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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5/06/20 04:54:18
Name   Bergy10
Subject   [삼성] 삼징징.
1. 일단 삼성 니네들이야 올시즌에 좀 못한다고 하지만 그래봤자 1~3위 내에서 노는데 왜 징징거리냐..그러는 분들이 계실수 있습니다.

   그런 분들께는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 그리고, 그런 분들은 이 글이 삼팬 입장에서 쓰여질 것이니 그냥 이쯤에서 글읽기를 그만 두시는 것도....

   팬 입장에서야 예년보다 못하면 열받는건 사실이죠. 뭐, 이번 시즌 우승 못해도 괜찮은데 제발 경기같은 경기 좀 하면 좋겠어서 그렇기도 하고..

   안보실 분들을 위해 여백을 몇줄 더 두겠습니다.









2. 야수진. 타선.  요즘 참 사람 가슴 답답하게 합니다. 야구 볼맛나던 작년까지의 4년간에 비교하면 황당할 정도로.

  더군다나, 최근 삼성은 루징 시리즈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한화한테 스윕당한거 포함해서 몇번이더라...

  오늘 SK한테 역전승 한게, 지금까지 거둔 38승중에 5회까지 지고있던 경기 뒤집은 세번째 역전승이라고 합니다.

  한화는 지금까지의 35승 중에 22승이 5회 이후의 역전승이라고 하니, 괜히 마리한화가 아닐듯해요.

  저같아도 요즘 6회 이후에 삼성이 지고 있으면 그냥 한화 경기 틀어놓고 볼때가 많았으니...걍 삼성이 5회 지나서 지고 있으면 볼필요가 없죠.

   여하튼. 뭔가 동기부여. 모멘텀이 떨어진 듯한 모습을 팀 전체가 보이고 있습니다. 역전을 못해요. 이 정도면 됐지라는 모습이랄까.

   이해가 어느 정도 되기는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보던 야구를 5회에 지고 있으면 결과 뻔하니 그냥 다른데 보게 만드는 모습은 좀..



   그리고, 선수들의 발전이 없습니다.

   김상수는 여전히 수비시에 높은 바운드가 되는 공에는 약점을 보이면서 3할 근처에 가면 귀신같이 2할 7푼대까지 타율 떨어뜨리고,

   박해민. 사실 요즘 얘한테 제일 불만이 많습니다. 스윙을 제대로 못하니 짜식이 맨날 세이프티 번트에, 정작 희생번트는 제대로 못대는.

   그리고 세이프티 번트도 한번에 제대로 못대서 무슨 예고 번트처럼, 상대 내야수 다 들어와 있는데 그냥 대고.

   자기가 타격 안좋다는거 매일 증명이죠. 수비랑 주루 안좋았으면 얘는 그냥 바로 2군 직행입니다. 타석 들어올때마다 전혀 기대가 없는..
  
   장타는 커녕 플라이도 못쳐요. 내년에 배영섭 돌아오면 그냥 대수비, 대주자 요원으로나 쓸 애가 주전이니...

   뭔가 스윙 궤도가 변했다는 최형우는 5월 중순부터 계속 타율 까먹고 장타 가끔 나오다가 현재는 그냥 유지중이고.

   박석민...에효. 아프지좀 말던가. 기복이 엄청 심해졌습니다. 주로 부진하지만. 이대로 가면 FA 해당년도에 커리어 로우를 찍을것 같습니다.

  글고 채태인은 잘하긴 하는데 시즌 초에는 무릎수술 회복하느라 한달 통으로 날렸고 그 뒤에는 옆구리로 한달.

  그리고 일주일에 한두번씩은 여전히 무릎땜에 나오지를 못합니다. 사실 뛸때 아파하는게 바로 눈에 들어오는터라 안타깝기도 하고.

   나바로는 장타야 살아있지만 그래도 출루가 중요한 1번으로는 함량미달에 점점 다가가고 있습니다. 왜 그렇게 풀스윙만 해대는지.
  
   공 볼줄은 알아서 지금까지 출루율은 3할대 후반인데 그게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장타 말고는 안타가 없으니까요.

   그리고 포크나 종 슬라이더에 대한 약점이 노출되서 상대 투수들이 그것만 파고들어 오고 있기도 하고...

   최근 몇 경기에 쓰고있는 것처럼 차라리 중심타선에 쓰면서 주자 나갔을때 터져나오는 한방에 기대는게 더 좋을듯 하죠.

  
   그나마 꾸준히 잘하고 있는건 단 두명입니다. 라이온 킹. 그리고 우리 자욱이...크크



3. 투수진.

권혁이랑 배영수가 나갈때...일단 투수진의 약화는 피할수 없겠다 싶었습니다.

믿을만한 좌완 계투도 없고, 그래도 푸피에가...5선발로 그만한 선수는 없었으니까요.

시즌 초반에는 그래도 잘 굴러갑디다. 외인 투수 두명이 라이온스 역사상 역대급인데다가, 윤성환도 괜찮았으니.

그런데, 시간이 조금씩 지나면서 문제가 드러나기 시작했죠.


일단 선발진에 장원삼부터.

. 원쓰리 - 한숨만 가득입니다. 암만 홀짝해 구분해도 이렇게까지 홈런 쳐맞아가면서 못한적은 없었는데.


그리고 계투진 문제.

. 백정현 - 기대 이상.

. 박근홍 - 승계 주자 없어야 잘던짐. 근데 주자 없을때도 롤코. 제구 안좋죠.

. 신용운 - 작년 한해 부상으로 쉬어서 그런지 솔리드하던 재작년 같지 않음.

. 권오준 - 체인지업은 여전한데 그 직구 어디갔나. 토미존 두번이 확실히 치명적.

. 심창민 - 그냥 평범함. 줄 점수 주고, 가끔 안줄 점수도 주는데 어쩌다가 줄거 틀어막기도 함. 구위 좋은데 볼질하는거 보면..걍 군대 갔다와라.

. 안지만 - 욕하고 싶음. 얘가 벌써 맛이 갈때가 됐나. 정현욱 삼성 마지막 시즌이 연상될 정도로 이상해졌음.

. 임창용 - 부활. LG 상대할때 빼고. 며칠전 두산한테 실점할때까지 LG 제외하면 방어율 제로. 확실히 살아났음.


....백정현이랑 임창용 빼면 믿을 투수가 없죠. 그나마 백정현도 압도적인건 아니고, 뱀직구는 정면승부 위주의 투구 패턴을 바꿨습니다.



4. 과연 우승을 할수 있을 것인가?


  제 대답은 정규 시즌 1위는 할수도 있겠다....입니다. 단기전인 플옵이나 한국 시리즈는 모르겠지만.

  솔직히 요즘처럼 한심한 라이온스를 본 기억은 리빌딩 중이던 90년대 후반과 우승 직후의 2000년대 후반 이후 정말 오랜만인데.

  정말 웃긴게, 다른 팀들도 이런저런 약점을 보여주더라구요. 특히 며칠전에 두산한테 역전승 하는거 보니 솔직히 저도 어이상실...


이런게 바로 현재 KBO 리그의 현실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강팀들도 뭔가 한두개씩 약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 그나마 몇년동안 삼성 보면서 그걸 실감 못했던건가...

더 잘하는 팀이 아니라, 약점이 더 적은 팀이 우승하는 리그가 KBO 라는거...크크. 그래도 몇년간 야구 편하게 봐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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