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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3/03/07 21:04:02 |
Name | OneV |
Subject | 김치의 세계화가 어려운 이유 |
저는 나름대로 해외여행 좋아하고 해외 나가면 그 나라 음식 먹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현지 로컬 푸드도 좋아하고 심지어 거기 길거리 푸드도 잘 먹습니다. 일행 모두 비위생적이라고 못 먹은 동남아 길거리 스넥도 태연히 사먹었습니다. 다행히 배탈은 안 났구요.(사실 각오하고 먹었는데 장이 건강한건지 혹은 편견보다 나름 위생 체계를 가졌던지요.) 거두절미하고 김치의 세계화? 김치가 맵다. 야채다. 이걸 떠나서 기본적으로 발효식품입니다. 각국의 많은 발효 음식들 많은데 어릴때부터 접하지 않으면 거부감이 들어요. 예시로 대한민국의 많은 김치들중에 뽈락김치 그냥 일단 못 먹겠다는 사람 많잖아요. 김치찌개, 김치 볶음밥, 밑반찬 김치 다 익숙한데 생선 삭히는건 익숙하지 않고 먹어 보기도 전에 거부감이 드는거에요.(뽈락김치를 예시로 들었지만 익숙치 않은 음식에 거부감이 드는건 유전자 차원에서 인류 생존을 위한 본능일수도…..?) 치즈야 한국에서도 워낙 어릴때부터 계속 접하니까 거부감 덜 하고 한국에서는 치즈를 생으로 먹는것보다 익혀서 먹는 조리법이 더 흔하잖아요. (놀랍게도 제 주변에서도 한국인이지만 생 김치는 못 먹는데 김치 볶음, 김치찌개, 김치 볶음밥 이런건 잘 먹는 애들 있더라구요. 일단 익히면 좀 거부담이 덜해지나….?) 저는 향신료 거부감도 없고 해외나가서 그 나라 로컬 푸드 진짜 잘 먹 편인데도(현지의 맛을 제대로 느껴야 된다고 좀 거기에서도 노포 같는데 일부러 찾아가고 길거리 음식 같은거 먹는편입니다.) 그 나라 전통 발효 식품은 도전 많이 했는데 거진 다 실패했습니다. 최근에 실패한것중에 하나로는 대만 가서 취두부 도전 했는데 너무 역해서 한입 먹고 포기 했어요.(저 홍어 푹 삭힌거 엄청 좋아하는데 삭힌 홍어가 취두부보다 더 심하거나 비등히거나 그럴거 같은데 홍어는 어릴때부터 제가 접해왔고 취두부는 아니니까 그냥 그 정도 차이인것 같아요.)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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