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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3/06/14 21:41:06수정됨 |
Name | 코리몬테아스 |
Subject | 트럼프의 놀라운 범죄 ~ 잃어버린 문서를 찾아서 ~ |
트럼프가 지금 바이든 행정부에 의해 고발당하고 법정에 서는 이유는 퇴임 하면서 가지고 나간 기밀문서들을 유출시킨 혐의를 받고 있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기소장에 나타난 트럼프의 행동들이 그냥 너무 웃김 ㅋㅋㅋ 아래 내용은 트럼프 기소장과 NARA의 입장표명문, 그리고 방송인터뷰 등을 종합한 것입니다. (트럼프 기소장) 0. 사건 개요. 1. 트럼프는 대통령직을 수행하는 동안, 브리핑 자료에서 부터 기념사진, 그리고 민감한 기밀자료 등을 카드보드 박스에 수납해 보관하였음. 해당 카드보드 박스는 재임기간 동안 백악관에 있었음. 2. 민감한 기밀자료의 예시로는 미국의 핵무기 전력, 타국가에 대한 군사적 침략계획(이란으로 추정), 미국이 파악한 동맹국의 군사역량 등이 있음. 3. 트럼프는 2021년 1월 20일, 퇴임하며 백악관을 떠나며 그 카드보드 박스의 대부분을 사유지인 플로리다 팜비치 리조트 mar-a-lago로 옮김. 4. 2021년 1월 부터 2022년 8월 사이 mar-a-lago에서는 다양한 사교행사가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드나들었음. 트럼프는 mar-a-lago의 사무실,침실,욕실 등의 공간에 카드보드 박스들을 보관했음. 그리고 여행 시에도 종종 지참했음. 5. 박스의 기밀자료들은 모두 기밀임을 알 수 있는 분명한 표식이 있었으며, 트럼프 본인 역시 기밀자료임을 인지하고 있었음. 6. 트럼프는 뉴저지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골프클럽에서 적절한 보안인가를 받지 않은 사람들에게 기밀자료를 보여주었음. 7. 2022년 3월, FBI는 트럼프의 위법한 기밀자료 소지에 대하여 범죄수사를 시작. 당해 5월, 대배심을 진행하여, 트럼프가 소유한 기밀자료에 대한 소환장을 집행함. 8. 트럼프는 소환장에 불응하며 '자료가 없음,' '비서인 노타가 숨김' '변호사가 자료를 숨김' '(일부만 제공하면서)전부 제공했음' 등등의 거짓말을 함. FBI는 수색영장을 받아 집행하였음. 이 과정에서 트럼프에게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추가됨. 여기까지가 트럼프한테 걸린 혐의의 개요인데, 중간중간 그냥 코미디 영화를 찍는 장면들이 나와요. A. 노타 이번 사건에서 공범으로 기소된 트럼프의 비서관 월트 노타(Walt nauta). 해군하사관 출신으로 백악관에서 군사 비서로 일하다가 트럼프에게 발탁되어 트럼프 퇴임과 동시에 공직을 그만두고 트럼프 개인 비서로 일하게 됨. 1. 2021년 11월, 노타는 카드보드 박스가 무너져 내려서 그 사이로 흘러나온 문서들을 우연히 보게 되는 데, '파이브 아이즈 정보국 소속의 기밀인가를 받은 사람만 열람가능'하다고 적힌 문서를 보게 되고, 이를 확인한 뒤 동료 직원에게 '문 여니까 이런 게 있던데 어떡하지?'라고 사진을 찍어 문자를 보냄. 2. 그런데 그 동료직원의 휴대전화를 트럼프가 사용 중이었음. (트럼프는 남의 전화를 빌려 쓰는 것으로 유명함) 3. 이후 노타는 트럼프의 지시에 따라 NARA가 요청한 문서의 일부만을 전달하며 전체를 전달한 것 처럼 거짓말하거나, 대배심에서 요청한 문서들을 빼돌리는 행위에 가담하여 공범으로 기소당함. 4. 노타가 동료와 주고받은 문자를 보면 솔선수범하고 주변도 잘 챙기는 착한 사람으로 보이나... ㅠㅠ.. B.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 1. 2021년 5월 경, NARA는 트럼프가 가지고 나간 카드보드 박스들에 대통령 기록물로 지정되어 관리되어야 할 기록물이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반환을 요청함. 2. 트럼프는 NARA의 요청을 무시함. 3. NARA는 트럼프와 협상하며 '지금 우리한테 돌려주면 해프닝으로 끝나지만, 계속 이렇게 나오면 우린 이 일을 법무부에 이관할 수 밖에 없고 그럼 진짜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음. 4. 기소 이후 트럼프 대변인은 대통령 기록물은 퇴임 후 대통령이 2년 동안 보유하다가 돌려줄 수 있다는 식의 입장을 발표함 5. NARA는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기관으로서, 이번 사건에서 매우 이례적으로 입장을 표명했는데. 내용은 '트럼프가 한 말은 구라임. 그런 건 없음. 모든 전직 대통령은 퇴임과 동시에 모든 기록물을 NARA에 넘겨야 함.' C. 변호사들의 노력 1. 2022년 5월, 카드보드 박스의 내용물에 대해 소환장이 나오자 변호사들은 트럼프에게 현명한 조언을 함. '소환장에 나온 대로 카드보드 박스를 전부 넘기자.' 2. 트럼프는 변호사의 조언에 다음과 같이 반응함. '소환장 무시하면 안됨? 걍 뭐 배짱부리는 건 어때? 우리한테 아무것도 없다고 하는 게 좋지 않냐? 없다고 하면 되는 거 아님?' 3. (힐러리 이메일 스캔들을 예로 들며) '힐러리는 변호사가 이메일 3만개를 삭제하고 힐러리가 시킨게 아니고 자신이 직접 했다고 하던데? 그러니까 아무 문제 없이 넘어가지 않았냐?' 라는 식으로 자신의 변호사들에게 은근하게 증거를 파기해줄 것을 종용하기도 함. 4. 힐러리 이메일 스캔들에서 변호사가 총대 매고 이메일을 삭제하는 일은 일어난 적이 없음. 5. 트럼프는 변호사들의 설득 끝에 소환장에 협조하는 데 동의함. 6. 그런데 트럼프의 변호사들이 반환에 대해서 논의하는 와중, 트럼프는 비서인 노타에게 시켜 반환해야 할 카드보드 박스 보관장소에서 다른 곳으로 64개를 따로 빼놓으라고 명령함. 7. 그리고 64개 중 30개를 보관장소에 다시 돌려놓고, 변호사들이 검토하게 시킴. 8. 트럼프 변호사들은 자신들이 검토한 자료가 전부라고 생각하고 대배심에 자료를 넘김. 9. 변호사들이 자료를 넘기기 전, 트럼프는 변호사에게 이렇게 질문함 '검토해보니 어땠냐? 문제될꺼 같음?' 10. 트럼프와 변호사들이 기밀자료에 대해서 논의하다가 트럼프는 갑자기 이런 제안을 함. '일단 니(변호사) 호텔방에 가져간 다음에 뭔가 좀 안좋은 일이 생기는 거지. 어때 좋지 않아?' 11. 트럼프의 변호사는 이 놀라운 제안을 무시함. 12. FBI는 넘겨받은 자료를 검토 후 엄청나게 많은 자료가 누락되어 있음을 당연히 깨닫게 되고, 수색영장을 발부 받음. 13. 이번 사건을 맡은 트럼프의 변호사들은 지난 주에 모두 사임하였음. (참고)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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