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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7/08/04 15:42:23
Name   [익명]
Subject   오락실 죽돌이었습니다.
대략 80년대 후반~03년까지 15년정도 오락실을 다녔습니다.

좋아하는 게임은
1. 클리어 혹은 조건만족으로 야한 보상이 있는 게임 (포켓걸, 걸스패닉, 용호의권, 황금성 등..)
2. 잘하는 편이라 구경꾼을 몰고다니는 게임 (대전격투, 리듬게임)
3. 원코인 클리어 혹은 그에 준하는 시간떼우기가 가능한 게임 (미드나잇 레지스탕스, 뉴질랜드 스토리, 야구왕, 캐딜락과 공룡, 캡틴아메리카 앤 어벤져스 등)
4. 버튼연타 요소가 있는 게임(카발, 올림픽, 사무라이쇼다운??)

정도입니다.

오락실에서 신체발달과 지능 및 인성발달이 이뤄졌고,
덜 아프게 맞는 방법과 돈을 숨기는 방법. 그리고 사랑과 우정을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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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람쥐
15년간 1주 평균 오락실 지출 비용은 얼마정도 되셨나요?ㅋㅋㅋ 가능하시다면 현실물가로 환산해서 알려주실 수 있으신지요
[글쓴이]
80년대 후반에 폴라포가 50원에서 100원으로 인상이 될 때쯤에 오락실도 한 판에 그정도였는데,
90년대 초반까지는 하루에 500원정도 썼습니다. 딱 500원짜리 하나 가지고 갔었고..

미국월드컵 이후로는 씀씀이가 커져서 프랑스월드컵때까지 1000~3000원정도 썼습니다.
이 때, 게보린이 1500원 근처에 아로나민골드가 만원이 안됐을거에요.

98년 이후로는 돈을 벌기도 했고, 리듬게임한다고 씀씀이가 커져서 평균 5천원 이상은 썼던거 같아요.
많이 쓰는 날은 2만원도 쓰고.. 근육통 있는 날은 한 500원도 쓰고.. ㅋㅋ
유리소년
유비트 하십니까
[글쓴이]
몇 번 해봤는데, 대기시간이 길어서 하는거 포기했습니다.
고인물이 심하기도 하고..
헬리제의우울
딱 초등학교~군대가기전 냄새 나는데...
[글쓴이]
사실 군대 갔다와서도 포함이 되었습니다..
Beer Inside
익명으로 하신 이유는?
[글쓴이]
그냥.. 눌러봤어요..
T.Robin
오락실이 많이 없어진 요즘은 PC나 콘솔게임이 주력이 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만, 추천하시는 게임이 있으시다면요?
[글쓴이]
저는 콘솔을 가져본 적이 없습니다(....)
pc게임으로는 홍차레이서가 참 재미있네요.... 는 농담이고,
역시 LOL이 안정적인 재미를 보장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전 실버4입니다..
tunetherainbow
1945 II 원코인 클리어 가능하심니까!
[글쓴이]
1-7까지가 최고기록입니다.
1945 1은 원코인 클리어했네요..
CONTAXS2
그 뭐더라. 요즘 엄청 팔리는 게임기. 판도라 월광보합?
같은거에 열광하시겠군요!!!

저는 젬병이었습니다. 돈만 갖다 바치고 게임은 열라 못하는...ㅠㅠ
[글쓴이]
살 기회만 노리고 있습니다 ㅋㅋ
에뮬용 조이스틱은 아내 몰래 꿍쳐뒀지요..;;
revofpla
1. 던전 앤 드래곤 원코인 가능하십니까?
2. 대세는 건버듭니까 1945입니까?
3. 오락실 갓겜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글쓴이]
1. 시도해본 적이 없습니다. 같이하는 파티(;;)가 있었어요 ㅋㅋ
2. 건버드입니다. (엄.근.진) 전 마리온만 합니다.
3. 4인 횡스크롤 난투게임들이 오락실의 참 맛이라고 생각합니다.
천지를 먹다, 던전앤 드래곤, 닌자거북이, 야구왕, 공룡과 캐딜락 등등이 있지만,
저는 그 중에서도 캡틴아메리카 앤 어벤져스가 갓겜이라고 생각합니다.

https://namu.wiki/w/%EC%BA%A1%ED%8B%B4%20%EC%95%84%EB%A9%94%EB%A6%AC%EC%B9%B4%20%EC%95%A4%20%EC%96%B4%EB%B2%A4%EC%A0%B8%EC%8A%A4
뿅망치살인마
트윈코브라 1코인 가능하세요? 최고의 슈팅은 뭐였나요?
[글쓴이]
1코인으로 1회차는 클리어하고 2회차 3~4스테이지까지 갔던걸로 기억합니다.

