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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3/03/11 23:44:41 |
Name | 큐리스 |
Subject | 결혼과 이혼 그리고 아이들… |
정말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로 이혼까지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미처 화해도 하지 못하고 어제밤이 되었어요. 아침이 되어 와이픈 혼자 운동을 가고 아무런 대화도 없는 시간이 지속되었습니다. 와이프가 오고 제가 운동을 간 사이 와이픈 아이들을 데리고 친정에 가버렸네요. 운동을 마치고 돌아온 텅빈집 머리속엔 온갖 생각이 들더군요. 양육권, 재산분할, 하지만 무엇보다 힘든건 가슴속에 구멍이 난것 같은 허전함이었습니다. 무작정 밖으로 나왔습니다. 산책하는 가족이 보이더군요. 저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륵 흘렀습니다. 난 뭘까 나란 존재는 어떤 의미일까 ㅠㅠㅠ 아무 생각없이 걷고 또 걸었습니다. 저녁 6시 와이프와 아이들이 돌아왔습니다. 화도나고 기쁘기도 하고 슬프기도한 알수 없는 눈물이 터졌습니다. 그리고 화해을 하고 와이프를 안아줬어요. 그렇게 너무나도 긴 한달같은 하루가 끝났습니다.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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