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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8/01/27 21:35:51
Name   [익명]
File #1   중국여행.jpg (128.9 KB), Download : 12
Subject   중국 여행을 다녔습니다


밑에 남미여행 다녀오신 분 글 봤는데, 어제 페이스북에서 남미 다녀온지 2년되었다는 글 보고 감상적이 되어서 여행 사진들 보다가 글 남깁니다.

중국을 저보다 훨씬 많이 다니신 분들도 봤지만, 일반일 레벨 중에서는 꽤나 다닌편 같아서요. 

질문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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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남편
중국어 잘하십니까??
[글쓴이]
못하는 편은 아닙니다. 중국어 컨텐츠 볼때, 자막 없어도 이해는 대략적으로 되지만, 중국어 자막이 있으면 더 좋겠다! 는 정도랄까요
사랑하는홍차에게
헐 저 북쪽이 너무 궁금해요. 서북쪽 어떠셨나요? 전 가려다가 부모님 반대로 못갔는데ㅜ 서북쪽이 위험하다고 느끼지는 않으셨나요?
[글쓴이]
저쪽은 2014년쯤에 다녀왔는데, 그 전후로 해서 테러가 있었을때라 부모님이 걱정을 하시긴 하셨어요.
우루무치 시내에는 탱크랑 특경들이 있기도 했고...(항상 있는건지, 그때만 있었던건지는 모르겠네요)
그래서 태극기 하나 들고 가긴 했었습니다. 한족도 아니고 위구르도 아니다! 라고 하려고 ㅋㅋ
근데 한번도 안썼었네요.. 생각보다는 위험하지 않았습니다.
사랑하는홍차에게
오오 우루무치 가셨군요!! 어떠셨나요??
[글쓴이]
중국이지만 중국이 아닌 느낌? 근데 저보다 훨씬 전에 다녀오신분들은 이미 한족화가 많이 진행된 상태라고 하시더라구요.
이미 또 3~4년이 지난만큼 중국스러운 느낌(한족)이 더 강해졌을지도 모르겠네요.
사랑하는홍차에게
오호 그렇군요 더 시간이 지나기 전에 가야하는데ㅜ
[글쓴이]
근데 저도 중국여행 다니는거 좋아했는데 이제 공기오염때문에 가기 싫어요 ㅠㅠ 원래도 중국은 오염 심하긴 했는데,, 한국에서도 심하니까 그냥 여행이라도 공기 좋은데 가고싶어지더라구요...
살찐론도
기억에 남는 산은요? 태산은 보이네요.
[글쓴이]
무협소설에서 읽은 오악 중에 남악 형산(衡山)빼고 다 가보기는 했는데... 산을 딱히 좋아하는 편은 아니어서 보통 케이블카 있으면 케이블카 타고, 없으면 그냥 지나쳐서 딱히...
비행기에서 내려다 보던 천산이 가장 인상깊기는 했었습니다.
맥주만땅
중국 비자 받는 법 좀 자세히 알려주세요
[글쓴이]
저는 그냥 항상 여행사에 맡겨서요;; 제가 잘 아는바가 없네요 ㅠㅠ
nickyoPD
위나라를 좋아하셨군요
[글쓴이]
촉빠입니다 ㅋㅋㅋ 안그래도 청두 지진전에 구채구를 못가봐서 아쉬워요 ㅠㅠ
*맛있었던 먹거리를 동네별로 알려주세요
*못가 봐서 아쉬운 곳은요?
*남들에게 추천하는 나만의 장소는요?
[글쓴이]
1.맛있는건... 지역마다 다 다르긴 합니다만
1) 서북쪽에서 추울때 먹었던 砂锅(샤궈, 우리나라로 치면 뚝배기?)
2) 투루판의 포도. (포도농장 공원 같은곳이 있는데, 굳이 거기에 입장료 내고 안들어가고 그냥 길거리 포도 장수하고 쇼부쳐서 그쪽 포도농장 들어가서 배터지도록 포도를 먹었는데, 진짜 맛있었네요. (투루판이 해발 고도가 마이너스라서 포도 당도가 높다고 하더라구요. 해발하고 무슨관계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3) 뤄양 야시장에서 먹은 음식들
4) 북경 大同 카오야. (제가 먹어본 북경오리 중 제일 맛있었습니다... 더 보기
1.맛있는건... 지역마다 다 다르긴 합니다만
1) 서북쪽에서 추울때 먹었던 砂锅(샤궈, 우리나라로 치면 뚝배기?)
2) 투루판의 포도. (포도농장 공원 같은곳이 있는데, 굳이 거기에 입장료 내고 안들어가고 그냥 길거리 포도 장수하고 쇼부쳐서 그쪽 포도농장 들어가서 배터지도록 포도를 먹었는데, 진짜 맛있었네요. (투루판이 해발 고도가 마이너스라서 포도 당도가 높다고 하더라구요. 해발하고 무슨관계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3) 뤄양 야시장에서 먹은 음식들
4) 북경 大同 카오야. (제가 먹어본 북경오리 중 제일 맛있었습니다)
당장은 이정도 생각나네요.
2. 못가봐서 아쉬운건 우루무치 서쪽으로 더 못간점? 카슈가르나 약간 남쪽의 라싸... 언젠간 가봐야죠
3. 나만의 장소는 아닌데 둔황(敦煌) 갔을때 사막에서 자는 체험이 정말 좋았습니다.
둔황 시내 걷다가 우연히 사막에서 자는 프로그램 발견하고 신청했는데, 저밖에 그날 신청을 안해서 가이드 아저씨랑 둘이 사막에 낙타타고 가서 잤는데,
별똥별도 보고, 아저씨가 별자리 이야기도 해주시고, 잊지못할 경험이었네요.
기아트윈스
우연찮게 뤄양 야시장에서 양꼬치를 먹게됐는데 몹시 만족스러웠던 기억이 나네효
[글쓴이]
뤄양에서 숙소가 야시장 바로 옆이었었어서 있는동안 매일 갔는데, 항상 만족스러웠어요.
다만 대부분 맛있는건 나중에 알고보니 대만에서 성공해서 온거더라구요
세인트루이스
1. 중국 내에서 주로 이동은 어떻게 하셨나요?
2. 돈은 필요할때마다 은행가서 뽑아쓰신건가요?
[글쓴이]
1. 기차 구할 수 있으면 기차 타고 다녔고, 없을 경우에만 버스 탔습니다.
보통 도시 하나에 도착하면, 바로 기차표 예약해놓고 다니는 식으로 하긴 했어요.
워낙 기차표 구하기가 힘든 곳이라 + 외국인은 인터넷으로 예약하기가 어려운 곳이라...(지금은 또 잘 모르겠네요)
2. 넵. 일단 많이 가져가서 신발 밑이나 가방 일부에 숨겨놓고 다니기도 했고,
필요할때마다 꺼내서 썼습니다.
세인트루이스
답변감사합니다 ㅎㅎ 인도랑 남미 가봤는데, (특히 인도는) 기차 시간을 워낙 안 지키니깐 이동이 어렵더라고요 ㅠ