최고의 슈팅은, 스테이지 및 보스 디자인으로는
쓰리원더스 -채리엇- https://namu.wiki/w/3%20%EC%9B%90%EB%8D%94%EC%8A%A4#s-4 이었고
게임성으로는 인더헌트 https://namu.wiki/w/%ED%95%B4%EC%A0%80%EB%8C%80%EC%A0%84%EC%9F%81 였습니다.
카드로 로그인하는 시스템은 언제부터 생겼나요? 그리고 오락기를 아예 사서 집에서 질리도록 즐기고픈 마음은 들지 않으셨나요?
[글쓴이]
카드로 로그인하는게 제가 본건 이니셜D가 처음이었는데, 그거말고 다른게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게 아마 2003년정도였을거에요.
철권 카드 로그인보다는 확실히 먼저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오락기를 직접 살 생각은 하지 않았던게, 기본적으로 솔플보다는 여럿이 하는 게임을 더 좋아합니다 ㅎㅎ
..그러다가 결혼 이후에 몇몇 게임이 생각나서 구입해보려 했지만 이미 때는 늦었....;;;
빗소리
오락실에서 사랑을 배우시다니.. 오락실 가면 생기나요?
[글쓴이]
생겼었습니다. 짧게 만나고 헤어졌지만, 두 번...
지나가던선비
썰좀..
[글쓴이]
다음 기회에요 ㅋㅋ
요즘도 캐딜락 캡틴코만도 야구왕 파이널파이터 사무사이쇼다운 퍼니셔 가끔 하며 추억을 씹고 있습니다.... 그냥요.
[글쓴이]
오.. 저도 캐딜락은 가끔 해요.
농협 아저씨 넘나 무서운 것..
알료사
철권 하셨나요? ㅎ 하셨다면 주 캐릭과 최다연승이 어느정도까지였는지 궁금합니당
[글쓴이]
철권은 2 몇판 해보고.. 제가 할 게임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안했습니다.
3D는 어지러워요..
으핫핫핫
오락실에서 가장 위험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글쓴이]
죽돌이들이랑 카운터 알바랑 같이 문닫고 포커를 쳤는데, 같이 치던 형의 엄마에게 그 현장을 걸렸습니다.
당시 제가 중3이었고..
그 형네 엄마랑 울엄마가 아는 사이었고..
고등학교 입시 얼마 안남았고..(시험쳐서 들어갔습니다;)

해서 2층에서 옆건물 1.5층 계단으로 뛰어내려서 도망간 적이 있습니다.. ㄷㄷㄷ
Erzenico
배틀 서킷 해보셨나요?
[글쓴이]
긴가민가 했는데, 레이싱 장면을 보니 했던 기억은 납니다.
다만 배틀서킷 나올 시기에는 동네/학교 친구들과 다인용 횡스크롤을 즐기기 보다는 대전격투게임을 많이 하던 시기라 몇 번 안해봤거나 딱 한번 했을거 같네요.
지나가던선비
테크모 축구 실력은어떻게되십니까 자신있는국가와 기술 본인만의 노하우를 알려주새요 원코인가능한지도요
[글쓴이]
저는 세이부 파였습니다.
테크모는 동네에 없었어요.. ㅋㅋㅋ
지나가던선비
그러면 슬램덩크 게임 실력을 똑같이질문합니다 ㅋㅋ 숏다리버전말구요
[글쓴이]
슬램덩크는 잘 못했습니다.. 정확히는 그걸로 누군가와 대전을 할 기회가 거의 없었어요.
그냥저냥 컴퓨터 상대로 끝판 깨는 정도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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