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1/05/08 21:54:11
Name   바나나코우
Subject   (어버이날 특집) Dad, I'm leaving you - 아빠 안녕

어버이날 뜻 깊게 보내셨습니까?

아이를 먼저 길러보신 분들도 많으실텐데 주제넘은 이야기일수도 있지만
딸이 어릴때는 무언가를 알 수 있게, 할 수 있게 가르치는 데 열중해왔는데요, 점점 자라면서 자립적이 되고 많은 것을 스스로 하게 되면서 이제 저를 떠날 때가 가까와진다는 생각에 아쉬움이 들기도 합니다.

지난주에 한강가서 자전거타는법을 가르쳐주다가 갑자기 울컥 해서 만든 노래이고, 주말을 틈타 대충 영상도 넣어 봤습니다. 왠지 가사가 영어로 되어 버렸는데, 헛점투성이 영어지만 어차피 미국사람이 제 노래를 들을 일은 없으니까..

남은 주말 즐겁게 보내세요!

https://youtu.be/mLiU6mGk2Ow

1.

I'm not the baby girl I used to be
이젠 더이상 아기가 아닌걸요

So you can let me go and watch me fly
이제 멀찍이서 제가 날아가는 걸 지켜보면 돼요

On the first day she learned to swim
수영하는 걸 배웠던 날

She said with her eyes like stars
별처럼 눈을 반짝이며 말했죠

"Hey Dad", She said, "Can you dive like I do?", "Can you go as deep?"
아빠, 저처럼 잠수할 수 있어요? 저만큼 깊이?

Alright, it's fine, I'll carry you
못해도 괜찮아요, 제가 데려가 드릴께요

2.

I'm not the baby girl I used to be
이젠 더이상 아기가 아닌걸요

So you can let me go and watch me fly
이제 멀찍이서 제가 날아가는 걸 지켜보면 돼요

On the first day she learned to ride
자전거 타는 걸 배웠던 날

It's getting dark, but her face is brightening up
날은 어두워지지만 아이의 얼굴은 밝아지는 듯

She said "Can you ride like I do?", "Can you come as far?"
말했죠, 저처럼 달릴수 있어요? 저만큼 멀리 올 수 있나요?

From here, you're small
여기서 보니 아빠는 조그맣네요

I'm leaving you
이제 아빠를 떠날께요

It's fine, it's time
괜찮아요, 시간이 된걸요

I'm leaving you
이제 아빠를 떠날 시간이



6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1795 게임워크래프트 3)너무나 많은 것이 걸려 있던 한 경기. 13 joel 21/06/17 3789 6
    11667 여행[사진多]5월의 가파도 산책 8 나단 21/05/12 4145 6
    11662 일상/생각자전거 자물쇠 절단기 19 주식하는 제로스 21/05/11 5391 6
    11657 음악(어버이날 특집) Dad, I'm leaving you - 아빠 안녕 6 바나나코우 21/05/08 3086 6
    11656 일상/생각그냥 쓰는 이야기 1 私律 21/05/08 3312 6
    11655 경제NFT, 제 2의 루나 엠버시인가? 7 lonely INTJ 21/05/08 5207 6
    11627 음악중년의 사랑 8 바나나코우 21/04/29 3629 6
    11626 경제머리와 가슴의 불일치. 킹받는다 25 Jack Bogle 21/04/29 4494 6
    11602 IT/컴퓨터5g는 무엇인가 13 매뉴물있뉴 21/04/21 3342 6
    11778 사회자연선택과 단기적 이익 13 mchvp 21/06/12 5298 6
    11824 사회보편적 청년 담론의 종말? 12 샨르우르파 21/06/27 3963 6
    11822 도서/문학빌 게이츠의 "기후재앙을 피하는 법" 리뷰 32 mchvp 21/06/26 5582 6
    11544 도서/문학표현력의 중요성 (feat. 동물로 산다는 것) 1 오쇼 라즈니쉬 21/04/03 3740 6
    11541 게임잇 테이크스 투 리뷰 저퀴 21/04/02 4412 6
    11530 음악다이어트에 매번 실패하는 지킬박사 11 바나나코우 21/03/28 3838 6
    12411 기타독일 다리와 한붓그리기의 비밀 6 Jargon 22/01/06 3895 6
    11504 과학/기술보이스피싱범을 혼내주자 7 구밀복검 21/03/19 5914 6
    11460 역사자유시 '참변'의 실제원인과 실체 열린음악회 21/03/02 4576 6
    11455 도서/문학『성의 역사』 4 - 『육체의 고백』 2 메아리 21/03/01 3832 6
    11397 철학/종교(번역)자크 엘륄: 우리가 자유롭다는 환상 6 ar15Lover 21/02/06 4527 6
    11391 방송/연예기존의 아이돌과 방탄소년단 8 순수한글닉 21/02/02 8688 6
    11578 게임어떤 어려운 게임들 이야기 5 바보왕 21/04/14 3756 6
    11353 일상/생각술도 못먹고.. 2 켈로그김 21/01/19 3434 6
    11322 일상/생각단칸방 라이프 32 꿀래디에이터 21/01/05 5362 6
    11260 창작그 바다를 함께 보고 싶었어 Caprice 20/12/22 3488 6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