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란

스타여캠 5티어 저그유망주

철권 출신다운 피지컬/심리전 기반으로 고속성장,

작년 대학대전 맹활약으로 팀 캄성여대 간판스타 등극

5꽉, 7꽉 등등에서 에이스결정전 출전시 믿기지 않는 강심장과 승부욕 보여줌



승부욕이 지나쳐 종종 분노를 참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단언컨데 파괴시킨 키보드 마우스 갯수로 이제동 압도함.





김성대


이 판을 아는 사람들에게는 두말하면 잔소리인 여캠마스터 (...)

스타교육에 있어서 타의추종 불허

아직은 천상계 전프로선수의 메인프로리그가 주류였던 시절,

스타여캠들이 그들이 거느린 물소큰손들을 기반으로 패권을 장악하게 될 미래를 진작에 내다보고 있었던 천리안




김성대 휘하의 제자들.  누구 한명 빠질것 없이 스타판에서 일기당천급 존재감 과시하는 BJ들입니다.










6월 7일


김성대와 이유란이 합동방송을 합니다. 언제나처럼 교육을 위해서였습니다.  




이유란이 뮤탈 부대지정 방법에 관한 질문을 하는데 김성대가 그게 중요하냐고 되묻고

이유란의 표정이 싸늘해지면서 말이 없어집니다. 마우스 클릭소리에서 슬슬 감정이 배어나오기 시작함.





이유란) 내가 질문을 하는데 왜 그게 중요하냐고 말해야 했던거야? 내가 궁금해서 물어보는데?

김성대) 아니 그게 아니고..

이유란) 내가 게임하는 순간에 그 뮤탈을 어떻게 합쳐야 하는지 몰라서 뇌정지가 와서 그 뇌정지가 왔던 부분에 대해서 질문을 하는건데 왜 그걸 질문하냐고 오빠가 말을 하냐고.

김성대) 유란아 근데 이유가 뭔지 알아? 뮤탈 경로를 알려주고 있는데 경로랑 상관없는 부대지정같은 다른 부분을 얘기하니까 그렇지.

이유란) 내가 헷깔리는 부분을 오빠한테 물어보는 거잖아.

김성대) 알겠어, 알겠어.

이유란) 사과해.

김성대) 어 미안해. 유란아,

이유란) ...

김성대) 이유란.

이유란) 왜

김성대) ...

이유란) 아 왜. 내가 틀린 말 했어?







이후 연습게임을 계속 진행하지만 이유란의 표정이 풀리지 않고 게임에서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이 지속됩니다.

보다못한 김성대가 게임을 중단시킵니다.



김성대) 어차피 이 게임은 좀 갔으니까(불리해졌으니까) 내가 뭐 하나 알려줄께 ...  

이유란) ...

김성대) 유란아 ..  미안한데.. 진짜 미안.. 표정 잠깐 풀어봐 지금 존나 무서워 ㅜㅠ 유란아 미안한데 내가 잘못했어 근데 그게 그렇게 화날 일이야? 좀.. 그..  무슨 뜻인지 알겠거든? 무슨 뜻인지 알겠는데.. 너가 헷깔려서 질문을 했는데 내가 거기에 대답을 ㅈ같이 해가지고.. 무슨 뜻인진 알겠는데.. 그 정돈가 싶은.. 갑자기.. 그게 그렇게 할거야? 지금 굉장히 상황 웃기거든? 알겠으니까 진정하고 게임에 집중해 줘. 지금 게임에 실수 존나 많거든? 진짜..  뭐..  

이유란) ... 게임에 집중해서 할께.

김성대) 어이가 없어서 그런데 그 정도냐고..

이유란) 어. 그 정도야.

김성대) 그게 내 배그때랑 똑같다고 유란아! 너 지금 다른 줄 알지. 똑같다니까! 그때 너 나 이해 안갔지.

이유란) 근데 나는..

김성대) 실제로 안 중.. 존나 중요하지도 않은데 그걸로 나한테 오빠, 왜 저글링 그렇게 해, 왜 뮤탈은 그렇게 해, 이러니까 나는 어? 아니.. 그게..

이유란) 나는 오빠한테 질문을 한거고.

김성대) 내 입장에서는 그게 무슨 상관이지..  근데 솔직히 말투가 뭔지 알아? 질문하는 느낌이 아니고 오빠 왜 왜 (하고 떽떽대는 느낌이다)

이유란) 그렇게 안물어봤어.

