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 23/04/11 11:38:44 |
Name | 비물리학진 |
Subject | 공부는 노력일까요? 재능일까요? |
<영재발굴단>을 보면서 느낀 게, 세상에는 영재와 천재가 참 많다는 거였습니다. IQ가 142만 되어도 초5때 고3 모의고사 수학 기출문제를 선행 없이 쓱쓱 풀어내고, IQ가 145만 되어도 초2때 고3 영어 학력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80점을 받으며, IQ가 136만 되어도 초5때 토익 듣기평가에서 495점 만점에 475점을 받더군요. 저는 개인적으로, 노력을 강조하는 걸 굉장히 싫어합니다. 극단적인 예를 들자면, IQ가 40 미만이라 일반적인 웩슬러 지능검사로는 IQ를 잴 수조차 없는 중증 지적장애인은 후천적으로 아무리 애를 써도 일상적인 대화조차 거의 불가능할 겁니다. 기껏해야 대소변을 가리고 아주 기초적인 자조를 배우는 정도겠죠(이것도 힘들겠지만...). 반대로 IQ가 160 이상이라 너무 똑똑해서 IQ를 측정할 수 없는 초천재는 유치원생만 되어도 어지간한 대학원생보다 똑똑할 겁니다. 이게 현실이라면 받아들일 수밖에 없겠죠. 빌 게이츠가 말했던가요? "인생이란 결코 공평하지 않다. 하지만 불평하지 말고 이 현실에 익숙해져라." 무엇보다, 노력하는 것도 재능이라고 합니다. ADHD를 가진 사람은 약물의 도움 없이는 제대로 주의집중력을 발휘할 수 없죠. 타고난 기질이 감정기복이 심하고 예민한 사람은 주변 환경에 쉽게 휩쓸리니까 노력의 효율성이 극히 떨어지고요(제가 그렇습니다). 생각해보면..... 축구 잘 하는 것도 재능이고 피아노 잘 치는 것도 재능이라고 하면서, 국영수를 잘 하는 건 노력으로 다 된다? 이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대한민국 초중고생 중 십중팔구는 부모와 교사와 사회의 노력만능론에 희생당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하면 된다", "안 되면 되게 하라",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 등등의 속담도 노력만능론의 산물이라고 생각합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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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영재발굴단 보고 좀 느껴봤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짜리 어린아이가 고등학교 3학년 대상 시험에서 100점 만점에 80점 받는 거 보고......(그 어린아이는 영어를 공부한 지 9개월밖에 안 된 시점이었습니다)
축구를 손흥민만큼 잘하는 건 재능이지만 조기축구 정도 하는건 노력으로도 되거든요.
물론 다리에 장애가 있으면 노력해도 안되겠죠.
공부도 마찬가지로 전교1등하는건 재능이지만 반10등 정도는 노력하면 됩니다.
물론 지적장애가 있으면 안될겁니다.
노력으로 뭐든지 된다 뭐든지 극복할 수 있다
그런건 아니고 평범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면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는 것들도 많이 있다는거죠.
물론 다리에 장애가 있으면 노력해도 안되겠죠.
공부도 마찬가지로 전교1등하는건 재능이지만 반10등 정도는 노력하면 됩니다.
물론 지적장애가 있으면 안될겁니다.
노력으로 뭐든지 된다 뭐든지 극복할 수 있다
그런건 아니고 평범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면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는 것들도 많이 있다는거죠.
노력 하면 됩니다. 노력하면 축구도 잘하게 되고 피아노도 잘 치게 됩니다.
물론 아무리 노력해도 손흥민처럼은 안되겠죠. 그래도 지금의 나보단 잘하게 됩니다. 그게 노력의 힘이구요.
노력과 재능은 반대말이 아니고 실제 현실은 노력과 재능의 그 어딘가에 있겠지만 일반적인 분포의 사람이라면 노력에 그 추가 더 가까워야 한다 생각합니다.
왜 재능의 끝에 있는 이들을 보며 좌절하려 할까요? 그 손흥민마저도 엄청난 노력끝에 지금에 있는건데요.
물론 아무리 노력해도 손흥민처럼은 안되겠죠. 그래도 지금의 나보단 잘하게 됩니다. 그게 노력의 힘이구요.
노력과 재능은 반대말이 아니고 실제 현실은 노력과 재능의 그 어딘가에 있겠지만 일반적인 분포의 사람이라면 노력에 그 추가 더 가까워야 한다 생각합니다.
