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0/07/15 23:12:21
Name   Broccoli
File #1   2020_하나은행_FA컵.png (1.77 MB), Download : 23
Subject   [하나은행 FA컵] 연장으로 가득한 16강 결과


8경기 중 무려 5경기가 연장전으로 진행된 올 FA컵 결과를 나눠봅니다.

- 대전vs서울: '황선홍 더비'라고 명명되었던, 황선홍 감독님의 전/현 소속팀 간의 대결은 서울이 승리했습니다.
  대전의 바이오가 기가막힌 프리킥 선제골을 넣은 후, 박주영 선수의 동점골로 연장전까지 간 끝에 승부차기에서 승패가 갈렸는데요.
  박주영 선수는 후반 PK 실축 후 동점골, 그리고 승부차기 마지막 키커로의 성공을 통해 하루 새 지옥과 천당을 오갔습니다.

- 상주vs포항: 상주에서 펼쳐진 경북 두 팀의 경기는 포항이 승리했습니다.
  전후반 각각 한골씩을 주고받은 끝에 마주한 연장전에서도 승패를 가르지 못할뻔 했으나, 종료 직전 일류첸코의 골로 포항이 이겼는데요.
  상주로서는 선발 라인업을 크게 바꿨음에도 포항과 괜찮은 경기를 보였다는 점이 그나마 수확이라고 생각합니다.

- 울산vs경주: 유일한 K3리그 팀의 돌풍은 K1 1부에게는 산들바람이었습니다.... 만....
  베스트급 라인업으로도 모자라 주니오와 이청용까지 후반에 교체투입했어야 했던 울산입니다.
  2-0으로 승리했다지만 실제로 두 골 모두 후반에 기록했고요.

- 수원FCvs부산: '황선홍 더비'에 가려졌지만 사실 여기도 그렇게 치면 '조덕제 더비'거든요.
  조덕제 감독의 현 소속팀 부산이 K2 1위인 수원FC에게 박종우 선수의 골로 1-0으로 승리했습니다.
  경기당 2골을 득점해온 수원FC에게는 아쉬운 결과겠지만,  양 팀 모두 체력안배를 생각했기 때문에 어느정도 수긍도 가는 결과네요.

- 제주vs수원: 지난해 제주를 다이렉트 강등시킨 수원, 이번에는 제주를 FA컵에서 떨어뜨렸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똑같은 선수들이 죽어라 뛰는 라인업이었는데요, 연장전에 터진 타가트의 골로 승리를 얻었습니다.
  제주는 지난 수원FC와의 경기처럼 포스터로 도발을 했는데, 이번에는 효과가 별로 없었네요.

- 대구vs성남: 두 시민구단의 격돌에서는 승부차기 끝에 성남이 승리했습니다.
  세징야의 선제골에 세트피스 득점으로 반격한 성남의 승리 뒤에는 승부차기에서 두 개를 막아낸 전종혁 골키퍼의 활약이 있었는데요.
  성남 유스 출신의 전종혁 선수에게는 잊을 수 없는 하루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전북vs전남: 659일만의 호남 더비, 이 경기가 이렇게 치열할 줄 몰랐습니다;;;;
  이승기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42분 이종호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1-1로 연장에 들어간 끝에 3-2로 전북이 승리했습니다.
  울산도 그렇고 전북도 그렇고... 조금 아쉬운 경기내용이네요.

- 광주vs강원: 지난 주말 리그에서 맞붙은 두 팀, 주말에는 광주가 강릉으로 올라왔고, 이번에는 강원이 광주로 갔습니다.
  강원이 4-2라는 큰 점수로 주말에 이은 2연전 모두를 승리로 가져갔습니다.
  소소한 소식이지만 양앙-광주 간 비행편이 있어 양 팀 모두 편안하게 움직였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다음주 화요일인 21일 정해질 대진표에 따라 8강전은 29일 열릴 예정입니다.
한번도 결승전을 치러보지 못한 강원을 제외한 모든 팀이 최소 3번 이상은 결승전에 올라와 본 이번 FA컵이고, 또 K1 팀들만 남아있어 작년같은 언더독의 반란보다는 명가들의 진검승부....를 기대해도 되겠지요???



3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134 일상/생각영화 <색, 계> (와 아주 살짝 관련된 이야기) 16 black 16/11/11 4820 17
    9379 일상/생각. 4 BLACK 19/07/02 4537 17
    1438 일상/생각메가박스 어플쓰다가 데이터 날리는 경험을 했네요. 8 black tea 15/11/03 7189 0
    10292 댓글잠금 기타홍세화 칼럼, "민주당에는 민주주의자가 없다" 28 Blackmore 20/02/15 7022 13
    207 기타2015년에 다시 보는 2003년 사스(SARS)대책 협조문 5 Blue Sky 15/06/04 8569 0
    448 기타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 -10살 소년 엘리엇- 5 Blue Sky 15/06/27 8246 0
    157 기타[계층] 프라탑이 쌓여가면서 5 BLUE_P 15/06/01 7987 0
    7271 일상/생각3월은 탈주의 달... 4 BONG 18/03/23 4680 0
    7913 요리/음식랩노쉬(Labnosh) 푸드쉐이크 시식기 5 BONG 18/07/22 7734 3
    12282 일상/생각기면증 환자로 살아남기 - 1 4 BriskDay 21/11/18 4092 19
    11621 일상/생각간편하게 분노하는 시대 30 BriskDay 21/04/27 4710 25
    8887 스포츠[ACL] 2019 ACL 조편성이 완료되었습니다. 4 Broccoli 19/02/19 4692 1
    6483 일상/생각알고 있는 것, 알려줘도 되는 것 1 Broccoli 17/10/30 3300 1
    8021 스포츠[축구] 2018 하나은행 FA컵 16강이 끝났습니다. 2 Broccoli 18/08/08 4593 0
    9091 스포츠[FA컵] 대이변의 날입니다! 1 Broccoli 19/04/17 3527 2
    10022 스포츠[K리그1] 프로축구 연맹에 닥터스트레인지라도 있나요? (38R 프리뷰) 4 Broccoli 19/11/24 6078 5
    10785 스포츠[하나은행 FA컵] 연장으로 가득한 16강 결과 1 Broccoli 20/07/15 4330 3
    11072 스포츠[K리그] 1부, 2부 모두 여러모로 중요한 이번주 일정입니다 8 Broccoli 20/10/18 3444 0
    11425 일상/생각회사 동료분과 티타임 후에 많은 반성을 하게 됐습니다. 3 Brown&Cony 21/02/17 5415 12
    8904 일상/생각14년차 직장인 잡설 14 bullfrog 19/02/27 5220 12
    9084 일상/생각그냥…그날의 기억 4 bullfrog 19/04/16 4358 16
    11417 도서/문학[서평] 인에비터블(The Inevitable, 2016) 4 bullfrog 21/02/14 3589 3
    11223 일상/생각아버지께서 긴 여행을 가실 거 같습니다 10 bullfrog 20/12/14 4033 7
    11259 일상/생각여러분의 마흔은 안녕한가요 27 bullfrog 20/12/21 4717 23
    11299 일상/생각올해의 마지막날을 호스피스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15 bullfrog 20/12/31 4151 24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