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 게시판입니다.
Date 16/04/14 23:53:27
Name   바코드
Subject   게임과는 별개로 한화를 응원한다는 것
요즘 아무래도 시험이 얼마 남아있지 않다보니 야구에 소홀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도 밤에 와서 야구 잠깐 보고 자는게 낙입니다.

3년 전에는 개막전 13연패같은 꿈만 같은 상황을 겪기도 했습니다.

2년 전까지는 초등학교 수비를 프로에서 봤구요.

1년 전부터는 혹사문제(물론 저도 잘했다는 입장은 아닙니다.)로 덩달아 까이고

올해는 잘 하나 싶었는데 시즌 초반부터 말리니

결국 날아오는건 이딴 조롱글이죠.
http://pgr21.com/?b=10&n=271712

가비지 게임에서 1점냈다고 왜이리 좋아하냐구요?
가비지 게임을 봤으니 환불해달라고 할까요?
쓰레기같은 게임을 보면서 응원하면 안됩니까?

진짜 모욕감마저 느낄 수준이네요.

웃자고 하는 소리로 보살 보살 하니깐 진짜 개나소나 다 갖다붙여서 놀림감이 되네요. 제가 싸이코가 된 듯한 기분입니다. 마치 맞으면서 쾌감을 느끼는 사람이 되는 기분이었죠.

언제인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는데,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한화팬 보고 힘내라는 플래카드가 걸려서 깊게 빡쳤던 적이 있는데... 지금이 바로 그 기분입니다.

차라리 경기에서 졌다고 비웃음 거리가 되는 것이라면 상관없습니다. 그건 실제로 야구를 못해서 진 것이니까요.
그런데 제발 응원하는 사람 속을 건드리는 행위는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스트레스 풀자고 야구보는데 스트레스만 더 쌓여서 가네요.

Ps. 하루만이라도 시간이 나면 김성근 감독 비판글을 쓰고 싶은데 말만 쉽지 현실은 좀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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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기에 대한 글인줄 알았는데 아니었군요 ㅋ

올해는 뭔가 좀 더 나아지길 기대했는데 아직까지는 어렵네요.
저는 비판 글을 써봤자 시간 낭비라는 걸 알기 때문에 쓰지 않습니다. -_-ㅋ
바코드
ㅋㅋㅋ 근데 왜 맨날 투수가 없을까 하고 징징대는 건 한 번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는 문제입니다.

팜이야 그렇다 치고 투수 자원을 끌어올만한 요소가 있음에도 하지 않고 투수 대신 야수들을 교체로 활용하는 것은....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 문제인거죠.
2회부터 불펜 대기시킨 투수를 경기 끝나고 다음날 선발 통보하시니 투수가 있을리가...
어른아이
저도 이렇게 생각합니다 ㅎㅎ
바코드
그런 것도 있지만 아무래도 한국이 타고투저의 리그이다보니 투수 자원이 풍부한 것이 야수 자원이 풍부한 것보다 유리한데도 왜 계속 야수자원으로 게임을 이끌어가려 하는것인지는 한 번 생각해볼만한 문제인거죠. 경기 중에 야수자원을 너무 쉽게 쓰는 경향도 있구요.
물론 선수마다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특정 상황, 혹은 특정 공에 강한 타자야 존재하겠지만...어쨌든 야구는 항상 투수놀음이었잖아요.
아무래도 지금 김성근 감독이 올시즌에 그걸 부정하려는듯해서 무서운 거구요.
오늘 경기인가요? 오늘이라면 \'쟤들은 얼마나 못하면 버리는 경기에서 1점 냈다고 기뻐하냐?\'가 아니라 \'지금 팀이 막장짓 하고 있는데 겨우 1점 냈다고 웃음이 나오냐?\'라고 생각합니다. 저라면 송창식 때문에 빡쳐서 김성근 욕하고 뛰쳐나왔을 거 같은데 좀 당황스러운 그림이긴 하네요.
1일3똥
돈내고 관람하면서 욕하고 스트레스까지 받으면 얼마나 손해겠습니까. 즐기고 와야죠.
웃으면서 영감 노망났네 씹다가 안타나오면 잘쳤다고 웃고 상대팀이 잘쳐도 호쾌한 타격소리에 기분좋아지고. 그런게 야구장 가는 매력이죠.
짜증은 경기 끝나고 이글스파크 밖으로 나왔을 때 내게 됩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했다면 짜증낼 일이 없을지도 모릅니다. 자차를 가지고 왔다면 100%의 확률로 짜증이 납니다.
오늘 경기는 뭐랄까,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저걸 지금 야구라고 하고 있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못해서 지는 거야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인데 사람 하나 잡으려고 작정을 했으니... 다른 사람도 아니고 송창식이라 도저히 못 보겠더군요.
1일3똥
1회에 송창식이 올라왔을때부터 포기했습니다. 한화팬 더러워서 못해먹겠다 넥센이나 엔씨팬 해야지 했더니 옆에서 같이 티비보시던 아버지께서 두산팬을 해야지 하면서 깔깔 웃었네요ㅋㅋㅋ
전 처음 감독 될 때부터 반대했던 극렬 안티라서 경기 보기가 싫었는데, 요새는 한화 지는 맛으로 봅니다. 코할배 있을 때는 더러워서 안 본다!였지 빠른 경질을 위해 팀이 져야한다! 라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거든요. 정말 여러모로 대단한 사람입니다. 근데... 이런다고 나가긴 할까요...
기아트윈스
아버님 존경스럽네요 ㅋㅋ
예전에 김응룡 감독 시절 잠실에서 두산한테 15:1로 진 경기를 보러 갔더랬습니다. 4회부터 안영명이 나오는 등 기이한 운용 끝에 떡실신 당하다 8회 1점을 겨우 내는 순간 흘러나오는 \'나는 행복합니다\'... 어차피 진거 너도 알고 나도 알고, 그냥 즐기자는데 이유가 있겠습니까. 이기고 싶어서 야구 보러 갈거면 진작에 팀세탁했지.

