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 게시판입니다.
Date 16/05/19 23:54:24
Name   나단
Subject   내셔널스의 네번째 10경기
8일 vs 컵스 3:4 패배
9일 vs 타이거스 5:4 승리
10일 vs 타이거스 4:5 패배
11일 vs 타이거스 3:2 승리
13일 vs 말린스 5:3 승리
14일 vs 말린스 6:4 승리
        vs 말린스 1:7 패배
15일 vs 말린스 1:5 패배
17일 vs 메츠 0:2 패배
18일 vs 메츠 7:1 승리

10경기 5승 5패 24승 16패로 필리스(24승 17패)와 0.5경기차 지구 1위

고작 열경기였지만 큼지막한 기록과 뉴스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거기에 아랑곳하지않고 반타작만 치신 우리의 내셔널스. 바로 밑에서 필리스와 메츠가 무서운 기세로 쫓아오고있습니다. 당장 내일 경기 결과에 따라 필리스가 단독 1위로도 올라설 수 있는 상황이에요. 현재 지구 4팀이상이 5할이상을 찍고 있는 지구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뿐입니다. 작년만해도 만만한 지구라는 평가를 가끔씩 봐왔었는데 이제는 절대 아니라는거!

최근 10경기 42타석 4안타 1홈런 2타점 5득점 1도루...그리고 21볼넷 .200/.619/.350 wRC+ 175

매든 감독은 역시 똑똑해요. 브라이스 하퍼가 컵스와의 4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고의사구 3개를 포함한 6볼넷 게임을 치뤘습니다. 여기에 사구까지 더해 7출루 경기. 1경기 6볼넷은 가장 최근 제프 배그웰까지 총 3명이 기록하였지만 타수 없이 7번 출루한 것은 역사상 최초입니다. 본즈도 못한거라구요! 물론 본즈에겐 제프 켄트라는 걸출한 후속타자가 있었다는걸 생각한다면 이 기록은 하퍼의 뒤를 받쳐줄 타자가 없었다는 것을 제대로 반증하는 것이기도합니다.

실제로 이 경기에서 하퍼 뒤에서 뛴 라이언 짐머맨은 7타수 1안타에 그치며 선수생활에 길이 남을 대굴욕을 겪었고 그 후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2홈런 게임을 치루기도했지만 결국은 그 인내심 많은 베이커 감독조차 포기하고 머피와 타머맨의 타순을 교체하게되었습니다. 이 후 경기에서도 하퍼는 일단 거르고보는 상황이 되었는데요. 이게 얼마나 효과만점인지 25번 출루하는 동안 홈으로 들어온 것이 고작 5번이였습니다. 그덕에 타격감도 확 죽고 이래저래 고생이 많아요.

무주공산인 올해 투수 FA시장의 압도적인 원탑 매물이였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구단과 7년 연장계약을 맺었습니다. 7년 175M 규모에 셔져 비슷하게 연 10M씩 디퍼되어 계약 종료 후인 24년부터 7년간 10M씩 지급하게되는 방식입니다. 물가상승을 감안한다면 150M을 조금 넘는 수준이라고하네요.

스트라스버그는 그 높디높던 기대치와 그에 못미치는 실제 성적과의 괴리로 사람들마다 평가가 극과 극으로 갈리는 선수입니다만 현 성적을 유지하거나 최소한 14년 성적정도만 찍어 시장에 나왔어도 분명 이번 계약 총액보다 더 높은 금액을 받았을 상황이기에 확실한 홈 디스카운트 계약이라 평가하고싶습니다.

구단의 장기적인 플랜상으로는 벅군을 잡을 의지가 크게 없었던 것으로 보이나 벅군 본인의 재계약 의지가 대단했다고해요. 계약 후 뜬 기사에 따르면 3월부터 보라스와 구단이 서로 비밀리에 협상을 이어가고 있었고 보통 FA시즌을 맞이하는 선수의 경우 오프시즌까지 재협상을 이야기하다 정규 시즌이 시작되면 대화가 끊기는 편인데 이번엔 선수가 직접 계속 이야기를 이어가겠다 했다네요. 그 후 계약 합의를 보고 로열스와의 원정 경기 도중 다른 선수들에게도 비밀로하고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왔다고 합니다. 3,4년차에 있는 옵트아웃은 보라스가 요구한 조항이였다고하는데 대박찬스를 놓친 보라스의 마지막 노림수가 아닌가싶네요.

제가 야구를 보게된 계기가 스트라스버그 드래프트 당시의 토막기사였습니다. 남아줘서 고마워요.



