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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4/02/28 06:43:23수정됨 |
Name | 큐리스 |
Subject | 좋은 학원 선생님이 있어서 다행입니다. |
올해 중2인 아들이 있습니다. 얼마전 수학 학원 선생님과 면담을 하고 나서 느낀바가 많네요. 관리해주는 방법 그리고 태도를 보면 학원비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정말로 꼼꼼하게 아들을 파악하고 있더라구요. 성적을 높여주는 학원도 물론 좋지만 꾸준히 수학에 대해 흥미를 잃지 않게 만들어 주었다는 점이 너무 고맙습니다. 예전에는 툭하면 어렵다고 포기하곤 했는데 지금은 한문제를 가지고 한시간도 넘게 걸리더라도 자기만의 방식으로 풀어내려고 하는 자세를 가지게 되었어요. 옆에서 지켜보면 참 신기할 따름이죠. 하루는 아들에게 물어봤죠.힘들지 않냐고. 그런데 아들의 답변이 좋았습니다. 힘들긴하지만 자기만의 방식으로 답을 찾아가는게 재미있다고 하네요. 게임에서 보스전을 하는 기분이라고 ㅎㅎ 여러가지 공략을 생각하면서 나만의 방식으로 보스를 잡는 이런 자세가 생긴 아들이 부러워진 순간이었습니다. ps)사실 이 글을 쓰게 된건 아들놈이 갑자기 특강을 신청해달라고 해서 놀란거였어요. 특강따위는 절대로 가지 않겠다고 했던 아이였는데, 특강 신청해달라고 종이를 내밀더군요. 다시 물었죠 " 정말 가고 싶은거냐?" 그랬더니만 "선생님이 하는 그 특강"은 가고 싶다고 하더군요. 농담으로 "가스라이팅이 장난이 아닌데" 하고 웃어넘겼습니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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