또 우리나라처럼 곳곳에 ATM 있고 이런게 아니다보니 돈을 어떻게 공급할것인가도...

중국 돌아보고 싶네요!!
[글쓴이]
저도 남미는 갔었는데, 중국이 남미보다는 훨씬 여행하기 편합니다.
일단 기차도 많고, 아예 서쪽만 아니면 고속열차(高铁)타면 금방금방 다닐 수도 있구요.
세인트루이스
그렇군요 - 아 이제 언제다시 장기간 여행 다닐수 있으련지 모르겠네요 ㅠ
즐거운 여행 많이 하시길 ㅎㅎ
어느 동네 요리가 가장 맛있었나요?
[글쓴이]
취향따라 많이 다르겠죠? 저는 서북쪽도 괜찮았네요.
하지만 역시 간식거리(小吃)는 대만이...
CONTAXS2
상하이 왼쪽은 무서워요 ㅎㅎㅎㅎㅎ

동부와 서(중) 부 중애 어딜 더 추천하세요?
[글쓴이]
저는 서쪽 추천합니다. 공기오염도 덜 됐고, 한국인도 적구요 (저는 해외로 여행나갔을때는 한국인들 많은 곳은 별로 안좋아해서)
다만 서쪽은 중국어를 아예 못하면 다니기가 조금 힘들거 같기는 해요.
택시나 버스가 없어서 차 빌려잡기(拼车) 같은 것도 했었거든요.
중간에 작은 도시에서 택시 아저씨는 한국인이라니까 한국인 처음봤다고 말하면서 주위 택시아저씨들한테 자랑 하기도 하기도 했구요 ㅋㅋㅋ
ORIFixation
라사는 안가보셨나요~?
[글쓴이]
넵 나중에라도 꼭 가볼 생각입니다. 여행다니면서 만난 중국인들이 추천하던곳이 라싸랑 지우짜이꼬우 였었어서요
ORIFixation
기회 되시면 꼭 가보시길 바랍니다! 라싸의 풍경은 기억에 계속 떠오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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