있는 데다가 19금 컨텐츠를 올리는 게 홍차넷을 해치는 일이 아닐까 싶어서 굉장히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만 더러운 댓글(만나자)이 없는 곳에서 '19금 내용이 아닌 성적 취향을 대하는 방식'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어서 올립니다. 운영자님 문제 소지가 있다면 언제든지 제재하셔도 좋아요.

SM 중 M취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때까지 나도 모르게 이런 상상을 하면서  부끄러워 하다가 대학에 와서 M취향이고 부끄러운 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실제로 성적 취향을 즐겨 본 적은 없고, 혼자 상상하거나 영상을 보면서 해소하곤 합니다.

약간의 좋은(?) 점은 성소수자들을 감히 이해한다고는 못하지만 그네들의 고민과 한국에서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어떤 대우를 받는지 어렴풋이 조금 짐작해볼 수 있다는 점. 나쁜 점은 해소되지 않는 욕구.

무엇이든 답변해드립니다. 단 19금 내용 제외하고요.

혹여 들킬까 평소에 전혀 쓰지 않는 말투를 쓰려니 심하게 어색합니다...



0


Beer Inside
직접 해보지는 않았다면, 애인은 없었다고 이해해도 되나요?
[글쓴이]
'제 성적 취향을 만족시키는' 성관계를 해 보지 않은 것이지 애인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뭐... 평범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취향이나 취향 아닌 것을 굳이 강요하거나, 취향을 위해 다른 중요한 가치를 져버리는 일만 없다면야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글쓴이]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한국 사회가 더 경직되어있다는 걸 느낍니다. 고작 SM도 '잘못되었다' '이상하다. 고쳐야 한다'고 말하는 걸 많이 들었거든요. (저한테 하는 말이 아니라 어쩌다 대화 중에) 한국에선 건전하게 해소할 방법도 없다시피 하고요. 고작 SM도 이런데 SM이야 욕구를 참으면 된다지만 선소수자들은 어떨까 싶었습니다.
우분투
모든 사람에게는 어느 정도의 sm 성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본인이 특별히 m이 다른 사람에 비해 강하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또, 그러한 수요가 서로와 맞는 애인을 사귀고 싶다고 생각해보신 적은 없나요? 말씀하신 "만나자."처럼..
[글쓴이]
M취향 중에서도 굉장히 마이너한 취향을 가지고 있거든요. 하드하거나 기괴한(?) 쪽은 아닌데 성적인 느낌이 배제된 느낌의 취향이라 거의 찾아보기 힘든 취향이라 더 그렇게 느끼는 것 같습니다. 여전히 조금 부끄럽기도 하고요.

만나고야 싶지만 인터넷으로 사람을 만나지 않는다주의라서요. 오프라인에서는 말하기가 꺼려지고요.
다람쥐
그런 취향을 실제 관계에서 실현해보고 싶으신가요? S성향 애인을 만나고 싶으신가요? 이건 너무 당연한것인지^^;;
와인하우스
여성분이실수도 있...흠흠
다람쥐
아이고 그러네요 저도 모르게 여기가 남초(?)라고 생각해버렸어요 ㅠㅠ 댓글 수정하겠습니다
다람쥐
실제로 실현한다고 한다면 두려움이 들지는 않으시나요? 파트너와의 신뢰 등이 문제될 것 같아서요
[글쓴이]
두려움이 매우 커서 '파트너'를 만나지 않을 생각이고 이후에 배우자 정도에게나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글쓴이]
당연히 굉장히 만나고 싶지만 아주 가까운 사이가 되기까지 성적 취향을 알기 어렵고 말하기 어려워서 포기상태입니다.ㅋㅋ 위에 쓴대로 제 취향이 거기서도 마이너하기도 하고요.
하트필드
혹시 애인분과 성적취향에관해 이야기해보신적이 있나요?
[글쓴이]
아뇨.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질까 무서워서 아직...
본인의 성적 취향을 자각하게 된 계기나 사건이 있나요?
[글쓴이]
저는 대학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야동을 봤어요. 고등학교때까지 성에 완전히 무지했고 그래서 그게 성과 관련된 욕구를 자각하지 못하고 있었어요. 대학에 와서 성에 눈을 뜨고(?) SM영상을 계속 찾아보는 걸 스스로 깨닫고 자각했습니다.
메타장판
제가 알기로 소수 취향의 사람들은 대부분 인터넷(인스타, 트위터 등? 자세히는 모르겠지만)으로 모인다고 들었는데 인터넷 등으로 파트너를 구하지 않으셨던 이유가 궁금합니다.
[글쓴이]
인터넷으로 사람을 만나는 건 위험하니까요. 성적 욕구를 만족해보겠다고 변사체로 발견되거나
내 영상이 인터넷으로 돌아다니거나 지인들에게 알려지고 싶지는 않아요ㅋㅋ 인터넷으로는 절대 사람을 만나지 않을거라...
수제버거
저는 서브미시브 입니다.
마조히스트 하곤 좀 다르지만.
[글쓴이]
마조랑은 좀 다르다고 하던데 정확히는 잘 모르겠네요.
개마시는 술장수
누군지 알 것 같으나 확신은 없군요.
[글쓴이]
모르실텐데..ㅎㅎ
일단 마조히스트인가요 서브미시브인가요? 후자라면 스위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글쓴이]
마조에요. 스위치가 뭔가요?
돔과 섭 두 가지 타입을 모두 소화하는 거요. 마조히스트야 일정 단계까지는 사디즘적인 면이 섞여있는 경우가 흔한데 돔/섭은 역할극에 가깝다보니 스위치를 파트너 찾는 박쥐라고 부정하는 사람들도 있고, 그 또한 하나의 성향이라고 긍정하는 사람들도 있고 해서 여쭤봤습니다.
현재 애인이 있나요? 있다면 애인에게 본인을 드러낼 생각은 없으신가요?
[글쓴이]
현재는 없고 이후에 생긴다고 해도...잘 모르겠습니다. 머리로는 아니라고 해도 여전히 부끄럽고 민망하게 생각하는게 남아있는듯해요.
졸려졸려
완전하진 않더라도 잠재된 성향이 있는 사람과 오래 관계를 형성하면서 점차 발전하거나
아니면 연인간의 역할놀이 정도는 할 수도 있지 읺을까요 ㅎㅎ
[글쓴이]
그럴 수만 있다면 참 좋겠어요...운 좋게 그런 송향을 가진 사람을 만날 수 있다면.
졸려졸려
S와 M은 둘다 인간 보편적인 성향이어서, 가벼운 놀이 정도라면 은근 찾기 어렵지 않을것 같습니다 ㅎㅎ
삼성갤육
원래 성관계라는게 SM 성향을 기본적으로 갖고있는 행위라는 이야기를 어디서 들어본 적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꽤 합리적인 분석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모든 사람에게 어느 정도의 S 또는 M 성향은 있을거에요~!