왜 재능의 끝에 있는 이들을 보며 좌절하려 할까요? 그 손흥민마저도 엄청난 노력끝에 지금에 있는건데요.
노력도 재능이지만 (본문에 있듯이)
제목에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재능과 노력을 독립적인 변수라고 치고... 얘기하자면
둘 다 죠...
재능이 사람의 가능성 (결과물의 상한과 하한)을 결정한다면
노력은 그 중 어디에 안착할지를 결정하는거니까요..
공부에 유난히 노오오력 하는 경우가 많은 건
다른 장르는 결과가 pass/fail의 바이너리인데 반해 공부는 continuous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포츠나 악기는 프로 선수가 되고 못되고의 차이가 너무 크죠.
근데 공부-진학-취업 테크는 나... 더 보기
제목에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재능과 노력을 독립적인 변수라고 치고... 얘기하자면
둘 다 죠...
재능이 사람의 가능성 (결과물의 상한과 하한)을 결정한다면
노력은 그 중 어디에 안착할지를 결정하는거니까요..
공부에 유난히 노오오력 하는 경우가 많은 건
다른 장르는 결과가 pass/fail의 바이너리인데 반해 공부는 continuous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포츠나 악기는 프로 선수가 되고 못되고의 차이가 너무 크죠.
근데 공부-진학-취업 테크는 나... 더 보기
노력도 재능이지만 (본문에 있듯이)
제목에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재능과 노력을 독립적인 변수라고 치고... 얘기하자면
둘 다 죠...
재능이 사람의 가능성 (결과물의 상한과 하한)을 결정한다면
노력은 그 중 어디에 안착할지를 결정하는거니까요..
공부에 유난히 노오오력 하는 경우가 많은 건
다른 장르는 결과가 pass/fail의 바이너리인데 반해 공부는 continuous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포츠나 악기는 프로 선수가 되고 못되고의 차이가 너무 크죠.
근데 공부-진학-취업 테크는 나름 그 중간값들이 있고 그에 결과가 어느 정도 비례해요.
의대 못갈 머리인 애를 아무리 쥐어짜고 책상에 앉혀놔 봐야 의대 못가는건 분명합니다.
하지만 A라는 사람이 공부 안 한 거랑 공부한 거랑은 차이가 있고 결과로 이어지거든요.
노력은 성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노력이 보장하는 건 같은 사람이 노력을 안한 결과보다는 나은 결과를 만든다는거죠.
말씀하신 것처럼
"노력하면 다 돼", "노력을 안해봐서 그래" << 이런 말들은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부
"어차피 재능" << 이라고 퉁치는 것도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제목에서 말씀하시는 것처럼 재능과 노력을 독립적인 변수라고 치고... 얘기하자면
둘 다 죠...
재능이 사람의 가능성 (결과물의 상한과 하한)을 결정한다면
노력은 그 중 어디에 안착할지를 결정하는거니까요..
공부에 유난히 노오오력 하는 경우가 많은 건
다른 장르는 결과가 pass/fail의 바이너리인데 반해 공부는 continuous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포츠나 악기는 프로 선수가 되고 못되고의 차이가 너무 크죠.
근데 공부-진학-취업 테크는 나름 그 중간값들이 있고 그에 결과가 어느 정도 비례해요.
의대 못갈 머리인 애를 아무리 쥐어짜고 책상에 앉혀놔 봐야 의대 못가는건 분명합니다.
하지만 A라는 사람이 공부 안 한 거랑 공부한 거랑은 차이가 있고 결과로 이어지거든요.
노력은 성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노력이 보장하는 건 같은 사람이 노력을 안한 결과보다는 나은 결과를 만든다는거죠.
말씀하신 것처럼
"노력하면 다 돼", "노력을 안해봐서 그래" << 이런 말들은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부
"어차피 재능" << 이라고 퉁치는 것도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능 말고도 사회적, 문화적 변수가 많이 작용하지만, 국영수 등의 고등학교까지의 과정은 본격적인 공부를 하기에 앞서 공부 적성을 알아보는 단계라고 봅니다. 토익, 토플도 마찬가지지요. 이정도는 어느정도 노력으로 커버가 됩니다. 평균을 5등급이라고 한다면, 2등급 후반에서 3등급 위까지는 노력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그걸 뚫고 나서 본격적인 공부가 시작되지요. 이정도 단계에서는 개인차가 있지만 다 노력은 기본으로 깔고 갑니다. 결국 재능이죠. 타고나는 겁니다.