김성대) 아.. 아 그니까 이렇게 한거지.. 일단 알겠으니까 별로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그거잖아.. 근데 왜 갑자기 그렇게.. 그래도 그정도로 화날 일은 아니지 않아?

이유란) 같지 않고. 배그때랑.

김성대) 그니까 그러면은 오늘도 화가 날 일은 아니잖아. 그거랑 달라도.

이유란) ... 그냥 오빠한테 질문을 안 할께.

김성대) 아니 그게 아니라 그 정도로 흥분할 일이냐고.. 그니까..

이유란) 내가 오빠한테 그냥 질문을 안 할께. (김성대가 일시정지 시킨 게임을 나가버림)

김성대) 아니 질문을 안.. 아니 왜 나가냐고 이걸! 컨트롤 알려준다니까!

이유란) ...



이후 김성대는 열심히 게임에 대한 설명을 하지만 이유란 사탄 들린 표정 안풀리며 영혼없는 대답, 영혼없는 플레이 계속됨.




이유란) 쉽지 않네..

김성대) ...

이유란) 아니 오빠 그니까 애초에 처음부터 즐겁게 즐겁게 게임을 하면 되는데 왜 거기에서 그 질문을 꼭 해야.. 어? 이게 중요해? 이 얘길 해가지고 텐션을 나락 보내버리는거야..

김성대) 하 진짜 어이가..

이유란) 어? 아니 그냥 즐겁게 즐겁게 하자니까.. 왜 사람이 시작부터 텐션을 그냥 개 나락을 보내버리냐고..  맞아 아니야. 즐겁게 하면 되는데.

김성대) 니가 즐겁게 하면 되잖아! 유란아

이유란) 왜 나는 즐겁게 하려고 했는데 왜

김성대) 니가 즐겁게 하면 되는데 니가 한두판 진거가지고 존나 예민한 상태에서 그렇게 된거 아냐!

이유란) 내가 예민하다고?

김성대) 그럼 당연히 예민하지. 그럼 방송하는데 내가 거기다 대고 그게 뭔상관이야 하고 화낸것도 아니고 뭔상관이야 한번 말했다고 너가 그거 찐텐으로 빡쳐가지고 섭섭해하는게 맞냐? 유란아? 내가 너한테 지랄을 했어 뭘했어?

이유란) ...

김성대) 맞아 아니야.

이유란) 하..

김성대) 맞냐고 아니냐고.

이유란) 아니 오빠 내가.. 내가 헷깔리는걸 물어보는거잖아..

김성대) 아니 그러니까 그거 미안한데 그니까 내가 .. 미안하다고. 근데 거기서 화를 낼 일이냐고.

이유란) 미안하면 미안한거지 거기서 예민이 왜 나와.

김성대) 하 진짜 존나 어이가 없네 진짜.

이유란) ...

김성대) 하..

이유란) 미안하면 처음부터 끝까지 미안해야지 거기서 미안한데 너가 예민했잖아 그거는 아니지.

김성대) 아니 내가 화를 낸것도 아니고 그냥 말 한번 한건데 그거 가지고 너가 화내놓고 나한테 뭘,

이유란) 오빠가 화냈다는게 아니라.. 내 입장에서 어떻게 느껴졌냐면, 저 XX새끼는 왜 저런 질문을 하지? 그게 중요해? 왜 저딴 질문을 하는거지? 약간 이런 느낌으로 느껴졌어.

김성대) 그래서 그게 화낼 일이야?

이유란) 당연히 그러면 나는 무시당하는 느낌이지.

김성대) 아니 진짜.. 아니 그래가지고 그게 찐텐으로 화낼 일이냐고.

이유란) ...

김성대) 거기서 너가 나한테 그냥 방송으로 오빠 그렇게 하지 마, 그러면 내가 어 그래 미안, 하고 끝낼 일이지 그게 화낼 일이냐고 먼저.

이유란) (채팅창 여론을 가리키며) 화낼 일이래. 화낼 일이지 오빠.

김성대) ...

이유란) ...

김성대) 그러면 나 그냥 안 할께 (교육) 존나 말 같지도 않은 소리 하고 진짜로..

이유란) 하

김성대) 야 그게 거기서 찐텐이 나올 일이라고?

