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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4/01/16 14:42:06
Name   큐리스
Subject   김과장 이야기 7편
스타벅스를 나와 밖을 바라본다.

앞에 있는 건물들에 하나씩 신경을 집중하니 ‘오호’ 조금씩 내가 필요로 하는 항목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상당히 잘 만들었네. UI 완전 맘에 들어’
쓸데없이 여러가지 상태를 한번에 보여주지 않고 딱 원하는 부분만 포커싱해서 보여주니 멀미도 안나고 좋다. 

“김과장님??”
“고만 멍 때리고 출발하시죠?”

“어디로 가야하는데요”
“또 정신을 놓으셨구만, 아까 처음에 봤던 장소 안보여요?”

“저 그리고 이제부턴 그냥 지훈씨라고 불러도 되죠?”

“편할대로 하세요”

“그런데 거기를 왜 가는지 설명은 언제 해주실건데요”

도대체 밑도 끝도 없이 위치하나 알려주고 출발해야 된다니,답답하기 하지만 이미 이렇게 된거 그냥 따라가기로 했다.

“그럼 차로 가요.”

“저기 근데 나도 이제 말 편하게 해도될까?”

“그러세요.”

일단 유진과 함께 내차에 올라탔다.

“유진씨 그런데 네비게이션 같은거는 이쪽으로 못가져오나?”

“아.. 정말 귀찮아...”

또다시 처음에 본 삐삐를 꺼낸다.

“폰 줘봐요.”

스마트폰 위에 삐삐를 올려놓고 또 내손을 잡고 있다.

“와..이게 아이폰15구나 ㅋㅋㅋㅋ”

“1분정도 걸릴꺼 같아요”

헉...또 짜릿해…

나.. 전송중독된건가.. 땀도 안나는데 뭐가 이렇게 맨날 짜릿해.

“아시겠지만, 지금은 폰이랑 인터페이스만 넘긴 거라서 그렇게 동작이 빠르지 않을거에요. 음...미러링한 느낌이라고 보시면 될듯요”

“자 그럼 이제 진짜 출발해요”

유진이를 태우고 찍혀 있는 목적지를 보니, 어..? 여긴 내 초등학교인데

그래 금정초등학교 아니 금정국민학교지 ㅋㅋㅋㅋ

금방 가겟구먼.

그런데, 이거 HUD 최신버전이라고 해야 하나. 정말 편하다. 
심지어 거치도 안해도 되고, 이런거 옛날에 나왔으면 때돈벌었을텐데…

아직 12시가 안되었는데, 벌써 금정초등학교에 도착했다.
학교안에 차를 세우고 내리려는데, 유진이가 잠들어있다.

아무래도 초반부터 나한테 너무 많은 ‘기력’을 사용한듯 ㅋㅋㅋㅋ

‘뭐 좀 재우지모’

‘아 그런데 나도 졸립네...잠깐 나도 눈좀 붙여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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