재능은 분명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재능의 부족이 노력을 멈추게 해서는 안 됩니다. 문제의 핵심은 재능과 노력 간의 연관성이 아니라, 노력만으로 모든 것이 가능하다는 오해와 성과에 대한 과도한 강요입니다. 동일한 노력이 들어가더라도, 결과는 다양한 확률 분포에 속할 수 있다는 사실을 겸손하게 인식해야 합니다.
공부는 재능이나 노력이라기보단 '적성'이라고 봅니다. 학습 및 숙달의 영역에선 적성의 영역이라고 하는 게 더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적성에 맞는 일을 할 경우 노력하면 다 된다고 생각할테고, 적성에 안 맞는 일을 한다면 노력도 재능이라는 말이 나오는게 아닐까 합니다. 다만 일정 수준 이상을 넘어가게되면 분명 타고난 재능이 영향을 주는 부분에 맞닥뜨리게 되는 지점이 분명 있습니다. (아니,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하지? 내가 과연 저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 하는...)
한국 사회에서 노력을 강조한 건, 지금까지 선진국을 따라잡는 ...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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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재능이나 노력이라기보단 '적성'이라고 봅니다. 학습 및 숙달의 영역에선 적성의 영역이라고 하는 게 더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적성에 맞는 일을 할 경우 노력하면 다 된다고 생각할테고, 적성에 안 맞는 일을 한다면 노력도 재능이라는 말이 나오는게 아닐까 합니다. 다만 일정 수준 이상을 넘어가게되면 분명 타고난 재능이 영향을 주는 부분에 맞닥뜨리게 되는 지점이 분명 있습니다. (아니,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하지? 내가 과연 저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 하는...)
한국 사회에서 노력을 강조한 건, 지금까지 선진국을 따라잡는 패스트 팔로워 전략을 취해왔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도달해야 할 지점이 분명히 눈에 보이는 경우엔 어떻게든 노오력을 해서 따라잡을 순 있죠. 하지만 이제 따라갈 대상이 거의 눈에 보이지 않는 지점에 왔기 때문에 노력만 강조하는 걸로는 답이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재능'과 '조숙함'을 구분해야 된다고 봅니다. 초등학교 때 미적분을 풀 수 있어도 평범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도 있고, 어릴때 눈에 띄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어도 나중에 수학적 재능을 꽃피울수도 있죠. 한국계로서 최초로 필즈상을 받은 허준이씨도 학창시절에 그렇게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주진 않았고, 그냥 일반고 진학했고 심지어 재수까지 했습니다.
한국 사회에서 노력을 강조한 건, 지금까지 선진국을 따라잡는 패스트 팔로워 전략을 취해왔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도달해야 할 지점이 분명히 눈에 보이는 경우엔 어떻게든 노오력을 해서 따라잡을 순 있죠. 하지만 이제 따라갈 대상이 거의 눈에 보이지 않는 지점에 왔기 때문에 노력만 강조하는 걸로는 답이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재능'과 '조숙함'을 구분해야 된다고 봅니다. 초등학교 때 미적분을 풀 수 있어도 평범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도 있고, 어릴때 눈에 띄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어도 나중에 수학적 재능을 꽃피울수도 있죠. 한국계로서 최초로 필즈상을 받은 허준이씨도 학창시절에 그렇게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주진 않았고, 그냥 일반고 진학했고 심지어 재수까지 했습니다.
저는 그냥 100% 재능빨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왜냐면 제가 원래 인내라는 걸 잘 못하는데, 인내하며 노력하는 삶좀 살아보려다가 우울증 크리 맞고 꽤 오랫동안 고생했거든요. 그래서 노력도 자기 깜냥이라는 걸 확실히 알았습니다. 최소 제 삶에 있어선 말이죠, 인내라는 건 항상 저를 배신해왔고 그냥 타고난 재능은 항상 저의 편이었어요.
