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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5/09/22 10:02:49
Name   모모스
Subject   콜라 이야기
전에 PGR21에 썼다가 지웠던 내용입니다. 조금 보충하면서 다시 올립니다. 다른 내용들도 좀 수정해서 올려보겠습니다.

콜라이야기

미국 애틀랜타의 약사 존 펨버튼은 19세기 당시 유행하던 코카잎과 포도주 혼합물인 “Vin Mariani”를 따라해  "French Wine Cola" 라는 유사품을 만들어 팝니다. 그리고 자매품으로 포도주 대신 아프리카산 콜라열매시럽(2%카페인함유)과 코카잎 함유제품을 선보였고 이게 그 유명한 코카콜라의 시제품입니다. 최초 코카콜라는 설탕과 카페인이 든 콜라열매시럽과 코카인이 든 코카잎이 함유된  탄산소다음료였습니다.  


-코카인제거향미원액
1903년 이후 코카콜라회사는 강한 중독성을 나타내는 코카인의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져 오리지널 코카잎 대신 코카잎에서 코카인을 제거한 코카인제거향미코카잎을 쓴다고 합니다. 코카잎의 향미가 남은 설탕과 카페인이 잔뜩 든 탄산음료가 현재 우리가 먹고 있는 코카콜라입니다. 전세계 지사에 공급되는 코카콜라본사만의 비밀재료란 바로 이 코카잎에서 코카인을 제거한 코카인제거향미원액을 말합니다. 이런 식물 추출물을 사용하므로 코카콜라가 맛이 좀 씁니다. 코카콜라회사에서는 한때 콜라와 코카잎은 전혀 관계가 없다고 언론플레이를 한적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대중들은 코카콜라에 코카잎이 들어가는지 잘 모르죠. 코카라는 이름이 들어감에도 불구하구요. 80년대  코카잎에 유래한 코카인제거향미원액을 사용하지 않은 뉴코크를 주력으로 밀다가 판매량의 급감하여 다시 오리지날 코카콜라로 돌아와서 현재에 이릅니다.

-설탕
설탕은 쉽게 과당과 포도당으로 분리됩니다. 우리 뇌는 무게로 전체 몸의 약 2%정도를 차지하지만 에너지로는 전체 16%를 사용합니다. 거기다가 뇌는 까다롭게 포도당만 에너지원으로 사용합니다. 우리의 뇌는 아주 잘 보호가 되어있어 심지어 면역세포들도 들어가지 못한 정도로 잘 보호되어있습니다. BBB( Blood-Brain Barrier) 라는 것으로 둘러쌓여있는데 일종의 기밀용기라고나 할까. 다른 병원성 세균이나 큰 단백질들도 이 BBB를 통과하지 못합니다. 물론 일부 필요한 단백질이나 물질들은 Active Transport를 통해 에너지를 소모시키면서 뇌로 강제로 들어보내기도 합니다. 에너지소비 없이 BBB를 통과하는 몇 안되는 물질 중 하나가 포도당입니다. 엄청난 에너지 소비처이고 포도당만 사용하고 온몸을 지배하는 이기적인 뇌는 끊임없이 단맛을 추구합니다. 그래서 아예 뇌에서 포도당으로 쉽게 변할 수 있는 물질을 단맛으로 지정하지 않았나합니다. 설탕을 처음 접한 옛날 사람들은 뇌를 맑게해주고 피로를 가시게 해주는 자양강장피로회복제로 생각했으니까요. 우리나라도 설탕이 처음 공급되었을 때 논에서 일하는 분들이 힘든 일을 하다가 설탕물을 마시고 기력을 회복했다고 하네요. 이런 이유로 뇌는 쉽게 단맛에 중독됩니다.

-카페인
지난번에 커피이야기에서 나온 것처럼  Xanthine계열 흥분성물질인 Caffeine은 인간 같은 포유동물에게는 비교적 무해한 물질입니다. 코카인이나 다른 마약 등에 비해 중독성도 거의 없습니다. 심장박동수를 증가시켜 뇌에 혈액공급을 촉진시키고 뇌의 에너지 공급을 증가시킵니다. 카페인을 섭취하면 머리가 맑아지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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