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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5/08/28 16:57:44 |
Name | kpark |
Subject | 오심보다 불쾌한 것 |
어제 한화-NC전에서 논란이 된 오심... 체크 스윙 판정에 대한 얘기입니다. 당일 해설위원을 맡은 민훈기씨가 페이스북에다 글을 올렸군요. 요약하면 [야알못은 체크스윙이 뭔지나 알고 입을 놀려라] 이러고 있습니다. 위 페이스북 글의 아래 문단은 체크 스윙에 대한 영어 위키피디아의 설명을 긁어와 번역한 것입니다. 원문은 따로 발췌하지 않겠습니다. KBO리그의 경기 내 규정은 MLB의 그것을 토대로 만들어졌습니다. 체크 스윙에 대한 규정도 마찬가지입니다. MLB에는 체크 스윙(혹은 하프 스윙)에 대한 [어필] 규정만이 있을 뿐이고, 체크 스윙이 무엇인지는 정의를 내리고 있지 않습니다. 이를 따온 KBO리그 규정 역시 체크 스윙에 대한 공식적인 정의가 없습니다. 그러나 2011년 조종규 심판위원장이 체크 스윙 판정에 대한 기준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그 내용은 이렇습니다. 조 위원장은 체크 스윙과 관련해 "5가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먼저 그는 체크 스윙으로 인정하게 되는 경우 2가지를 꼬집었다. 조 위원장은 "공과 배트가 교차할 경우 스윙으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배트 끝이 좌타자의 경우 3루 파울 라인, 우타자는 1루 파울 라인을 넘어설 경우 스윙이다"고 대답했다. 조 위원장은 또 체크 스윙이 아닌 2가지도 설명했다. 그는 "몸이 앞으로 끌려 나와도 배트 끝이 돌지 않았다면 체크 스윙이 아니다"고 말했고, "단순히 타자가 스윙을 할 의사만 있다고 해서 체크 스윙으로 인정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심판들에게도 겨울 동안 체크 스윙과 관련해 교육을 더 시켰다"고 말했다. 기계가 아닌 사람이 판정하는 한 오심은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겁니다. 어필로 정정할 수 있는 오심도 있고 그렇지 않은 오심도 있습니다. 선수와 팬 모두 이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러나 잘못된 것을 잘못됐다고 말하지 않는 작자가 리그 공식 중계에서 해설위원 직책을 맡으면서 저런 식으로 손을 놀리는 건 매우 불쾌하군요. 물론 저 작자가 김성근 감독의 안티로 유명하다는 건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오늘 어제랑 똑같은 해설위원이 해설한다는데, TV 중계는 패스해야겠습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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