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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9/12/16 16:38:28
Name   바나나코우
Subject   위성의 위성
제 유소년기를 보낸 동네에는 무려 공식 명칭이 "앞산"인 산이 있었습니다. 나중에 다른 지역 사람과 이야기를 할때 앞산 얘기가 나오면 열에 아홉은 "뒷산"은 없냐는 반응을 ㅋ 아무튼 위치나, 관계는 상대적이지만 일상적인 생활에서는 간혹 절대적인 의미로 쓰기도 한다는 이야기인데요,

달도 그런 것 같습니다. 지구에 사는 우리가 밤에 보는 지구의 위성으로서의 달이 있고, 목성의 달도 있고(아마도), 지구의 달의 달도 있고 그것의 달도 있겠지요. 아무래도 우주에서는 작은 덩어리가 큰 덩어리의 주위를 빙빙 도는 것이 흔한 것 같으니까..

이 노래는 누군가의 주위를 도는 "달"인 나의 주위를 도는 "달의 달"에 관한 것이지만, 어감상 위성의 위성이라고 제목을 붙였습니다.

https://soundcloud.com/bananaco/43cq0kgi0o7b

모두 날 달이라고 부르지만
나에게도 작은 달이 하나 있지
덜 빛나지만 꽤 차갑지만
늘 내곁을 돌고 있는
자그마한 달이 있지

너도 지구 곁을 돌고 싶었겠지
밤하늘의 빛이 되고 싶었겠지
그래도 그런 내색조차 한 번 없이
이런 내 주위라도
떠나지 않고 돌아주네

더 밝은 곳만 보느라
눈부신 곳만 보느라
숨이 차게 늦지 않게 달리느라
널 돌아보지 못해서 미안해
널 사랑하지 못해서 미안해

좀 조그맣고 좀 어두워도
내 주위를 늘 그렇게
지켜주고 있었던 너

더 밝은 곳만 보느라
눈부신 곳만 보느라
숨이 차게 늦지 않게 달리느라
널 돌아보지 못해서 미안해
널 사랑하지 못해서 미안해

그래도 뭐가 그렇게도 아쉬워서
널 놓아주지 못해서 미안해
널 보내주지 못해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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