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에도 암호화 기능이 내장되어 있고, 2014년에 버전 5.0(롤리팝) 이후부터는 암호화 기능을 기본으로 작동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발표하기도 했었지만, 실제로는 아직까지 이것의 기본 적용을 제조사 재량에 맡기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성능 저하 때문이지요. 암호화를 적용시키게 되면 저장장치에 입출력을 할 때 일일히 암호화/복호화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입출력 성능이 저하되고, 이는 휴대폰 전체의 버벅거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넥서스 6에서 이와 같은 문제점이 드러나는 바람에, 구글에서는 암호화 기본 적용을 도로 유보하였습니다.

그러면 아이폰은 어떻게 안 버벅거리면서 암호화를 하느냐? 그 비결은 바로 암호화 처리만을 전담하는 전용 회로를 내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 전용 회로는 64비트 아키텍쳐부터 휴대폰에 기본적으로 내장되는데, 애플은 상당히 일찍부터 64비트 아키텍쳐를 도입하였고, 거기에 딸려 오는 각종 보안 관련 기능들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지요. 안드로이드 폰도 최신 폰(삼성 폰 기준으로 갤럭시S6 이후)에는 이런 회로가 내장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제조사 측에서 암호화 기능을 기본값으로 적용하는 사례는 아직 비교적 드뭅니다. 참고로, 안드로이드에서 기기 암호화를 적용하면 드래그 또는 패턴으로 잠금해제를 할 수가 없습니다. 비밀번호를 누르든, 지문인식을 하든 해야 잠금해제가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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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간통죄 폐지 1년> ③흥신소는 울고 불륜 사이트가 양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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