그리고 매드 맥스! 친정팀 타이거스와의 첫 대결에서 20삼진이란 9이닝 기준 탈삼진 타이기록을 달성했습니다.(로켓 2회, 랜디 존슨, 케리 우드 그리고 셔저!)20K 경기 중에서 최다 스트라이크 비율(80.7%) 최소 투구수(119) 그리고 이번 승리로 현역 투수 중 존 래키에 이어 두번째 전구단 상대 승리 투수가 되는 둥 수많은 기록을 한번에 쌓아올린 경기였습니다. 이 경기에서 그리고 다음 등판에서도 피홈런을 두개씩 맞으며 이 부분 전체 1위(13개)를 달리고있지만 매년 대기록 하나씩 세워주고있는데다 보는 맛 하난 진짜 죽여줘서 욕을 할수가 없네요; 실제로 현지 팬덤에서도 인기가 정말 많은 편이구요. 이제 성적만 이름에 걸맞게 끌여올려줬으면합니다.



내일 메츠와의 시즌 첫 맞대결이 마무리지어집니다. 물론 시즌 전 예상과는 다르게 를 제외한 모든 팀들이 달리기 시작하며 두 팀간의 대결로 끝날 지구우승이 아닙니다만 그래도 꼭 이겨서 위닝시리즈를 가져올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바로 카디널스 4연전, 필리스 3연전이 기다리고있어요. 위태위태한 일정이지만 그래도 지구 선두를 계속 유지하길 바라며 Go Nats!



1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10 기타[F1] 2016 모나코GP 결과 5 수박이두통에게보린 16/06/15 7853 0
809 야구[6.15] 강정호 시즌 9호 2점 홈런.swf 2 김치찌개 16/06/15 6260 0
808 야구약으로... 아니 야구로 승부하자 21 2Novation 16/06/15 9093 1
807 야구[6.14] 추신수 시즌 1호 솔로 홈런.swf 1 김치찌개 16/06/14 6319 0
806 축구축구는 손으로 하는 것이다 6 Raute 16/06/13 6652 0
805 야구2016 타이어뱅크 KBO 정규시즌 12주차 [불판] 1 NF140416 16/06/13 30551 0
804 야구[6.11]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이대호 시즌 9호 솔로 홈런,10호 3점 홈런) 3 김치찌개 16/06/11 6459 0
803 야구내셔널스의 여섯번째 10경기 1 나단 16/06/11 6911 0
802 야구김성근 복귀 효과? 22 kpark 16/06/10 7691 0
801 야구[6.9]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박병호 시즌 11호 솔로 홈런,강정호.김현수 1타점 적시타) 1 김치찌개 16/06/09 6543 0
800 농구NBA 팀별 황당한 기록중 TOP17 1 김치찌개 16/06/08 6491 0
799 야구2016 타이어뱅크 KBO 정규시즌 11주차 [불판] 2 NF140416 16/06/07 30037 0
798 야구[6.6]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박병호 시즌 10호 솔로 홈런) 2 김치찌개 16/06/06 6607 0
797 야구[6.5]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강정호 시즌 8호 2점 홈런) 2 김치찌개 16/06/05 7009 0
796 야구영화 같은 결말 2 kpark 16/06/05 6375 0
795 야구[6.4]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강정호 시즌 7호 솔로 홈런,김현수 3안타) 2 김치찌개 16/06/04 6604 0
794 야구[6.3]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이대호 시즌 8호 3점 홈런,1타점 적시타) 1 김치찌개 16/06/03 6712 0
793 농구NBA 이번시즌 종료 후 FA선수 TOP20 그리고 그들의 FA계약 예상팀.jpg 1 김치찌개 16/06/03 6759 0
792 야구KBO 5월 MVP 결과를 보고 11 NF140416 16/06/03 6614 0
791 야구김현수, 6월 1일 2루타 4 Beer Inside 16/06/02 6277 0
790 농구미리 깔아두는 2016 NBA FINAL [불판] 1 NF140416 16/06/01 30261 0
789 야구[6.1]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박병호 1타점 2루타) 1 김치찌개 16/06/01 6389 0
788 농구코비 브라이언트, 그의 NBA 커리어중 위대했던 순간 TOP15 2 김치찌개 16/06/01 6533 0
787 농구NBA 역사상 가장 뛰어난 리바운더 TOP15 1 김치찌개 16/06/01 6545 0
786 야구노경은, 고원준 1대 1 맞트레이드 19 Beer Inside 16/05/31 7459 0
목록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