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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15/11/13 15:04:22
Name   santacroce
Link #1   http://santa_croce.blog.me/220532214569
Subject   버니 샌더스는 민주당의 후보가 될 수 있을까?

방금 홍차넷에 가입한 산타크로체입니다. 

티타임 게시판에 어울릴지 몰라 조심스럽긴 합니다만 괜찮다면 제 블로그 등에 썼던 미국 대선 글을 올려볼까 하는데 관심이 있으실지 모르겠습니다. 


처음 글의 주제는 미국 대통령 선거의 민주당 2위 후보인 버니 샌더스 버몬트 상원의원입니다. 

자신을 민주적 사회주의자 (Democratic Socialist)라고 소개하며 혜성처럼 등장한 74세의 할아버지는 부의 불평등 해소(1%의 부자들에게 더 많은 세금 징수)와 월가 대형 은행에 대한 강력한 규제 등을 주장하며 금권에 좌지우지되는 부패한 워싱턴 정치를 혁신하겠다는 주장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 샌더스 후보의 캠페인 구호 중 하나인 "Feel the Bern"

 

 

11월에 들어서자마자 공개된 샌더스 후보의 첫번째 TV 광고는 그의 생애와 그가 주장하는 "진짜 혁신(real change)"을 압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1분짜리 광고는 폴란드 이민자의 후손으로 공립학교를 다녔고 민권운동에 동참하였으며, 월가에 대한 규제와 부패한 정치 시스템을 혁신하고 생활 임금(living wage)을 인상하고 대학 등록금 폐지를 주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따지고 보면 트럼프나 카슨 후보 이상의 아웃사이더라고 할 수 있는 샌더스 후보는 공화당의 두 아웃사이더 못지않게 민주당 대권 경쟁 구도에 바람을 몰고 왔습니다. 샌더스 후보는 2015년 5월 평균 지지율 10% 벽을 뚫더니 11월 10일 시점에는 지지율이 31.7%에 이르렀습니다. 물론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자신의 68세 생일이 있는 10월 화려하게 재기하면서 평균 지지율 차이가 24%p 이상 벌어지기는 했지만 7월까지 두 후보의 지지율이 30%p 이상 벌어졌던 것을 상기하면 샌더스 후보의 돌풍은 실로 대단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 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율 추이(11월 10일 시점)


그런데 샌더스 후보가 2016년 민주당 예비경선에서 실제 후보로 지명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회의적 시각이 보다 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래 정리한 세 개의 난제에 대해 샌더스 후보가 어떤 해결 방안을 마련하느냐에 따라서 그의 염원은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미국 정치지형을 근본에서 흔들어 놓을지도 모릅니다.  

 

* 예측시장의 각 후보 확률: 트레이더들의 배팅은 클린턴 후보가 90%로 압도적임



1. 고학력 백인 중산층과 젊은이들의 팬덤을 벗어나 히스패닉과 흑인으로의 확장이 가능할까? 

 

먼저 정치공학적 이야기지만 무엇보다도 샌더스 후보의 지지그룹이 고학력/백인/중산층/젊은 세대 쏠림이 큰 반면 클린턴 후보는 성향에 따른 쏠림이 샌더스 후보만큼 강하지 않으면서도 여성/유색인종/장년/부자와 서민/기독교 층에 더 어필하는 모습이어서 지지그룹의 외연이 상대적으로 넓고 확장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민주당 지지자들의 성향별 후보 지지율(퓨 리서치 2015년 9월 조사)


 

아주 단순하게 보면 샌더스 후보의 지지그룹은 샌더스 후보가 그동안 정치적 활동을 펴온 버몬트 등 뉴잉글랜드 지방의 특징(고학력 백인 중산층의 관념적 진보성)을 보여주는 면이 있습니다. 덕분에 내년 초 예비 선거가 처음 열리는 버몬트 인근의 뉴햄프셔에서 샌더스 후보는 매우 작은 차이이긴 하지만 클린턴 후보를 앞서고 있습니다. 

 

* 뉴햄프셔 여론조사(NYT 11월 6일 발표 자료) 



그러나 샌더스 후보는 미국 내 2, 3위 인종집단으로 그동안 민주당 후보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던 히스패닉과 흑인들에게 제대로 다가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2015년 7월 시행된 히스패닉 대상 여론조사에서 73%의 응답자는 클린턴 후보를 민주당 후보로 지지하였으며 68%는 샌더스 후보에 대해 모른다거나 특별한 의견이 없다고 응답했습니다. 

