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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8/04/17 10:01:56
Name   [익명]
Subject   전역 1주 남은 군의관입니다
오늘은 환자도 별로 없고 심심하네요~

신상이 드러날 질문만 아니면 뭐든 물어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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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이두통에게보린
떨어지는 나뭇잎을 충분히 조심하고 계신가요?
2
[글쓴이]
나뭇잎에 다칠까봐 관사에서 걸어서 5분거리인데도 친구 차타고 출근할 때가 많습니다.
수박이두통에게보린
올바르고 바람직한 전역 준비입니다.
삼십네짤
군의관으로 있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환자가 있나요?
[글쓴이]
꾀병인게 뻔히 보이는데 강력한 의지와 연기로 현부심 통과한 친구가 생각나네요...
진로는 오떻게? 노예로 가시나요 아니면 강호로?
[글쓴이]
노예 예정입니다. 아직 전역 안했는데 왜 벌써부터 이것저것 잡일을 던지시는지 모르겠습니다.
ㅠㅠ 애도를 표합니다 센세...
덤더비두
전역 후 가장 하고 싶었던 일은 무엇인가요?
[글쓴이]
혼자 유럽여행가고 싶네요... 이루지 못할 꿈이라..
핑크볼
군환자는 살아있는 생체실험인가요? 막이 쫌 그런대요 사회에서 비싸게 하는 시술또는 수술은 군병원에서는 야매로 하대 쉬쉬하면서 환자랑 합의하에 시술 또는 수술한다고 하대요 진짠가요?
[글쓴이]
제가 지금 군병원에 있기는 한데 제 수술이 야매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어차피 대학병원가면 제가 군병원에서 하던 그대로 수술할건데요.
본인이 생각하기에 의무병한테 잘 대해줬다고 생각하시나요?
[글쓴이]
먼저 전역한 의무병들이 가끔 연락오는걸보니 제가 걔들에게 아주 나쁜 기억은 아닌 것 같습니다.
참군의관 인정합니다 크크
사나남편
결혼하셨나요???
[글쓴이]
군대 오기전에 결혼했습니다. 결혼은 후회안하는데 육아는 넘나 힘드네요ㅜㅜ
사나남편
애는 몇명까지 가능하십니까?
[글쓴이]
현재 2명인데 묶어버릴까 진지하게 고민 중입니다.
사나남편
맞벌이신가요????
[글쓴이]
네 제가 버는 월급은 그대로 베이비시터에게 드리고 와이프 월급으로 살아가고 있네요
사나남편
힘내 임마...라고 하고 싶습니다...ㅜ.ㅜ
6
[글쓴이]
ㅜㅜ
ㅠㅠㅠㅠㅠ
[글쓴이]
갑자기 슬퍼지네요ㅜㅜ
제로스
끄덕끄덕..그렇지요. 그래도 공노비일 때가 사노예보다는 시간이 많을땝니다? ㅋㅋ
[글쓴이]
시간이 넘쳐나는게 공노비의 장점이죠ㅎㅎ
의무사령부폐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글쓴이]
일단 제 일이 아니라 별 생각없는데 폐지된다면 후배 군의관들에게는 참 안된 일이라 생각합니다...
국가적으론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전 미친 짓 같다고 생각합니다만
[글쓴이]
의무사 해체시 군의료 질적 저하는 지금보다 더 심해질거라고 생각합니다.
의무사 지침이 의무사 소속이 아닌 군의관들에게도 조금이나마 방패가 되어주던것이 있었는데 각 군 사령부로 흩어지면 군의료가 의료 문외한인 지휘관들에게 많이 휘둘리게 되겠네요. 군의관들에게 더 많은 족쇄가 체워질거고 진료 여건도 악화 되겠지요
의무사령부가 폐지된다구요????? OTL
하이고야......후배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군의관들의 제안과 정확히 정반대로 가네요.
군의관들을 빼서 의무사령부 소속으로 넣으라고 했건만......
의무사령부를 폐지하고 공공의료대학원을 만든답니다 킬킬 말이야 방구야. 한국의 공공의료중 가장 큰 섹터를..
이러고 홍준표는 욕해요 ㅎ
공공의대는 무조건 할거 같았어요.
아니라고 아니라고 그렇게 소리쳐도 이미 답정너 같았거든요.
의대 유학 보낸 애들이 몇년이나 붙어있는지 글케 갈쳐줘도 ㅡ.ㅡ
정치권 생색에 선거용으로도 좋으니 안할 리가 없었죠. 자리도 많이 생기고.
호로종
아덴만 작전 이후 군병원의 여건이 많이 좋아져 일반병원과 큰 차이가 없다고 하던데 맞나요?
[글쓴이]
비교대상인 병원 나름이겠죠. 대학병원급은 안되겠지만 1,2차 병원과는 비교가능한 부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군병원에서 감당가능하고 많이 하는 시술과 수술은 딱히 큰 차이 나지않을 것 같습니다.
저만해도 군병원에서 위내시경 대장내시경 다 받고 시술 받고 했는걸요.

