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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3/02/03 15:04:29 |
Name | 큐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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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 보글보글에 얽힌 추억^^ |
아마도 1988년이었던거 같아요. 국민학교 시절 제 삶의 큰 낙이라면 학교 끝나고 가는 오락실이었어요. 학교가 끝나면 매일 50원 두개를 들고 산본시장 근처 오락실에서 보글보글을 깨고 집에 가는거였죠. 저는 노랑이 친구는 파랑이를 하고 맨날 백판씩 두번깨고 집에 갔었죠. 그때 전 국민학교 5학년이었는데, 숙제중에 매일 일기쓰기가 있었어요. 전 일기에 오락실을 갔다고 썻고, 선생님은 오락실 간애들은 반성문을 쓰라고 했죠. 어느정도 쓰다가 더 쓸말이 없어서 그만 중간에 작성을 그만두었죠. 근데 전 이해가 안갔어요. "왜? 오락실이 뭐가 문제인데요?" 선생님한테 개겼고, 결국 집까지 오셔서 부모님과 면담을 하셨습니다. 부모님이 특별한 말씀을 하진 않았는데 그 다음날부터 갑자기 보글보글이 재미가 없어졌어요.ㅠㅠㅠ 결국 저의 주기적 오락실행은 그렇게 끝나고 말았죠. 신기하게도 국민학교때 선생님중에 그 선생님만 그렇게 기억이 나네요. ㅎㅎ 잘 살아계실까요? 궁금합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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