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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4/11/13 22:20:47 |
Name | 허락해주세요 |
Subject | 역사적으로 사용됐던 금화 11종의 현재 가치 추산 |
인류 역사에서 가장 오랫동안 쓰였던 화폐는 금이다. 그러나 금의 경우 사용이 많이 힘들기 때문에, 국력이 발전하자 각 국가에서는 금을 이용한 금화를 제조하기 시작했다. 이 금화는 금의 순도와 무게를 보증하는 역할을 했다. 금의 경우, 비교적 안정적인 가치를 지녔기 때문에, 지금이나 예나 금 자체의 가치는 유사했을 것이라고 치고 각 금화의 현재 가치를 추정해 보겠다. 이 글을 쓸 시점(2024년 11월 13일)에서 금시세: g당 117,500원 은시세: g당 1,393원 구리 시세: g당 12.6원 을 적용하였다. 다만 과거에는 은이나 구리 등의 가격이 현재보다 훨씬 비쌌다고 한다. 이를 감안해서 은이 많이 들은 합금의 경우에는 과소평가되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1. 리디아 금화 리디아는 아나톨리아 서부지방, 지금의 터키 서쪽 지역에 기원전 16세기~6세기에 존재했던 왕국이다. 키루스2세에 의해 멸망하여 페르시아의 속주가 된다. 리디아 금화는 현재까지 발굴된 가장 오래된 금화로서, 금 55%, 은 43%, 구리2%, 무게 4.71g이다. 현재 가치로 약 30만 7,200원으로 추정된다. 2. 아우레우스 아우레우스는 로마 제국 시대의 금화이다.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화폐개혁을 한 시점까지 데나리우스와 함께 사용됐다. 지속적으로 순금으로 주조되었고, 다만 치세에 따라 금화의 크기가 점점 줄어들었다. 물론 당대에 지금같은 야금술이 없으므로 지금의 순금보다는 함량이 낮았다. 사진은 옥타비아누스 아우레우스이다. 치세에 따른 아우레우스의 금 무게와 현재 가치는 다음과 같다. - 율리우스 카이사르: 8.18g, 약 96만 1,200원 - 네로: 7.27g, 약 85만 4,200원 - 카라칼라: 6.55g, 약 76만 9,600원 - 디오클레티아누스: 5.45g, 약 64만 400원 3. 솔리두스 솔리두스는 콘스탄티누스 대제 시절 도입된 금화로서 4.55g의 순금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진은 콘스탄티누스 2세 시절의 솔리두스 금화이다. 동로마 제국의 전성기에는 일종의 기축통화로서 사용되었다. 현재 가치는 약 53만 4,600원이다. 4. 두카트 대항해시대 온라인을 하는 사람들에게 익숙한 단위인 두카트는 13세기부터 제1차 세계대전시 까지 기축통화로서 사용된 금화이다. 무게 약 3.5g에 98%의 순도를 가진 순금 금화이며, 널리 보급되기 시작한 것은 1284년 베네치아 공화국이 공식 화폐로 두카트를 설정한 이후이다. 3.5g에 98%의 순도만 만족한다면 어디서든 인정해줬기 때문에 베네치아 공화국이 아닌 나라에서도 두카트를 주조하고 유통시켰고, 이로 인해 굉장히 오랫동안 기축통화의 자리를 유지하였다. 피렌체 공국의 플로린, 신성로마제국의 길더 역시 유사한 순도와 무게를 갖고 있다. 현재 가치로 약 40만 3,100원이다. 5. 디나르 상기한 "데나리우스"가 변형된 말로서, 아랍권에서 사용된 금화를 의미한다. 7세기 말엽에 처음 제작된 디나르는 4.4그람으로서 현재 가치는 약 51만 7,000원이다. 이슬람 제국의 확장과 함께 디나르는 넓은 권역에서 유통되었으며 유럽에서도 일부 유통되었다. 6. 타리 타리는 1/4 디나르와 동일한 무게의 금화이다. 아랍권 뿐만 아니라 몰타 및 시칠리아 등에서도 널리 사용되었다. 현재 가치로 약 12만 9,300원 가량이다. 7. 소버린 금화 소버린 금화는 15세기 헨리7세가 처음 승인한 금화로서 처음에는 무게 15.55g의 무게를 갖고 있었다. 이는 현대 가치로 무려 182만 7,100원이나 되는 거액의 금화였다. 이후 19세기 7.988그램의 22K 금화를 발행했고 이 금화의 이름 역시 소버린이다. 이 금화는 후에 파운드 스털링이 금본위제로 넘어가면서 1파운드로서 그대로 사용되게 된다. 현재의 가치는 약 86만 700원이다. 사진은 엘리자베스 2세 기념 소버린이다. 8. 금태환 달러 브레튼우즈 체제 하에서 35달러는 1트로이온스의 금로 태환이 가능했다. 1트로이온스는 31.10그램에 준하므로, 금태환 달러는 약 365만 4,200원의 가치를 가졌었다. 사진은 "실제로 유통되지는 않은" 20달러짜리 금화이다. 당연히 엄청난 희귀품이고 대략 700만 달러 정도에 팔린다고 한다. 9. 원보 중국에서도 매우 다양한 형태의 금화가 사용되었고, 이중에 무협지 등에서 자주 보이는 형태가 바로 이 원보이다. 원보는 여러 시대에 걸쳐 여러 가지의 도량형이 사용되었다. 이중에 가장 큰 단위인 1량은 31.25g으로서, 이 만큼의 금이라면 현대 가치로 약 367만 1,900원 정도이다. 금태환 달러와 유사하다. 물론 이러한 큰 단위를 자주 쓰지는 않았고, 잘라서 무게를 달아 사용하거나 더욱 작은 단위의 금화를 사용했다고 한다. 원보 말고도 많은 형태의 금화가 사용되었다. 10. 오오반 일본에서도 금화가 사용되었다. 이중 가장 큰 오오반은 고액권으로서 매우 컸다. 여러 가지의 오오반이 발행되었으며, 이중 17세기 초에 주조된 대불(大仏) 오오반의 경우 금 74%, 은 24% 정도의 합금이었다. 무게는 165g정도로 매우 컸고, 현대 가치로는 약 1,440만 2,000원이다. 11. 대한제국 원 우리나라에서도 금태환을 한 적이 있었다. 1906년 20원 금화를 발행했으나, 일제에 의해 대부분 회수되어 매우 희귀한 상태이다. 20원 금화의 경우 무게는 16.66g이며 순도는 90%이다. 현재 가치로는 약 176만 4,100원이다. 물론 경매가는 이것의 100배가 넘는다. ---------------------------- 이거 한 3년 전에 계산했던 내용인데 3년만에 다시 계산하니까 금값이 2배가 되는 마법이 ㅋㅋㅋ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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