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1/22 15:52:11
Name   바나나코우
Subject   신항로 개척
이번에는 켈로그김님께서 올려 주신 사연입니다.

"술먹고 조금 빨리 가보겠다고 대각선으로 논을 가로질러 가다가
신발 한짝 잃어버리고 온 몸에 흙칠을 하고 들어갔던 적이 있읍니다.
맨발로 걸었더니 양말도 빵꾸가 났었네요.."

경험담이 유니크하고 재미있어서 노래가 금방 되었습니다. 재미있게 들어 주세요^^

https://soundcloud.com/bananacoplus/diagonal-route

곧은 길로만 걸으라던 어른들의 말씀
큰 길로만 걸으라던 옛 성현의 말씀
그런 걸 글자 그대로 믿고
그렇게 글자 그대로 살아왔던 이십년

이젠 나도 알게 되었지 이 세상의 진실
순진하게 살아왔던 시간이 후회돼
나도 이제 나만의 길을 찾으리

그건 바로 대각선의 길
길이 없는 곳에 길을 만들어가며
넘어져도 신발이 벗겨져도 양말이 뚫어져도
갈거야 대각선의 길

루트2는 2보다는 작지
대각선은 큰 길보다 짧지
좀 더 빠르게 목적지로
대각선의 길을 따라

그 길이 깊은 바다라 해도
그 길이 높은 산이라 해도
질척질척한 논이라 해도
대각선의 길을 따라
인투 디 언 논



7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256 음악마중가는 5월 10 바나나코우 20/02/02 4814 3
    10240 음악산이 거기 있기에 오른다오? 13 바나나코우 20/01/30 4571 4
    10219 음악너무 오래 산 탈모 고양이 8 바나나코우 20/01/24 4317 6
    10213 음악신항로 개척 12 바나나코우 20/01/22 4589 7
    10212 음악꽃보다 고양이 6 바나나코우 20/01/22 4324 7
    10186 음악3, 2, 1, 0 ! 9 바나나코우 20/01/16 4384 6
    10155 창작거미를 노리는 두 개의 손 13 바나나코우 20/01/07 4422 4
    10128 음악언프리티 우먼 12 바나나코우 19/12/30 3991 5
    10113 음악뜨끈한 목욕물, 집을 향해 ('반지의 제왕'에서) 8 바나나코우 19/12/24 5233 7
    10088 음악위성의 위성 11 바나나코우 19/12/16 4396 4
    10073 음악자취의 추억 4 바나나코우 19/12/12 4113 4
    10059 음악애꾸눈 키드선장의 고백 2 바나나코우 19/12/07 4535 4
    10045 음악이제 더 이상 강아지가 아닌 너에게 4 바나나코우 19/12/02 4899 6
    10033 음악1년만의 산책 7 바나나코우 19/11/27 4745 4
    9996 음악내 그림자가 더 맘에 들지 않나요? 8 바나나코우 19/11/17 3570 5
    9984 음악내 배달 오토바이라도 10 바나나코우 19/11/13 4392 3
    9949 음악파고! 가고! 9 바나나코우 19/11/07 5108 2
    10015 음악첫 눈에 입맞춤 8 바나나코우 19/11/23 4404 4
    9903 음악사랑의 외줄타기 9 바나나코우 19/10/27 3962 2
    9875 음악사랑해 여봉봉 9 바나나코우 19/10/23 4307 1
    9861 음악아바나의 밤 9 바나나코우 19/10/19 3837 2
    9804 음악오만과 편견 6 바나나코우 19/10/09 4051 3
    9766 음악압수수색영장을 든 그녀 4 바나나코우 19/10/03 3522 4
    9745 음악돼지가 멸종했다 11 바나나코우 19/10/01 3862 4
    9724 일상/생각16년 전에 압수수색 당한 이야기 6 바나나코우 19/09/28 3395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