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5/06/04 17:28:00
Name   마로니에
Subject   [뉴스] 중국 양쯔강 둥팡즈싱 호 침몰사고
사실 지금 우리나라의 핫 토픽은 단연 메르스 바이러스이지만, 제 눈에는 계속 밟히던 뉴스가 하나 더 있엇습니다.
* 뉴스영상은 편의상 시간대순이 아니라 글의 흐름 순서대로 배치했습니다.


첫 날 뉴스입니다


당국에서 운항을 자제했음에도 출항을 강행했고, 개조도 여러번 이루어졌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구조된 사람중에 선장과 일부 선원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사고 수습과정이 지지부진 하다는 것이 겹쳐서 우리나라 언론은 이 사건을 일컫어 '중국판 세월호'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침몰한 원인은 다르긴 하지만 현재까지의 정황을 따지면 세월호 사건과 유사한데다가 마찬가지로 현재 진행형인 사건이라서 상황이 더 커질 가능성이 높아보이나 이 뉴스는 거의 YTN만 보도하고 있고 이글을 쓸 때에는 위키 시장 점유율이 높은 위키백과, 리브레위키, 나무위키, 리그베다 위키 중 단 두 곳 (위키백과, 나무위키) 에서만 이 사건을 다루고 있었습니다.

+ 2015. 6. 5. 트위터 인용문을 삭제했습니다.
+ 2015. 6. 5. 중국 당국이 둥팡즈싱 호의 인양을 결정했습니다.
+ 2015. 9. 23. 나중에 위키를 보면 뭐 중국답게 (...) 해결이 되었는데, 지금와서 되돌아보니 이 때 언론사들은 오히려 세월호 때보다 신중하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본 것 같네요.

사실 세월호 침몰 당시에는 '안전한 대한민국'이 주요 의제였는데 이를 실현하기 위한 여론 형성이 민주당과 일부 야권의 실책으로 인하여 '안전사회' 대신 '세월호'가 전면에 부각되고 이 과정에서 (미디어에 의해) 모든 책임이 유병언 일가에 집중되어 2~3달 동안 지속된 세월호 이슈에 피로감을 느끼기 시작한 시민들이 늘어나게 되었고. 당시 공언한 [정치개혁]에 실패한 것을 세월호 여론으로 만회하겠다는 전략이 장기적으로 야당의 발목을 잡아버리게 된 것이죠.

그러니 초기에 발언의 수위를 조절하고,
사고가 터질 때 마다 [제n의 세월호]만 내세우며 여당을 질타하기만 할 것이 아니라,
세월호 이슈를 장기적인 해결과제로 정한 뒤에 (2014년 여름 시점) 지금 당장은 [안전사회를 위한 혁신] 논의를 새누리당보다 먼저 끌어올리려 했다면,
이후 여권(지지층)에게서 제기될 [유족패거리론]보다 좀 세련된 논쟁이 일어났을테고,
누군가의 입에서 [유족패거리론]이 나와도 주류의제로 올라오기 쉽지 않았을텐데다가,
그럼으로 '안산'과 '세월호'가 정치적 의제로 왜곡되는 현상도 지연시킬 수 있었을 테고,
그래서 민주당이 조금 더 '유능한 정당'다운 모습을 보일 수 있었는데...

하긴 뭐 민주당이니까 '유능한 정당' 따위...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94 IT/컴퓨터다음팟 방송에 대한 의문 13 Raute 15/07/15 8728 0
    7803 방송/연예[불판] 프로듀스48 4회 300 Toby 18/07/06 8728 0
    208 기타[뉴스] 중국 양쯔강 둥팡즈싱 호 침몰사고 16 마로니에 15/06/04 8734 0
    477 생활체육간합의 변화로 본 mma 발전 양상 17 레지엔 15/06/30 8739 0
    10613 경제ETF 이야기 - 2.5 - SPY, QQQ 너무 비싸요! 싼거 좀 알려주세요! 존보글 20/05/22 8739 7
    12819 IT/컴퓨터[팁] 넷플릭스 소리 설명 자막 없애는 방법 3 토비 22/05/15 8742 5
    1251 음악Prince - Rock and Roll Hall Of Fame While My Guitar Gently Weeps 1 김치찌개 15/10/14 8743 0
    4953 꿀팁/강좌[사진]노출(exposure)에 대해 조금 더 살펴봅시다(노출보정과 측광). 41 사슴도치 17/02/21 8747 5
    5424 꿀팁/강좌원룸 구할 때 고려해야 할 것 (#원룸 #부동산 #월세 #자취) 2 이슬먹고살죠 17/04/12 8749 6
    615 기타DNA를 사용해서 범인을 검거한 최초의 사례... 10 Neandertal 15/07/18 8755 0
    3705 기타어떤 밈 19 눈부심 16/09/14 8755 2
    1153 일상/생각일욕심과 편하고 싶은 마음의 딜레마 35 레지엔 15/10/01 8756 3
    1492 음악Αστέρι μου Φεγγάρι μου 6 새의선물 15/11/08 8759 1
    9982 과학/기술해냈다!! 해냈어!! 화력덕후들이 또 해냈어!! 26 Darwin4078 19/11/13 8759 11
    1283 기타이력서 사진보고 뽑으시나요? 26 까페레인 15/10/18 8760 1
    285 기타옆동네에서 나오는 개신교 이야기에 대한 단상. 31 세인트 15/06/10 8767 0
    1067 IT/컴퓨터역대 최고의 아이폰은?... 18 Neandertal 15/09/22 8769 1
    1457 기타뉴욕의 간지나는 홈리스 16 눈부심 15/11/04 8769 0
    3027 문화/예술돌멩이를 모으는 남자 26 Toby 16/06/15 8777 18
    7453 정치[팩트체크] 힐러리가 통일을 반대한다구? 33 기아트윈스 18/04/29 8780 12
    3909 일상/생각오늘은 금요일, 퇴근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5 AI홍차봇 16/10/14 8783 0
    289 기타서울을 떠나기로 결정했습니다. 14 쉬군 15/06/10 8791 0
    499 기타자각몽(Lucid Dream) 이야기 27 와우 15/07/02 8791 0
    1088 과학/기술너무 어려운 질문 32 눈부심 15/09/24 8794 0
    1347 정치'우리 라인이라 씹기가 좀 그래' <드라마 송곳> 3 nickyo 15/10/26 8796 4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