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 게시판입니다.
Date 16/06/11 01:51:16
Name   나단
Subject   내셔널스의 여섯번째 10경기
5월
29일 vs 카디널스 10:2 승리
30일 vs 필리스 4:3 승리
31일 vs 필리스 5:1 승리
6월
1일 vs 필리스 7:2 승리
3일 vs 레즈 2:7 패배
4일 vs 레즈 3:6 패배
5일 vs 레즈 10:9 승리
7일 vs 화이트삭스 10:5 승리
8일 vs 화이트삭스 11:4 승리
9일 vs 화이트삭스 1:3 패배

7승 3패, 시즌 전적 36승 24패로 메츠에 2.5게임차 지구 1위.

올 시즌 필리스와의 맞대결에서 연달아 4번을 지고있었지만 이번 시리즈에서 스윕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습니다. 하지만 그 후 만난 레즈와는 역시 상성이 안좋다는 것을(작년 전적 1승 5패) 증명이라도하듯 루징 시리즈를 치뤘구요. 하지만 타선의 폭발로 마지막 경기를 가져간 후 3경기 연속 10+점 게임이라는 내셔널스답지 않은 성적으로 화이트삭스전까지 가져가며 지구 1위를 탈환했습니다.



예, 폭발적인 득점의 원동력은 타선이 되살아났다는데 있습니다. 시즌 초반 하퍼와 머피, 라모스만이 사람답게 쳐주며 뒤에서 묻어가던 분들이 많았죠. 하지만 하퍼의 침체기가 생각보다 오래가며 이젠 자신들이 밥값을 해야한단 사실을 이제서야 깨닫게 된 듯 합니다.

되살아난 첫 선수로는 에스피노자가 있습니다. 라이언 짐머맨의 출산 휴가에 따른 터너의 콜업으로 위기감을 느꼇던걸까요? 답 없는 출루율은 여전하지만 뛰어난 뻥야구를 하며 하위 타선을 든든히 받쳐주기 시작했습니다.(지난 15게임 6홈런) 11년 21홈런 시즌을 재현할 수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그럼 터너의 수비를 좀 더 완성시키고 천천히 올릴 수 있는 시간이 생길테니까요.

또 하나는 라이언 짐머맨. 고작 84년생임에도 여러 부상에 시달리며 팬들의 마음을 안타깝게했었는데요. 마치 알버트 푸홀스와도 같은 느낌으로 타율과 출루를 포기한채 장타에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9홈런. 시즌 초반 말아먹은 것에 비해 시즌 OPS 7할 중반대로 정말 많이 올라온 편인데 조금만 더 힘내줬으면합니다. 내셔널스의 심장은 하퍼도 벅군도 워스도 아닌 내셔널스의 첫 드래프티로서 암흑기를 넘어 지금까지 함께있어준 당신이니까요. 그리고 둘째 축하해요.



내셔널스의 탑 히팅 프로스펙트. 트레아 터너가 메이저리그에 잠깐 모습을 드러냈었습니다. 라이언 짐머맨의 둘째 출산으로 인한 3경기 공백때 콜업되어 1경기 출장, 2루수로서 3타수 3안타의 임팩트를 보여준 후 다시 마이너로 내려갔습니다. 사실 안내리고 계속 있었어도 올해 포함 7년을 컨트롤할 수 있기에 내리지않고 현재 스테판 드류가 담당하고있는 내야 백업을 맡기지않을까싶었지만 역시나 빵감독. 가차없죠.

물론 아직 수비적인 면에서 더 다듬을 필요가 있고 에스피노자-머피의 키스톤 콤비가 잘돌아가고있단 점에서 충분히 이해가 가는 결정이긴합니다. 빅리그에서 쩌리로 가끔 나오는 것보단 풀타임으로 뛰는 것이 발전에 더 도움이 되겠죠. 아마 늦여름에나 다시 볼 수 있을꺼에요. 이왕 아끼는거 푹 아끼고 내년 신인왕 한번 노려보는 것도?!


그리고 매년 돌아오는 이벤트. 드래프트데이! 첫 날 내셔널스는 투머맨, 데스몬드로 얻은 28,29픽에 58픽까지 총 세 픽을 행사했습니다. 사실 드래프트 전 유망주까지 관심을 주진 않아서 드래프트가 끝나고나서야 정보를 찾아봤어요.



첫 픽은 카터 키어붐. 내셔널스 포수 유망주 스펜서 키어붐의 동생입니다. 5라운드에 뽑혔던 형에 비해 재능은 더 출중한 듯 싶어요. 장기적으론 3루수로 뛰게 될 것 같다고하네요. 사실 형의 성적이 그렇게 빼어난 편은 아니라 혈통을 믿어야하나싶지만; 형제가 한팀에서 뛰는 모습이 기대되긴합니다.





29픽의 데인 더닝. 어머니가 한국인인 하프 코리안이에요. 형인 제이크 더닝이 자이언츠에서 뛰며 이름을 알리기도했었죠. 그 뒤로 성적이 조금...ㅠㅠ
(제이크 더닝의 예전 인터뷰 http://sports.mk.co.kr/view.php?no=553070&year=2013)


이번 드래프트 최대어 중 하나였던 A.J 퍽과 함께 뛴 대학 출신의 우완입니다. 90마일 초중반대의 플러스급 패스트볼을 갖추고있다고하네요. 한국인의 정을 뺀다면 조금 실망스런 얼리픽이 아닌가...생각들어요.

마지막으로 58픽 셀던 뉴스. 대졸 3루수입니다. 파워툴이 제법 있다고하네요. 여긴 정보가 적어서; 솔직히 셋다 썩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지만...빅리그까지 올라올 수 있는 애들이 있길바래봅니다.


다음 일정은 필리스와 다시 한번 맞붙습니다. 그리고 4연전 스윕을 선사했던 넘나 무서운 팀 컵스를 다시 만나구요 ㅠ_ㅠ 이후 파드레스/다저스 원정까지. 이번에도 반타작이라도 거두길 기대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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