저도 박사 달고 있고 해서 고학력자 축인데, 고학력자들이 본인이 이루어놓은 것에 자부심을 느끼는 건 좋지만, 다른사람들을 깔보는 태도는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운좋게 그게 되는 사람으로 ... 더 보기
저도 박사 달고 있고 해서 고학력자 축인데, 고학력자들이 본인이 이루어놓은 것에 자부심을 느끼는 건 좋지만, 다른사람들을 깔보는 태도는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운좋게 그게 되는 사람으로 ... 더 보기
저는 그냥 100% 재능빨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왜냐면 제가 원래 인내라는 걸 잘 못하는데, 인내하며 노력하는 삶좀 살아보려다가 우울증 크리 맞고 꽤 오랫동안 고생했거든요. 그래서 노력도 자기 깜냥이라는 걸 확실히 알았습니다. 최소 제 삶에 있어선 말이죠, 인내라는 건 항상 저를 배신해왔고 그냥 타고난 재능은 항상 저의 편이었어요.
저도 박사 달고 있고 해서 고학력자 축인데, 고학력자들이 본인이 이루어놓은 것에 자부심을 느끼는 건 좋지만, 다른사람들을 깔보는 태도는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운좋게 그게 되는 사람으로 태어났을 뿐이니 말이죠. 그 방향이 본인의 지능이든 노력이든 뭐든, 결과물을 내는 데 들어간 재능들은 타고 나는 거죠. 남들은 그게 없을 뿐이구요.
제가 생각하는 노력vs재능의 핵심은 이겁니다. 어차피 자기 깜냥을 넘는 노력이라는 것도 재능이라는 것도 없죠. 뭐든 최선을 다해 행동하면 본인의 캐퍼만큼 성과를 낼 수 있는겁니다. 소위 노력론에서 이야기해야 하는 것은 이 선입니다. 자기 캐퍼까지 간 사람들은 모두가 칭찬받을 사람들이죠. 최선을 다한거니까요. 근데 그 캐퍼가 남들보다 크다고 해서, 그것이 내가 오롯이 노력해서 이루어낸 성과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잘못된 겁니다. 나보다 캐퍼가 작은 사람들은 그 나름의 최선을 다한것이지 이게 노력을 안한 게 아니라구요.
근데 보통 우리의 노력론은 이 "결과적인" 캐퍼가 작은 사람들을 노력을 안했다고 모욕하는 방향으로 갑니다. 저는 이래서 작금의 노력론을 싫어해요. 예를들어 누군가 자신의 최선을 다해 제 전공의 박사를 시도했으나 따지 못했다면, 그 사람은 저보다 노력을 덜한건가요? 저보다 게으른 사람인가요? 그렇게 말할 수 없는 것이죠.
저도 박사 달고 있고 해서 고학력자 축인데, 고학력자들이 본인이 이루어놓은 것에 자부심을 느끼는 건 좋지만, 다른사람들을 깔보는 태도는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운좋게 그게 되는 사람으로 태어났을 뿐이니 말이죠. 그 방향이 본인의 지능이든 노력이든 뭐든, 결과물을 내는 데 들어간 재능들은 타고 나는 거죠. 남들은 그게 없을 뿐이구요.
제가 생각하는 노력vs재능의 핵심은 이겁니다. 어차피 자기 깜냥을 넘는 노력이라는 것도 재능이라는 것도 없죠. 뭐든 최선을 다해 행동하면 본인의 캐퍼만큼 성과를 낼 수 있는겁니다. 소위 노력론에서 이야기해야 하는 것은 이 선입니다. 자기 캐퍼까지 간 사람들은 모두가 칭찬받을 사람들이죠. 최선을 다한거니까요. 근데 그 캐퍼가 남들보다 크다고 해서, 그것이 내가 오롯이 노력해서 이루어낸 성과라고 생각한다면 그건 잘못된 겁니다. 나보다 캐퍼가 작은 사람들은 그 나름의 최선을 다한것이지 이게 노력을 안한 게 아니라구요.
근데 보통 우리의 노력론은 이 "결과적인" 캐퍼가 작은 사람들을 노력을 안했다고 모욕하는 방향으로 갑니다. 저는 이래서 작금의 노력론을 싫어해요. 예를들어 누군가 자신의 최선을 다해 제 전공의 박사를 시도했으나 따지 못했다면, 그 사람은 저보다 노력을 덜한건가요? 저보다 게으른 사람인가요? 그렇게 말할 수 없는 것이죠.
이를테면 수능은 12년 교육과정의 총 결산입니다.