폭스뉴스가 8월 시행한 여론조사에서 클린턴 후보는 샌더스 후보를 29%p 앞섰지만 유색인종만 따지면 50%p를 앞섬으로써 히스패닉과 흑인들이 백인들에 비해 더 전폭적으로 클린턴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현실을 보여주었습니다. 

클린턴 후보가 유색인종 중 특히 히스패닉 그룹에서 인기가 높은 것은 2008년 민주당 경선에서도 잘 드러났습니다. 당시 오바마 후보는 클린턴 후보보다 히스패닉 지지율이 26%p나 뒤처졌으나 흑인들 몰표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샌더스 후보가 그렇지 않아도 히스패닉 그룹에서 인기가 높은 클린턴 후보에 맞서서 히스패닉 공략에 애를 쓰고 있으나 이민정책에 민감한 히스패닉 층에 매력적인 공약을 제시하거나 과거 그가 히스패닉 권익 향상을 위해 기울인 노력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다는 평입니다. 

사실 샌더스 후보는 미국 내 일자리 보호를 위해 보호무역주의로 비추어지는 정책을 보이고 있는데 TPP 반대가 그 대표적입니다. 이미 2007년 임시 취업비자를 늘리자는 이민 법안에 샌더스 후보가 반대 표를 던진 것도 미국 내에 저임금 이민자가 쏟아져 들어오는 것을 염려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비록 2013년 이민법에는 찬성표를 던졌지만 샌더스 후보의 경제정책은 히스패닉의 이민 확대 바람과의 상충 가능성을 완전히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한편 샌더스 후보에게 히스패닉의 지지를 얻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흑인들의 지지를 얻는 것입니다. 

그런데 6월 CNN 여론조사에서는 흑인 중 단 2%만이 샌더스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수치는 2015년 2월 이후 변화가 없다고 합니다. 

또한 CNN 조사에서 유색인종 전체의 샌더스 후보 지지율이 6%(클린턴은 61%)였던 것을 감안하면 흑인의 샌더스 후보에 대한 지지는 처참할 정도입니다. 

샌더스 후보가 흑인들의 외면을 받는 것은 11월 들어 공을 들이고 있는 흑인 거주 지역인 사우스캐롤라이나(이른바 Palmetto State)의 최근 지지율에서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클린턴 대 샌더스 후보의 지지율은 71%대 15%로 샌더스 후보는 클린턴 후보에게 56%p나 뒤졌으며 흑인 중에서는 80% 대 8%로 10배나 차이가 나는 상황입니다.   

샌더스 후보는 위에 소개한 TV 광고에서도 60년대 그가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민권운동에 동참했음을 언급하고 있지만 그가 그동안 뿌리를 내린 버몬트 주는 백인 비중이 95%나 되고 있어 샌더스 후보가 흑인 정책에 큰 관심을 기울이기는 실질적으로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지금 흑인 공동체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인 흑인 남성의 대량 수감의 완화와 관련하여 샌더스 후보가 과거 범죄 처벌 강화에 지지를 보낸 것이나 총기 규제에 모호한 태도를 보였던 것도 다소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샌더스 후보가 과거 정치인으로서 보인 행적은 그가 덜 진보적이어서 가 아니라 동질적인 백인 중심 지역 정치인의 한계로 보입니다. 

클린턴 후보가 흑인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오바마 행정부에 국무장관을 맡으며 주도 면밀하게 노력해온 반면 샌더스 후보는 자신의 존재를 잘 알지 못하는 폐쇄적인 흑인들에게 다가가기에는 너무 시간이 부족한 게 아닐까 합니다. 

 

* 24년(1997~2001) 간 미국 수감자 데이터를 추적한 분석에 따르면 흑인 남자의 경우 전 생애에 걸쳐 3명 중 1명꼴로 감옥에 다녀온다고 합니다. 백인 남자의 확률은 흑인 여성의 확률 보다 근소하게 높은 1/17이며, 백인 여성이 감옥에 갈 확률은 1/111에 불과합니다.

Incarceration Rate by Gender and Race


2. 민주당 안에 근거지를 마련할 수 있을까? 민주적 사회주의는 민주당의 간판 이념이 될 수 있을까?