남한테 강요만 안 하면 되죠. 흐흐.

근데 애인에게 본인의 성향을 이야기 해보고 싶다... 는 생각을 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있다면 어떻게 말해야겠다고 계획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글쓴이]
현재는 애인이 없지만 말할 수 있을지 아닐지 잘 모르겠습니다. 말한다면 아마 성관계를 꽤 갖고 성적으로 친밀해진 후에 말하게 되지 않을까요...평생 숨기고 싶다는 마음과 말하고 욕구를 충족시키고싶다는 마음이 공존합니다.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AMA 게시판 이용 안내 17 토비 15/10/20 19268 7
2253 기술사 시험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12 [익명] 25/03/10 560 0
2252 가입 및 주말출근기념 AMA입니다. 16 deepmind 25/03/09 499 0
2251 부자입니다 56 [익명] 25/03/08 1183 0
2250 테크노크라시입니다. 27 [익명] 25/02/27 975 0
2249 대치동 커리큘럼에 포함된 수학학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36 [익명] 25/02/26 1056 0
2248 만화입시학원 강사 겸 작가 겸 부인역할을 하고잇읍니다 46 흑마법사 25/02/20 1324 2
2247 마법사입니다. 31 [익명] 25/02/20 1017 0
2246 노홍철님의 샬레홍철(게스트하우스)에 머물다가 왔습니다. 질문 받아봅니다. 15 [익명] 25/02/12 1763 0
2245 오랜만에 다시 해보는 애플제품 질답? 33 Leeka 25/01/31 1121 1
2244 기차 서울까지 한 시간 남았습니다 18 골든햄스 25/01/31 865 1
2242 아무거나 물어보세여 31 [익명] 25/01/26 1138 0
2241 시국을 외면하는 AMA 56 Velma Kelly 25/01/22 1274 1
2240 학부시절에 김민전씨 정치학 개론 수업 들었습니다 8 [익명] 25/01/09 1729 0
2239 초등학교 관련 질문 받습니다ㅎ 24 [익명] 25/01/05 1268 0
2238 서아프리카 모 국가에서 거주 중입니다 43 [익명] 24/12/28 2095 0
2237 회사 사이즈별 수집 업적작 성공 기념 AMA 14 SCV 24/12/27 1304 1
2236 지게차 기능사 시험 봤습니다. 8 카바짱 24/12/16 1059 4
2235 콘서트 다니는게 새로운 취미가 되었어요 14 oh! 24/12/15 1154 1
2234 얼마 전에 박사 디펜스를 했습니다. 53 [익명] 24/12/11 1533 0
2233 사회생활 10년차 장애인입니다. 23 오구 24/11/30 1711 0
2231 오늘 퇴사했습니다. 25 당근매니아 24/11/22 1980 2
2230 콩타작 중입니다 (수리완료) 29 전문가 24/11/19 1198 0
2229 영상이랑 사진 취미를 갖고 있읍니다. 41 메존일각 24/11/16 1459 0
2228 7년차 사내변호사입니다 51 [익명] 24/11/14 2220 0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
회원정보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