군병원과 일반병원의 가장 큰 차이점은 의사 숫자가 다른 파라메딕(간호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등) 숫자를 압도할 정도로 많다는 것입니다. 모자라는 파라메딕 숫자는 의무병으로 채우고 있죠. 여기서 나오는 의료서비스 역량 차이는 메꿀 수 없는 부분이긴합니다
[글쓴이]
조금 더 생각해보니 군병원은 일반병원 중에서도 지역 의료원 같은 곳과 비교하는게 맞을 것 같아요. 필수 의료서비스를 나름의 퀄리티로 저비용으로 제공하는 곳들요.
주된 차이가 나는점은 시설의 차이가 아닙니다......
접근성과 결정권자가 주된 차이입니다;;;;;
ORIFixation
앞으로 테크트리는 무엇을 생각하시나요ㅡ혹시 롱펠로우의 길을...
[글쓴이]
2년 정도까지는 기다려볼까 생각 중이긴합니다...
CONTAXS2
80년대엔 포경수술안하면 군대가서 마취도 안하고 까준다고 엄마가 겁줬습니다. 그래서.....저는.. ㅠ

어떻습니까.
[글쓴이]
요즘 포경수술 안한 병사들이 엄청 많다네요. 굳이 요구 안하면 안한다고 합니다. 귀찮대요 ㅎㅎ
CONTAXS2
너! 군대가서! 마취도 안하고! 수술할래!?!?!? 하면서 끌고가셨습니다.

차라리 돈까스로 꼬심당한 노홍철이 부럽.. ㅠㅠ
[글쓴이]
그러고보니 저는 게임보이 게임팩과 맞바꿨었네요. 이득이었던 듯ㅋㅋ
저는 비디오카드 시디롬 사운드카드와 바꿨습니다 ㅋㅋ 제가 더 이득인듯(????)
제로스
생각해보면 군대에서 시커먼 거 까야하는 군의관들이 더 고역이었을지도 ㅋㅋㅋ
1
Aheradiya
하루에 공부 얼마나 해보셨나요?
제 할 일 잘하고 매력적인 사람이 되면 좋은사람이 올까요?
1
[글쓴이]
한창때는 공부 재밌게 했었는데 요즘은 공부습관을 잃어버려서 힘드네요ㅜㅜ
연애가 고민이시라면 좋은 인연이 있으실거에요. 말씀하신대로 자기 일 잘하고 매력을 가꾸시면 기회가 어느새 생길거라고 생각해요.
제 경우도 와이프가 서로 대학생 때 친구일 때는 별 생각없다가 병원에서 같이 일하게 됐을 때 나름 맡은 일 잘하면서 주변에 친절했던게 호감이 생기게 된 계기라고 와이프가 얘기해 준 적 있어요.
1
켈로그김
전역 1주 남았는데 왜 환자를 보고 계신거죠..
말년휴가 없나요.. ㅠㅠ
[글쓴이]
그런거 꿈도 꾸지말래요ㅜㅜ
군대에서 의료공백 생기는걸 두 눈 뜨고 보지를 못합니다.
책임을 지워야 하거든요.
누군가는 있어야 합니다.
선임이든 후임이든.
메디앙
고생 많으셨습니다.
[글쓴이]
감사합니다...
캣리스
군의관하면 보통 얼마정도 모아서 나가나요? 병원창업할정도는 되나요?
군의관은 아니지만 공보의를 생각해보면 일반 대위 월급과 거의 같았으니.. 월 300은 안될거에요. 200대 중반 아닐까..
[글쓴이]
일반 대위랑 같고 세후 이백 초중반 받았네요. 모은 돈은 없습니다... 울집 베이비시터님께 고스란히 드렸기 때문에요ㅜㅜ
Danial Plainview
궁금한게 개인화기 사격 때는 군의관이 대기를 하잖아요. 그런데 정말 그 여건으로 총상환자가 발생할 때 치료가 가능할까요?
원래는 당연히 될 것이다! 라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얼마 전 총상환자는 아주대 중증외상센터로 가야 한다고 해서..
번외로 수고가 많으십니다
[글쓴이]
총상환자의 현장 처치 목표는 치료가 아니라 살려서 치료가 가능한 병원까지 후송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다른 어떤 요인보다 수상 부위가 어디냐가 환자가 살 수 있냐 없냐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구요. 사실상 현장대기 군의관 1인이 할 수 있는 처치는 매우 제한적입니다. 응급처치로 혈압 유지 및 환부오염 예방 및 압박 정도가 최선일거에요.
의사라는 직업을 어떻게 택하게 되셨나요?
[글쓴이]
과학고를 다녔었는데요. 막연히 그냥 고2때 카이스트 가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짝사랑 하던 친구가 수능쳐서 의대갈거라고 해서 나도 그럼 수능봐야지라고 생각하고 수능 준비로 방향을 틀었었네요;;; 결론은 우연이었던걸로...
Erzenico
먼저 소집해제한 공보의입니다.
이제는 안 부러우시죠...? ㅎㅎ
[글쓴이]
아직 전역 못했거등요!!! 여전히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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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프스
오늘 전역하셨겠네요. 축하드립니다. 제 후배놈도 오늘 전역했겠네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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