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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1/08/12 23:33:37 |
Name | 데미안 |
Subject | 유부남이 사고싶은것 |
와이프는 종종 얘기합니다. "오빠 사고싶은 거 사" 저의 답변은요. "사고 싶은게 없어" "난 다가졌어(?)" 왜인지 모르겠습니다. 정말로 사고싶은게 딱히 없어요. 특히 결혼 후엔 더욱. 그런데 사고 싶은게 있긴 있네요. 찹니다. 와이프 육아에 숨통트이게 하려고 집차인 쏘나타를 두고 출근합니다. 버스로 30-40분이니 다닐만 하지만, 차가 있을때 당연하던 것들이 아쉽긴 해요. 차알못에 관심도 별로 없다가 케이카를 드나들며 유튭으로 공부합니다. 그렇게 중고 모닝을 알아보다가 쏘렌토 하이브리드 중옵을 계약합니다. 4200만원. 너무 무리하는거 아닌가. 너무 오래걸리는거 아닌가. 싼타페 하이브리드 깡통을 계약합니다. 3700만원. 카페 가입하고 아무리 게시글들을 많이 읽어봐도, 유튜브에 두 차량 시승기를 아무리 많이 봐도 답은 나오지 않습니다. 중고모닝이냐, 쏘하냐, 싼하냐 큰차가 꼭 필요하지는 않아요. 와이프가 결혼때 사온 LF쏘나타가 명차라서 딱히 불만도 없고 아기 태우고 다니기엔 괜찮거든요. 차 두대면 한대는 반쯤 주차장에서 놀고 있을겁니다. 와이프 복직 할때까지는요. 그리 넉넉치도 많이 부족하지도 않은 상황에서 경제적으로 보았을 때 답은 정해져 있습니다. 그런데 어쩌다 보니 집 다음으로 비싼 게 사고 싶어졌네요. 오랜 대기기간 덕분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않고 있습니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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