하루이틀, 몆주 몇달의 노력으로는 일반적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수 없습니다. 선택받은 머리가 아니라면요.
그런데 대다수는 전자, 후자, 혹은 둘 다를 외면하고 세상탓을 합니다. 이게 맞는건지 모르겠습니다.
하루이틀, 몆주 몇달의 노력으로는 일반적으로 좋은 결과를 얻을수 없습니다. 선택받은 머리가 아니라면요.
그런데 대다수는 전자, 후자, 혹은 둘 다를 외면하고 세상탓을 합니다. 이게 맞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어느 정도는 운적 요소도 꽤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결국 '아다리'가 맞는 경험을 하는 게 중요합니다. 내가 투입한 만큼 산출이 나오고, 내가 자극한 만큼 반응이 오고, 내가 액션한 만큼 리액션이 오고, 그렇게 되면 이 일련의 피드백 체계에 대해 '신뢰'가 쌓이죠. 이렇게 신뢰가 쌓이면 아무리 노력을 투입해도 지치지 않고 지루하지 않고 괴롭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면 할수록 신이 나고 에너지가 넘치죠. 어느 정도로 학습 대상을 분절해서 소화할지 청킹해서 묶을지와 같은 적절성의 감각을 익히게 되고요. 그래서 아주 쉽게 같은 행위를 ... 더 보기
이게 결국 '아다리'가 맞는 경험을 하는 게 중요합니다. 내가 투입한 만큼 산출이 나오고, 내가 자극한 만큼 반응이 오고, 내가 액션한 만큼 리액션이 오고, 그렇게 되면 이 일련의 피드백 체계에 대해 '신뢰'가 쌓이죠. 이렇게 신뢰가 쌓이면 아무리 노력을 투입해도 지치지 않고 지루하지 않고 괴롭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면 할수록 신이 나고 에너지가 넘치죠. 어느 정도로 학습 대상을 분절해서 소화할지 청킹해서 묶을지와 같은 적절성의 감각을 익히게 되고요. 그래서 아주 쉽게 같은 행위를 ... 더 보기
어느 정도는 운적 요소도 꽤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결국 '아다리'가 맞는 경험을 하는 게 중요합니다. 내가 투입한 만큼 산출이 나오고, 내가 자극한 만큼 반응이 오고, 내가 액션한 만큼 리액션이 오고, 그렇게 되면 이 일련의 피드백 체계에 대해 '신뢰'가 쌓이죠. 이렇게 신뢰가 쌓이면 아무리 노력을 투입해도 지치지 않고 지루하지 않고 괴롭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면 할수록 신이 나고 에너지가 넘치죠. 어느 정도로 학습 대상을 분절해서 소화할지 청킹해서 묶을지와 같은 적절성의 감각을 익히게 되고요. 그래서 아주 쉽게 같은 행위를 반복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노력한다고 스스로 느끼지조차 못하죠. 나는 그냥 '놀이'를 하고 있는 거니까요. 가령 우리가 뮤짤을 한 번 칠 때 SCV가 바로바로 나가 떨어지는 게 실시간으로 확인되면, 뮤짤을 하는 것이 노력으로 느껴지지 않으며 놀이로 느끼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이런 게 한 번 확립되면 하나의 프로세스 체인이 되지요. 이 프로세스 체인이 무한히 연속될 때 우리는 흔히 '루틴'이라고 부르고요. 그리고 그렇게 루틴이 한 번 잡힌 이후에는 학습량이 어마어마하게 누적됩니다. 비슷한 재능을 가진 사람인데 2-3년 동안 비교도 안 될 정도의 선까지 나아갔더라, 같은 학교 같은 학과 동기인데 군머 갔다 온 사이에 전공에서 따라잡을 수 없게 되었더라 하는 건 대개 그러한 이유죠. 그래서 빠르게 효율적인 루틴이 잡히기까지 그 과정을 단축하는 게 관건입니다. 다시 말해 빨리 '아다리'가 맞는 게 중요한데, 그건 재능, 노력 이외에도 기호, 취향, 주변 사람, 교육과정, 교수자, 부모, 교육비, 커리어 선택, 거주 지역 등등 여러가지 요소가 영향을 주죠. 운이 좋으면 나이가 한자릿수에도 자신에게 맞는 프로세스를 확립해서 작두에 올라탈 수 있고, 운이 나쁘면 늘그막에야 그런 걸 접하게 되기도 하죠.
