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22/06/16 09:06:16
Name   Mariage Frères
Subject   위즈덤 칼리지 1강 Review 모임 발제 - 너와 나의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보는 세상
안녕하세요, 이전 글 (https://redtea.kr/free/12899) 에서 3PRO TV 위즈덤 칼리지 수강 첫달 후 후기를 작성하면서 수강 후기 모임을 Zoom을 통해서 가지고자 하며 함께할 분을 모집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우선 현재까지는 함께 수강을 하고 계시는 化神 님, 아침 님 두분과 함께 댓글로 당당 님이 신청을 해주셨습니다.
2분 정도를 더 모시고자 하는데, 다음 주 첫 모임 (22일 9시) 전까지는 지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래는 발제문을 간단히 작성해보았습니다.
글 재주가 적어 양해부탁드립니다.

================================================================

최준영 박사의 ‘역사의 지혜’ 강의를 듣고 느낀 가장 핵심적인 주제는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바른 시선과 지혜’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생각해보아야 할 점은 크게는 두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이해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하나는 ‘‘바른’ 시선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이겠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정말 다양한 상황을 이해하고, 또 이해하지 못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어떤 경우에 그것은 상대의 상황과 감정을 알고 상대를 감싸주거나 배려할 때 사용하기도 하고, 지식적인 측면에서 어떤 사실을 충분히 파악했다고 판단했을 때 사용하기도 하는 단어입니다. 그러나 어떤 관점에서 사용되든간에 이해라는 말에 내포되어 있는 함의는 ‘인과관계에 대한 객관적인 파악’이 아닐까 합니다.

이 인과관계를 파악하는 데 있어서 사람은 상당히 많은 주관을 사용합니다. 그도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사고라는 건 자신의 머릿속에서 일어나는 논리적인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이해해야 하는 대상은 최소한 ‘타인’이며, 넓게는 세상을 살아가는 많은 ‘타인’들 간의 상호작용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의 주관을 잠시 떠나 다른 사람들의 행동의 인과를 차분히 살펴볼 수 있는 도구가 필요합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만나는 것이 바로 지식이라는 도구입니다. 그러나 이 지식은 단편적인 사실만을 담고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지식과 지식간의 연결고리를 반복해서 이어나가다보면 세상을 다양한 지식으로 비춰볼 수 있는 도구가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그것을 흔히 말하는 지혜라는 것에 대입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지혜라는 것은 지식이라는 비교적 건조한 도구의 연결이라는 점에서 나의 시선에 치우치지 않을 수 있다는 장점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사고를 통해 태어난 것이므로 지식보다는 나에게 더 가까운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어 딴 세상 이야기가 아닌 나와 밀접한 시선이라는 측면의 장점이 잇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지혜가 비교적 ‘바른’ 시선에 해당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날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어떤 전환기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 전환은 세계화의 위기, 에너지 패러다임의 변화, 자본시장의 위기 등 여러 현상으로 그 전조를 알리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시기에 우리는 우리의 삶에서 중요한 몇가지 요소를 지혜롭게 바라보고, 가능한 미래의 모습을 상상해봄으로서 급격한 전환기에 세상의 흐름에 휩싸이지 않고 스스로 걸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래서 홍차넷 회원님들과 이러한 관점에서, 모든 주제에 대해 다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두가지 정도의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사고하는 방식을 비교하고 어떤 방법으로 우리는 지혜롭게 세상을 바라볼 수 있을지 탐구해보고자 합니다.

첫번째 주제는 에너지로, 중심 질문은 초강대국의 패권경쟁 속에서 우리는 안정적인 에너지 생산이 가능할까? 입니다.

두번째 주제는 식량으로, 중심 질문은 우리 나라는 밀을 주식으로 삼지 않는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어떻게 우리 식탁을 위협하는가? 입니다.

각각의 질문은 더 좋은 질문을 만들어내기 위한 첫 마중물 정도로 생각을 해주시고, 답을 내겠다는 생각보다 재미있게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4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3868 일상/생각살면서 느껴버린 유용한 생활의 팁을 공유해 봐요 97 Mandarin 23/05/17 3437 0
    14388 일상/생각저의 향수 방랑기 29 Mandarin 24/01/08 2007 3
    15019 일상/생각인터넷 속도 업그레이드 대작전 31 Mandarin 24/11/02 1107 8
    11400 일상/생각계속 새로운 물로 갈아주어야 해요. 9 Mariage Frères 21/02/07 3849 4
    12850 의료/건강자살에 대한 의학적 고찰 - NEJM Review를 중심으로 17 Mariage Frères 22/05/24 3814 12
    12899 기타'위즈덤 칼리지' 청취 후기 (매우 간단, 노 스포) 및 토론 모임 인원 모집 16 Mariage Frères 22/06/08 4452 5
    12922 기타위즈덤 칼리지 1강 Review 모임 발제 - 너와 나의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보는 세상 14 Mariage Frères 22/06/16 3096 4
    12988 기타위즈덤 칼리지 2강 Review 모임 안내 Mariage Frères 22/07/11 2945 2
    13070 기타위즈덤 칼리지 3강 Review 모임 안내 1 Mariage Frères 22/08/09 2632 4
    13264 기타위즈덤 칼리지 5강 Review 모임 발제: 행복한 마음으로 살기 위해 7 Mariage Frères 22/10/24 2383 9
    13353 경제위즈덤 칼리지 7강 Review 모임 특별편 (?) - 주간 수익률 게임! 16 Mariage Frères 22/11/26 2197 2
    13414 기타위즈덤 칼리지 7강 Review 모임 안내 및 발제 5 Mariage Frères 22/12/19 1852 1
    13476 의료/건강엄밀한 용어의 어려움에 대한 소고 31 Mariage Frères 23/01/12 2760 25
    13484 기타위즈덤 칼리지 8강 Review 모임의 안내 및 발제 - 우리는 부동산에서 어떤 가치를 볼 것인가? 5 Mariage Frères 23/01/16 1816 3
    4578 게임레드티에서도 보드게임모임있나요? + 어썌신크리드4:블랙프래그리뷰 8 mathematicgirl 17/01/09 3792 0
    4713 역사월남 전때 한국군의 의해서 베트남 민간인 거의 1만명 학살됬다고 합니다. 4 mathematicgirl 17/01/28 4566 5
    9152 게임스팀게임 네모와디오(Nemo_D.O) 모바일 구글플레이 출시 11 mathematicgirl 19/05/04 4662 4
    5330 게임3일동안 만든 게임 비극 'Tragedy Of TV'에 대한 일화 2 mathematicgirl 17/03/31 4517 7
    6640 게임[자작인디게임] - 네모와 디오(Nemo_D.O) (글수정) 10 mathematicgirl 17/11/23 6529 0
    8600 게임유저 조롱하며 런칭 파티를한 배틀필드5 제작사 6 mathematicgirl 18/12/04 5375 0
    9521 게임 병맛풍선 조종해서 높히 올라가기 게임 ~벌룬라이더~ 추천드려요 8 mathematicgirl 19/08/07 4159 1
    9992 정치11.17(일요일) 오후 2시 홍콩민주화집회에 참여합시다. 7 mathematicgirl 19/11/15 3941 8
    14429 일상/생각집 밖은 위험합니다 1 mathematicgirl 24/02/01 1430 1
    14466 과학/기술 2066년안에 우리의 태양계 내에 호모 에릭툭스 이상 문명이 발견할 확률 3 mathematicgirl 24/02/18 1678 0
    11734 사회의도하지 않은 결과 21 mchvp 21/05/30 5371 19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