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은 저번에 사표낼 때 이미 한번 울렸습니다. 심한 말도 안했는데 눈가가 촉촉해지더라고요. 울고 싶은 건 난데!!!!
이번엔 대판 싸우다 저쪽에서 먼저 전화를 끊었으니 제가 이긴 거라고 자기최면 거는 중입니다

하하. 사실 걸릴 거라고 생각하긴 했어요.
퇴직금으로 좋은 료칸 잡아서 먹고 자고 놀다가 그동안 찐 살이나 좀 빼렵니다!!

아니요 잘 나가고 싶어서 인수인계도 해 주겠다 인력 잘 안 구해지는 거 안다. 융통성있게 날짜 봐 주겠다. 그동안 고마웠고 잘 못해준 건 미안하다고 예쁘게 마무리까지 짓고 사표 내고 왔는데요. 두 시간 뒤에 전화해서 신경질을 내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싸우고야 말았습니다

그렇게 거창하게 싸운 것 치곤 하도 좁은 동네라...
한달 동안 인수인계 해 주고 나가려고요. 아 그렇지만 괜히 손가락이 움직여서 이 회사의 빚 목록이라던가 2년 동안 지급하지도 않은 오십만원에 대한 내용이라던가는 저도 모르게 찍어버렸네요. 하하하하.

정말 너무너무 슬프게도 모든 서류가 다 제 손안에 있어서...^^ 아이 슬퍼라.
최근에는 회사에 가서 카메라를 켜는 게 낙입니다. 뭐 저도 선빵은 안 치겠지만 건드리면 조용히 업로드될 게 몇 건이나 있네요 루루루

감사합니다
퇴직금 받으면 당연히 달려야죠!!!!!!

아 애인은 몇달전부터 나와 제발 나와 꼭 나와 너 그러다 멘탈 부서진다 하고 있어서요
제가 나간다니까 드디어 하고 좋아했습니다.

걱정은 되지만 저도 제 멘탈이 더는 못 버틸 거 같아서. 일단 지금은 후련하네요!

감사합니다. 이제 멘탈 회복 좀 해야지요, 하하.

달다구리라면 마카롱 하나 정도가 좋을 것 같고요
사실은 술이 마시고 싶습니다 술 마셔야 속 풀리는 거 아닙니까 왕창왕창!

으악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 상상해 보고 왜 제 속이 다 시원하죠?
고생 많으셨어요. 저도 한번만 더 건드리면 확!!!!!!!!!!!! 아주 그냥!!!!!!!!!!!!!!!!!!!!

일단 녹취는 필수입니다. 들어가실 때 녹취 버튼 누르고 들어가시고요, 사직서는 한 장 따로 찍어두세요.
반드시 나가겠다고 말씀하시고, 협박을 한다면 빠짐없이 녹음하세요. 그리고 주간 회의나 스케쥴 회의 가셔서 몇월몇일 퇴사 예정이라고 말씀하셔서, 주변 증인을 만들어두세요. 증거는 필수입니다. 꼭 녹음하세요. 두번하세요!

음... 지난번에는 회사가 사라졌으니 두번째입니다! 하하하

아이고 어서 갓수가 되겠습니다. 탈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