물론 재능이 탁월하면 이 과정이 매우 쉬워지는 건 사실이기도 합니다. 쉽게 초기 문제를 해결하면 아주 단시간에 프로세스 체인에 올라타게 될 확률이 매우 높으니까요. 매일매일 놀이를 하면서 즐거울 수 있을 겁니다. 노력은 그 프로세스 체인을 타기까지 어거지로 버티게 만드는 인내력 정도라고 보고요. 근성으로 버티면 경우에 따라 놀이의 과정을 맛볼 수도 있을 겁니다.
이게 결국 '아다리'가 맞는 경험을 하는 게 중요합니다. 내가 투입한 만큼 산출이 나오고, 내가 자극한 만큼 반응이 오고, 내가 액션한 만큼 리액션이 오고, 그렇게 되면 이 일련의 피드백 체계에 대해 '신뢰'가 쌓이죠. 이렇게 신뢰가 쌓이면 아무리 노력을 투입해도 지치지 않고 지루하지 않고 괴롭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면 할수록 신이 나고 에너지가 넘치죠. 어느 정도로 학습 대상을 분절해서 소화할지 청킹해서 묶을지와 같은 적절성의 감각을 익히게 되고요. 그래서 아주 쉽게 같은 행위를 반복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노력한다고 스스로 느끼지조차 못하죠. 나는 그냥 '놀이'를 하고 있는 거니까요. 가령 우리가 뮤짤을 한 번 칠 때 SCV가 바로바로 나가 떨어지는 게 실시간으로 확인되면, 뮤짤을 하는 것이 노력으로 느껴지지 않으며 놀이로 느끼게 되는 것과 같습니다. 이런 게 한 번 확립되면 하나의 프로세스 체인이 되지요. 이 프로세스 체인이 무한히 연속될 때 우리는 흔히 '루틴'이라고 부르고요. 그리고 그렇게 루틴이 한 번 잡힌 이후에는 학습량이 어마어마하게 누적됩니다. 비슷한 재능을 가진 사람인데 2-3년 동안 비교도 안 될 정도의 선까지 나아갔더라, 같은 학교 같은 학과 동기인데 군머 갔다 온 사이에 전공에서 따라잡을 수 없게 되었더라 하는 건 대개 그러한 이유죠. 그래서 빠르게 효율적인 루틴이 잡히기까지 그 과정을 단축하는 게 관건입니다. 다시 말해 빨리 '아다리'가 맞는 게 중요한데, 그건 재능, 노력 이외에도 기호, 취향, 주변 사람, 교육과정, 교수자, 부모, 교육비, 커리어 선택, 거주 지역 등등 여러가지 요소가 영향을 주죠. 운이 좋으면 나이가 한자릿수에도 자신에게 맞는 프로세스를 확립해서 작두에 올라탈 수 있고, 운이 나쁘면 늘그막에야 그런 걸 접하게 되기도 하죠.
물론 재능이 탁월하면 이 과정이 매우 쉬워지는 건 사실이기도 합니다. 쉽게 초기 문제를 해결하면 아주 단시간에 프로세스 체인에 올라타게 될 확률이 매우 높으니까요. 매일매일 놀이를 하면서 즐거울 수 있을 겁니다. 노력은 그 프로세스 체인을 타기까지 어거지로 버티게 만드는 인내력 정도라고 보고요. 근성으로 버티면 경우에 따라 놀이의 과정을 맛볼 수도 있을 겁니다.
노오력 담론으로 재능무쓸모론이 나오면 안되듯이, 재능 담론으로 노력을 무작정 폄하해서도 안되겠지요.
따지고 보면 다 결과론적 관점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노력과 재능이 대척점에 놓이는 프레임이 대체 언제부터 돌아다녔는지 따져보는 것도 생각해볼법 합니다.
따지고 보면 다 결과론적 관점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노력과 재능이 대척점에 놓이는 프레임이 대체 언제부터 돌아다녔는지 따져보는 것도 생각해볼법 합니다.
‘내경험상 노력이 주로 작용했다’ 혹은 ’내경험상 재능이 작용했다’ 같이 자신에게 한정짓는 결론이라면 문제가 없습니다만, 항상 이게 주변케이스 몇개 더하는 귀납적인 방법을 통해서 일반론으로 확장하려다 보니까 서로 말이 엇나가지 않나 싶어요.
