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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06/21 23:21:28 |
Name | 바나나코우 |
Subject | 너의 물건들과, 너 |
안녕하세요? 오랫만에 돌아왔습니다 ㅋ 겨우 시간을 내어 한 곡 해봤는데, 손도 굳고 잘 안되네요. 다들 건강하시길! https://soundcloud.com/bananaco/you-and-the-things-used-to-belong-to-you 1. 오랫만에 돌아온 나의 집에는, 나의 방에는 착하게 기다린 많은 물건들이 하나 둘씩 잠에서 깨고 만져보라는, 만져달라는 수줍은 눈맞춤, 낮은 속삭임이 먼지쌓인 공기를 울려 그동안 밀린 많은 얘기들을 나누다가 의자가, 베개가, 찻잔이 물었어 그 사람은 어디에 있냐고 2. 한 번 가본 적도 없는 너의 집에는 너의 방에는 어떤 물건들이 너의 머리맡에 탁자위에 놓여 있을까 같이 보았던, 같이 골랐던 옛날의 물건들 이제 거기에는 남아있지 않을지 몰라 그래서 너의 가장 외롭고 슬픈날에도 너에게 내얘길 꺼내어 떠올릴 그런 물건들은 없겠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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