 

샌더스 후보에게는 히스패닉과 흑인의 지지를 얻는 것 이외에도 민주당 지지자의 마음을 얻는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샌더스 후보에 대한 지지와 별도로 그가 본선 경쟁력(상대 후보를 설정하지 않고)에 대한 민주당 지지자들의 의견은 그리 높지 못한 것이 현실입니다. 본선에서 샌더스 후보가 공화당 후보를 이길 것이라고 보는 민주당 지지자들은 50%를 겨우 넘고 있지만 절대 승리하지 못할 것이라고 보는 지지자도 20%를 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샌더스 후보의 본선 경쟁력 질문과 지지율

 

아래 퓨리서치의 조사를 보면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중요한 의제들은 오바마 정권과 이어지는 정책들, 공화당과의 타협을 통한 문제 해결 등이 1,2위로 샌더스 후보가 강력하게 주장하는 의제인 월가 금융규제는 3위에 머무르고 있으며 샌더스 후보의 TPP에 대한 완고한 반대와는 대조적으로 자유무역 협정 확대가 4위입니다.  

 

* 민주당 지지자들이 생각하는 주요 선거 의제들

 

금융규제에 대한 의견을 물어보면 지지자들은 클린턴 후보에게 대형 은행의 분할을 추진하라는 압력(38%)보다 이를 중요하게 보지 않는 비율(51%)이 더 높습니다. 민주당 주류의 생각보다 샌더스 후보의 의제가 보다 강경하다는 한 징표라고 해석 할 수 있습니다. 

 

* 대형 은행의 분할(금융규제 강화)에 대한 후보별 지지자 의견

 

핵심의제에 대한 민주당 지지자들의 공감대 형성도 중요하지만 그가 자신을 민주적 사회주의자로 소개함으로써 몰고 온 자극적 관심도 무시하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따지고 보면 샌더스 후보가 주장하는 민주적 사회주의는 그의 표현대로 정부가 국유화를 통해 대형 산업을 직접 통제(takeover) 하는 것이 아니라 간섭(intervention)을 통해 불균형을 바로잡으며 민간영역과 공존하는 것이라고 밝힘으로써 마르크스-레닌주의가 아닌 덴마크식의 사회민주주의에 가깝습니다.  

그럼에도 냉전의 트라우마가 완전히 지워지지 않는 장년세대와 공화당 지지자들에게 민주적이라는 수식어는 사회주의가 던져주는 부정적 어감을 누그러뜨리지는 못할 것입니다. 

실제로 2011년 퓨리서치의 조사를 보면 사회주의는 60%의 미국인들에게 부정적으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반면에 자본주의에 대해서 미국인들은 50%나 긍정적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한편 진보적이라는 표현에 대한 긍정성이 67%나 되는 것을 보면 용어의 내용보다는 이미지가 좌우하는 면이 더 커 보입니다. (그런 점에서 샌더스 후보가 자신을 진보주의자라고 소개했다면 반응이 지금보다 달라졌을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 미국인들의 사회주의, 자본주의 등의 인식 수준

 

샌더스 후보가 이런 부정적 인식을 극복하고 자신이 주장하는 노르딕 모델을 과연 미국 시민들에게 설득시킬 수 있을지는 주어진 시간을 생각하면 결코 쉬운 과제는 아닙니다. 

사실 더 큰 문제는 내년 11월의 선거는 단순히 대통령만 뽑는 것이 아니라 전체 하원의원들과 1/3의 상원의원 그리고 일부 주지사들도 뽑는 선거인데 민주당 정치인들이 과연 민주적 사회주의라는 간판 아래 뭉칠 것인지도 생각해 보면 극히 회의적입니다. 

그런데 사회주의라는 용어의 인식을 세부 그룹으로 나누어 살펴보면 흑인과 젊은 세대 그리고 리버럴 그룹에서 긍정적 이미지가 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점을 보면 샌더스 후보의 파괴력은 실제 흑인 공동체의 공략에 있을 가능성이 크지만 타 인종에 대한 배타성이 뿌리 깊은 흑인 사회가 샌더스를 동지로 받아들이는 데는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언제 한 번 정리할 계획이지만 60-70년대 미국 흑인 민권운동 시기 폭력적 수단도 마다하지 않던 자생적 흑인해방주의자들이 들불처럼 생겨났고, 카스트로는 직접 할렘을 두번이나 방문하며 전투적 흑인해방운동을 독려하고 은신처를 제공하는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흑인들의 사회주의화가 의미있게 나타나지 않은 것은 의외입니다.) 

