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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2/03/09 15:41:54
Name   MyNona
Subject   대선 불판 없나요? 예상및 잡담입니다.
다들 투표하셨는지요.

저희는 저녁에 치킨 시켜먹으면서 아이들과 개표방송을 볼 예정입니다.
교촌레드냐 황금올리브냐 뿌링클이냐로 대립중인데 큰애와 작은애는 무조건 상대방이 싫어하는 메뉴를 고르는 참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럴땐 투표로도 결정이 참 쉽지 않네요.

그나저나 옆동네는 대선불판이 있던데 그러고 보니 홍차넷에서는 불판이 있었던적이 있나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이번 대선에서 며칠전 이준석이 10퍼센트 예상한다 했을때 황당해하는 지인에게 혹시 80퍼 투표율이 넘으면 그렇게 될지도 모른다고 이야기 한적이 있긴 했습니다.. 투표율 75퍼 미만이면 5퍼센터미만 격차일것이고 70퍼 초반이면 박빙승부. 대충 이렇게 이야기 했죠.

그런데 현재 추이와 마지막 확진자 투표시간에 올라갈 수치 감안하면 최종적으로 80퍼 넘을 가능성이 상당히 큰 것 같습니다. 지켜봐야겠죠.

참고로 87년이후 역대 대선에   10퍼센트이상 격차도 종종 있어왔지만 그때는 늘 제3의 후보가 있어 양자대결이 아닐때 였습니다.  (실질적) 양자대결이 두번있었는데 한번은 노무현vs이회창 또한번은 문재인vs박근혜 였고 그 격차는 2.3% 와 3.5%  였죠. 과연 이번은???

지금까지의 경험했던 대선에서는 보면 대체로 찍은 예상의 정확도가 상당했던것 같아요.  지인들중 중도층들을 샘플링한 주변미터와 공인된 여론조사를 기준으로 생각해보는 편입니다. 양극단의 정치성향을 가진 분들이 골고루 친분이 있는점도 제게 행운인것 같기도 합니다.  정말 예상이 틀린건 박근혜vs문재인때였습니다. (지난 탄핵 대선에서는 당선자는 맞추었지만 문-안-홍을 예상했는데 2위와 3위가 예측이 틀리긴 했습니다)

쓰다보니 참 두서없는데 대충 정리하자면 이번 대선에서는 개인적인 관전 포인트는  과연 투표율이 80퍼센트가 넘을지 여부, 양자대결인데도 그 격차가 과연 박빙일지 기울어 질지 여부, 그리고 아예 예상을 한참 뛰어넘어 역배가 이루어 질런지 입니다.


여하간.... 대선시즌이되면 정말 실감할수 있죠. 각자 자신이 믿는 것으로 세상을 본다는 것을요. 저도 어떤 세계에 갖혀 있을 겁니다.
그 세계관이 리얼월드와  진짜로 충돌하여 깨볼 수 있는 기회는 정말 흔치 않습니다. 이 소중한 기회를 가볍게 보지 말고 각자가 성장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수 있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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