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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3/04/26 18:45:47 |
Name | 큐리스 |
File #1 | IMG_6752.jpeg (297.6 KB), Download : 3 |
Subject | 휴직중에 만들어주는 마지막 카레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
오늘도 중1 아들놈은 조금있으면 학원에 갑니다. 5시에 밥을 챙겨주면서 어쩌면 오늘이 휴직중에 만들어주는 마지막 카레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괜히 만들다말고 기분이 이상하네요. 감자를 자르고, 양파를 볶고, 닭가슴살을 넣어서 카레를 만들었어요. 바로 밥도 하고, 계란도 하나 얹어서 김치와 함께 내어주었습니다. 다행히 아들은 맛있다고 하네요. 이제 5월 1일부터 전 회사에 복직을 하게 되었고 이제는 이 시간엔 해줄수가 없겠지요. 어찌보면 별거 아닌 카레인데, 앞으로 난 이시간에 회사에 있어야만 한다. 이사실에 혼자 괜히 울컥해져버렸습니다. 조금 있으면 학원에서 돌아올 딸내미들 한테도 이 카레가 육아휴직중 마지막 카레가 되겠네요. 오늘 카레는 아이들이 좀 더 맛있게 먹어주었으면 합니다. 괜시리 카레 만들고 혼자서 센치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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