이유란) 찐텐이 나올 수 있는 일이지. 나는 오빠한테 진짜로 내가 순수하게 아 내가 그냥 이상한거 질럿이 왜케 딱딱해 이런 얘기를 한것도 아니고 내가 순수하게 뮤탈은 이렇게 해도 되느냐 물은건데

김성대) 그러니까 그게 방송중에 찐텐까지 낼 일이냐고.

이유란) ...

김성대) 아니 유란아. 꺼봐 (방송)

이유란) ...

김성대) 하.. 진짜.. 방송 끄라고 빨리.








일견 사소해 보이는 갈등이 그날 하루 방송컨텐츠를 폭파시켜 버리는 사태에까지 이르고

소식을 접한 펨붕이들은 언제나처럼 의견이 분분해집니다.

조금 친해진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흔한 다툼이고 하루만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또 같이 하하호호 어울려 방송하겠지만


이날의 다툼에는 현 스타판 팬심의 근본적인 분열과 갈등이 굉장히 상징적으로 집약되어 있었던 거십니다.. ㅋㅋㅋ

이유란의 입장에 공감이 가는 사람들은 배우는 입장에서 순수한 학구열을 가지고 던진 질문에 선생 김성대가 너무 간단하게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일축해 버린 것이 아쉬웠을 테죠. 평소 사려깊고 세심하게 지식 전수보다는 멘탈 케어에 능했던 김성대였기에 기대치가 높아서였기도 하고, 대학판 최고의 스윗남인 김성대가 이정도일진데 하물며 공능제 그 자체인 다른 선생들이 그동안 얼마나 고압적 태도로 스타를 가르쳐 왔는가 하는 기억을 떠올리면 이유란보다 더 열악한 환경에서 배우는 제자들에 대한 연민까지 더해질 지경이니.. ㅋ


반면 김성대 입장에서도 할 말이 많습니다. 도대체 어디까지 헤아려 줘야 한단 말인가? 아무리 대등한 BJ대 BJ간의 관계이고 스승과 제자가 컨셉에 불과할 뿐 진짜로 수직적 입장인건 아니지만 내가 가진 것을 너에게 나누어 주는 과정에서 이렇게까지 저자세로 굽실거려야 한단 말인가? 그나마 김성대는 그 대가로 방송적 민심과 경제적 이득을 취했지만 그만한 리턴을 되돌려받지 못하는 수많은 하꼬 전프로들과 아마고수들은 그저 스알못 여캠들 시다바리일 뿐인가? 스타 실력을 갖춘 남자 게이머들에게 충분한 리스펙이 있어야 한다고 굳게 믿고 있는 팬들에게 이날 보여준 이유란의 태도는 좋게 넘어가기 힘든 모습이었습니다.










한편 스승과 제자 사이를 떠나 순수 남녀갈등 관점에서 떡밥을 소화하는 유저들도 많았습니다.. ㅋㅋ

평소 썸/연인/부부관계에서 상대방에게 당했던? 시달렸던? 일들을 떠올리며 과몰입하고

남초 커뮤 특성상 이유란을 비난하는 여론이 꽤나 우세했으나

그래도 게중 무난하고 재미있는 의견제시들을 몇개 가져와보았읍니다ㅋㅋ








팀 캄성의 또다른 주축멤버 앵지와 란란도 소식을 듣고 각자의 생각을 이야기합니다.

그러고서는 김성대-이유란 패러디 꽁트를 선보이는 깨알잼 선사.. ㅋㅋ











개인적으로는 예전에 10년 넘게 다니던 직장에서 나새끼의 감정컨트롤을 못해 동료들과 트러블이 생기고 결국 퇴사까지 이어졌던 경험의 PTSD가 도지는 사건이었습니다.. ㅋㅋ


나 자신도 내가 화가 많고 감정적인걸 알고 있어서 최대한 억누르고 말 아끼고 참고 있는데 거기서 자꾸 집요하게 넌 예민하다 별거 아닌데 그게 그렇게 화낼일이냐 너는 정신에 문제 있는 사람이다 이런 식으로 몰아가면 정말 미칠 노릇이죠.. ㅋ 말로는 미안하다는데 태도는 전혀 미안하지 않고 나만 사과 못받아주는 쫌팽이 나쁜 놈 되어가는 그런 상황...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