 

*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인식 정도

 

어쩌면 샌더스 후보는 자신의 이상을 내년 선거에서 실현하기 위해서는 민주당 내에서 자신의 우군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적 과제일 것입니다. 아마도 샌더스 후보의 마음속에는 매사추세츠 상원의원으로 공화당 인사들이 가장 기피하는 민주당 정치인이라고 할 수 있는 엘리자베스 워런의 지지를 고대할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 어떤 지지 의견도 표명하지 않고 있는 워런 의원이 과연 샌더스 후보 지지를 선언할지는 아직 알 수 없는 대목입니다. 개인적으로 샌더스 후보가 워런의 지지를 얻거나 연합을 맺게 되면 내년 대선이 아니더라도 민주당 내 좌파블록의 존재감은 2차 대전 이후 가장 커질 것 같습니다. 

반대로 둘 사이의 연대가 가시화되지 못한다면 샌더스 후보의 운명과 그의 민주적 사회주의의 미래는 매우 어두워질 것입니다.  

 

* 샌더스 후보와 워런 상원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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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진실함 대 집요함의 대결에서 74세 샌더스 후보가 승리할 수 있을까?

 

샌더스 후보에게 던져진 세 번째 난제는 어쩌면 자기 자신일지도 모릅니다.  

2017년 1월 차기 미국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한다고 봤을 때, 만약 샌더스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75세에 대통령이 되는 것인데 이는 고령으로 치매에 대한 우려까지 제기되었던 레이건 대통령의 집권 2기 시작 나이인 74세보다도 1살이 더 많은 것입니다. 재선을 한다면 79세에 집권 2기를 맞이해야 하며 83세에 임기를 마쳐야 합니다.

아무리 의학기술이 좋아졌다지만 역사상 가장 나이가 많은 대통령 당선자를 선호하는 미국인들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 미국 대통령의 특질에 대한 선호도(2014년 조사): 비호감 1위 무신론자(53%), 2위 공직 경험 전무(52%), 3위 70대(36%)

what traits americans want in a president

 

물론 클린턴 후보도 현재 68세로 적지 않은 나이지만 어쨌든 클린턴 후보에 대해서는 나이보다는 정직성이 문제가 되어 왔습니다. 또한 클린턴 후보의 강철같은 스테미너는 지난 10월 11시간이 넘는 벵가지 청문회에서 공화당 의원들을 압도하는 모습처럼 여러 곳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강철같은 체력과 명확한 사리분별은 최고 지도자의 필수적 덕목일 것입니다.)

 

* 클린턴 후보에 대한 선호도 지표: 정직성에 대한 지표가 가장 낮음 

* 클린턴 후보에 대한 긍정적 인식과 부정적 인식: 국무장관 역임 이후 부정적 인식이 더 많음 

 

FT의 아래 삽화에서 보이듯이 클린턴 후보가 다른 어떤 후보보다도 권력에 대한 집착이 강하며 그 목표를 향해 오래 동안 치밀한 준비를 해왔다는 것은 자타(아마도 전세계인이)가 인정하고 있습니다.   

 

* 클린턴 후보의 스테미너를 보여주는 FT 삽화

 

이런 점을 보면 샌더스 후보는 영국 노동당의 제레미 코빈 대표가 그 진실성은 사람들에게 인정받으면서도 지도자의 적합성에서는 캐머런 총리에게 크게 뒤지는 평가를 받는 것처럼 클린턴 후보의 마키아벨리적 권력욕을 당해 내기는 어려울 가능성이 큽니다. 

 

* 영국 캐머런 총리와 제레미 코빈 대표의 적합도와 신뢰도 비교

 

정리해보면 위 세가지 난제를 봤을 때,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듯이 샌더스 후보의 파괴력은 생각보다 커지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물론 그의 호소가 히스패닉과 흑인 공동체에 울려퍼지고 워런 의원 등 그를 지지하겠다는 민주당 내 유력인사들이 하나둘 생겨나고 그의 체력과 판단능력에 문제가 전혀 없음을 입증할 수만 있다면 또는 어쩌면 아무리 힐러리 클린턴이라고 해도 수습할 수 없는 수준의 치명적 스캔들이 드러나 낙마한다면 샌더스 후보에게도 기회가 돌아갈 것입니다. 

하지만 그의 진정한 파괴력은 민주당 내에서 그의 우군을 확보하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어쩌면 그렇기에 개인적으로 샌더스 후보보다는 워런 의원의 행보에 더 큰 관심이 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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