행복충이냐 보살이냐 지는데 화도 안나냐 이런 걸로 놀리는 사람들은 그냥 상종을 안 하거나 무시합니다. 매사에 진지 200%로 임할 사람들인데 그런 사람들 장단에 맞춰줄 이유가 없지요.
저도 어떤 글을 쓰든 의도치않게 오해가 생길지 몰라 조심스럽지만, \"싸이코\"나 \"맞으면서 쾌감을 느끼는 사람\" 등은 전자든, 후자든 놀림감이거나 조롱을 당해도 되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실제 그런 사람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 바코드 님께서도 그들을 비방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단순 자신의 감정상태를 드러내고자 하신 말씀이시리라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링크 거신 글의 작성자 분도 유머를 위한 소재로써 사용한 거지 특별히 조롱의 목적은 아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너무 마음에 상처 입지 마시길.
잘 모르겠지만, 인간은 스... 더 보기
저도 어떤 글을 쓰든 의도치않게 오해가 생길지 몰라 조심스럽지만, \"싸이코\"나 \"맞으면서 쾌감을 느끼는 사람\" 등은 전자든, 후자든 놀림감이거나 조롱을 당해도 되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실제 그런 사람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마 바코드 님께서도 그들을 비방하려는 목적이 아니라 단순 자신의 감정상태를 드러내고자 하신 말씀이시리라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링크 거신 글의 작성자 분도 유머를 위한 소재로써 사용한 거지 특별히 조롱의 목적은 아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너무 마음에 상처 입지 마시길.
잘 모르겠지만, 인간은 스스로 생각보다 어쩔 수 없이 감정적이고 자기중심적인 것 같습니다. 이것은 좋다 나쁘다의 문제가 아니고, 어쩌면 당연한 거며 이걸 통해 혹시나 바코드 님에게 흔히 \"내로남불\"이라며 비판할 생각도 물론 없습니다. (애초에 성립이 되는 지도 잘 모르겠습셉습……. ㅠㅠ) 그냥 한 번쯤 생각해보시면 좋지 않을까 해서 지나가다 저도 잘 모르는 주제에 오지랖을 부려봤습니다. 죄송합니다.

저는 해태 팬(?)인데, 오늘도 역시 기아가 졌더라고요. 그것도 되게 멋지게. (?)
Beer Inside
개인적인 생각은 오늘을 기점으로 김성근 감독의 감독으로서의 생명은 끝이 났다고 생각합니다.

레임덕의 시작이 총선 다음 날이라니.....
소노다 우미
정치인에 대한 비난보다 감독에 대한 비난이 더 심하다는 느낌을 야구시즌마다 받는 느낌입니다.
에밀리
저 글의 댓글 흐름이 조금 쌔하긴 했는데 글 자체를 한화팬에 대한 조롱글로 생각하지는 마시고, 묘한 아이러니에 유머 포인트는 있었다 생각합니다.
옛날에 돌던 짤방 중에는 LG가 20점쯤 발리고 있는데 한 점 내니까 좋아하던 LG팬 남성 두 분이 잡힌 것도 있었구요.

다만 한화 사정이 요즘 워낙 좋지 않다보니 짜증이 나실 듯...
오늘 송창식 선수 건은 저도 화가 나더군요.
졸려졸려
+1 최소한 본문은 조롱글로 까지 생각은 안하셔도 될 것 같아요. 누구나 가슴에 상처하나쯤 있는것 아니겠습니까.
저희 겆센도 올초에 채태인이 포카리 함부로 마셔서 혼낫다... 뭐 이런글 많이 올라왔었어요.
빙그레 시절 부터 한화를 꽤 좋아하던 편이었고, LG시절 부터 김성근 참 싫어하던 입장인데 작년 부터 참 복잡한 심경이 되더군요. 게다가 미래팜이 더 초토화 되었다는 팬들의 이야길 들으니 더 안됐다고 느껴집니다. 5월 지나면 올 시즌을 어떻게 해야할지 제대로 진단을 해야 할 거에요.
어른아이
화나실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저는 조롱처럼 느껴지진 않았어요
오히려 \'한화 팬들은 정말 긍정적이군요\'하는 감탄/칭찬처럼 생각됐는데..
사실 저도 tv로 볼 때 아무리 화나는 경기라도 경기장 가서 직접 보면 안타 치거나 점수 날 때는 정말 신나거든요
어느 팀이라도 저 상황에서는 저런 표정 나올 것이라고 생각해서, 그냥 \"아 한화팬에게 \'행복\' 이미지가 정말 짙게 씌워졌구나\" 생각했습니다 (살짝 웃었구요)
화 푸세요~ 화는 김감독 때문만으로도 충분히 많이 나잖아요 ㅠ 우리 힘 냅시다!
한화 팬 분들은 그 어떤 상황에도 화가 나실 거라 이해합니다. 리그와 팀을 떠나 게임의 팬으로서 작금의 만행은 테러방지법에 비할 만한 행태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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