노력만능론에 상처받은 분들의 반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로 기성세대가 그런말을 주로 하다보니까 더 그런것 같고,
개인적으로 판단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노력을 하든 재능이 넘치든 상관이 없긴 합니다. 결과물의 완성도가 우선시 되어야지, 결과물을 만드는 과정을 고려하는 것은 학교 선생님을 제외하면 없어야 공평하지 않나요?
노력만능론에 상처받은 분들의 반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주로 기성세대가 그런말을 주로 하다보니까 더 그런것 같고,
개인적으로 판단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노력을 하든 재능이 넘치든 상관이 없긴 합니다. 결과물의 완성도가 우선시 되어야지, 결과물을 만드는 과정을 고려하는 것은 학교 선생님을 제외하면 없어야 공평하지 않나요?
못하는 사람은 재능이라고 하고, 잘하는 사람은 노력이라고 할 듯요.
잘하고 싶은 사람은 노력이라 생각하고 더 열심히 하는 수 밖에요.
잘하고 싶은 사람은 노력이라 생각하고 더 열심히 하는 수 밖에요.
음... 우선 진지한 논의를 원하신다면 용어의 정의를 명확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컨데 의자에 앉아있는거 부터가 힘든 사람이 하루 10시간 공부하는 것과 체력적으로 아주 건강한 사람이 하루 12시간 공부하는 것을 비교할때 어떤 사람은 전자가, 어떤 사람은 후자가 더 노력했다고 할 거에요. 전자의 안좋은 건강상태를 유전이니 이것도 재능으로 볼지, 아니면 재능으로 보지 않을지... 부터. 애초에 명제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죠? 좀 깔끔하게 되려면 일란성 쌍둥이 실험들을 찾아보면 어느정도 근거가 되겠지요. 대부분 후향적 연... 더 보기
음... 우선 진지한 논의를 원하신다면 용어의 정의를 명확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컨데 의자에 앉아있는거 부터가 힘든 사람이 하루 10시간 공부하는 것과 체력적으로 아주 건강한 사람이 하루 12시간 공부하는 것을 비교할때 어떤 사람은 전자가, 어떤 사람은 후자가 더 노력했다고 할 거에요. 전자의 안좋은 건강상태를 유전이니 이것도 재능으로 볼지, 아니면 재능으로 보지 않을지... 부터. 애초에 명제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죠? 좀 깔끔하게 되려면 일란성 쌍둥이 실험들을 찾아보면 어느정도 근거가 되겠지요. 대부분 후향적 연구겠지만...
그리고 iq는 결국 사람의 지능은 표준정규분포나, 그에 근사하게 분포되어 있다는 가정 하에 점수화 한 것이죠. 표준정규분포가 어떤 분포인지에 대해선 고등학교 과정에서도 다루긴 하는데... 어느정도 깊이인지는 기억이 안나네요. 해당 사항에 대해 잘 알고 계시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인데, 역시 iq에 대해 관심이 많으시다면 이에 대해서도 공부를 해 보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표준정규분포를 이해하신다면, 인간의 iq평균은 100에 가까울 수 밖에 없으며 대부분의 사람이 100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절반의 사람은 iq가 100 이하라는 점이 매우 당연하게 다가오실 겁니다. 또한 특정 iq의 사람이 대략 상위 몇%이며, 즉 그와 비슷한 수준의 사람이 한국에 몇 명 있는지도 쉽게 계산할 수 있겠죠.
그리고 iq는 결국 사람의 지능은 표준정규분포나, 그에 근사하게 분포되어 있다는 가정 하에 점수화 한 것이죠. 표준정규분포가 어떤 분포인지에 대해선 고등학교 과정에서도 다루긴 하는데... 어느정도 깊이인지는 기억이 안나네요. 해당 사항에 대해 잘 알고 계시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인데, 역시 iq에 대해 관심이 많으시다면 이에 대해서도 공부를 해 보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표준정규분포를 이해하신다면, 인간의 iq평균은 100에 가까울 수 밖에 없으며 대부분의 사람이 100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절반의 사람은 iq가 100 이하라는 점이 매우 당연하게 다가오실 겁니다. 또한 특정 iq의 사람이 대략 상위 몇%이며, 즉 그와 비슷한 수준의 사람이 한국에 몇 명 있는지도 쉽게 계산할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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