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6/03/30 18:40:40
Name   블랙자몽
Subject   최초의 웹브라우저 Mosaic 이야기
인터넷의 초창기에 웹은 많이 사용되고 있지 않았습니다.

'무슨소리야? 인터넷이랑 웹이랑 똑같은 말 아냐?'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텐데요.

원래 인터넷은 컴퓨터들간의 연결이란 의미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의 역사를 따지면 1960~70 년대부터 시작하지요.
반면에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www(World wide web)은 팀 버너스리에 의해 90년대 초반에 만들어졌습니다.

초창기에는 웹은 사람들에게 주목받는 기술은 아니었습니다.
당시에는 웹서핑도 키보드를 이용해서 했고, 웹은 텍스트 사이에 하이퍼링크가 걸린 것에 불과했지요.

하지만 미국 NCSA에서 계약직으로 근무하던 마크 앤드리슨이 Mosaic(모자익)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대중화되기 시작했습니다.
모자익은 최초의 웹 브라우저입니다.
모자익의 등장을 통해 웹은 대중화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NCSA는 모자익의 개발에 대해 간섭하기 시작했고, 이에 깊은 빡침을 느낀 마크 앤드리슨은 NCSA를 떠납니다.

다시는 웹브라우저를 만들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마크에게 찾아온 짐 클라크라는 성공한 사업가의 권유로 마크는 NCSA의 모자익팀 전체를 데리고 실리콘밸리로 향합니다.

모자익을 없애버릴 새 브라우저를 만들겠다는 다짐으로 시작했던 프로젝트의 이름은 Mozilla였는데요.
Mozaic Killer라는 뜻을 담은 Mozaic과 Godzilla의 합성어입니다.

그렇게해서 새롭게 탄생한 브라우저가 넷스케이프입니다.
넷스케이프와 함께 웹은 더욱 성장하여 성숙기를 맞았으나 상업용 브라우저로 포지셔닝하던 넷스케이프 앞에 MS의 무료 번들 프로그램인 Internet Explorer가 나타나면서 넷스케이프의 시대는 저물고 맙니다.

2003년 넷스케이프를 인수했던 AOL이 개발팀을 해체하는 것을 계기로 해당 인력들 중심의 모질라 재단이 설립되었으며, 모질라 재단은 Firefox를 만들게 됩니다.

반면, 웹의 발전을 도모하고 MS를 견제하기 위해 비영리 재단이었던 모질라를 꾸준하게 지원하던 구글은 2008년에 자체 개발한 Chrome을 깜짝 공개합니다.
크롬은 Apple이 개발한 오픈소스 브라우저 엔진인 Webkit을 탑재하여 개발 되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구글의 크롬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브라우저가 되었지요.



4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2862 오프모임[파티원 모집] * 비어-게인: 무명맥주전 * (6월 11일 오후 1시 서울 신림역) 54 비어-도슨트 22/05/26 4069 15
    272 기타남해-여수-순천 여름 휴가 후기 23 비싼치킨 15/06/08 11669 0
    14931 일상/생각추석 연휴를 마치며 쓰는 회고록 4 비사금 24/09/18 856 9
    14632 일상/생각함께해서 더러웠고 다시는 만나지 말자. 비사금 24/04/29 1583 0
    13312 일상/생각7년동안 끊은 술이 생각나는 밤입니다. 29 비사금 22/11/10 3963 42
    12116 일상/생각집 인테리어하면서 겪은 일. 29 비사금 21/09/27 4439 5
    238 기타2015년, 핫한 色 : Marsala(마르살라) 5 비빔면 15/06/06 8917 0
    13748 사회의치한약수 열풍은 언제부터 극심해진 걸까요? 28 비물리학진 23/04/12 4632 0
    13747 사회대학입시 제도를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요? 14 비물리학진 23/04/12 2088 0
    13741 일상/생각공부는 노력일까요? 재능일까요? 39 비물리학진 23/04/11 3377 0
    13738 음악제가 가장 사랑하는 음악입니다. 2 비물리학진 23/04/10 1984 0
    13736 의료/건강지능지수(IQ)에 대하여 제가 아는 것들을 써볼까 합니다. 22 비물리학진 23/04/10 5346 0
    10065 음악12월21일 헨델'메시아'와 하이든'천지창조 연주회 전석무료초대 2 비누남어 19/12/10 4916 2
    9928 문화/예술(11.30) 바흐 마태수난곡 - 전석무료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비누남어 19/11/01 4064 5
    9588 문화/예술(9/18) 영혼을 울리는 음악회(오라토리오 갈라콘서트) - 전석 무료 6 비누남어 19/08/26 4276 3
    9455 음악 [프로젝트 시민합창단 모집] 12월21일 헨델 '메시아', 하이든 '천지창조' 1 비누남어 19/07/20 4654 0
    9287 음악멘델스존 엘리야 무료 음악회(나라에서 지원) 4 비누남어 19/06/07 4976 3
    14990 과학/기술챗 지피티4가 잘 작동하는 이유 5 블리츠 24/10/18 1130 0
    14769 IT/컴퓨터독한 랜섬웨어에 걸렸습니다 5 블리츠 24/07/02 1251 0
    14732 의료/건강신체(근골격) 밸런스, 발목에 대하여 5 블리츠 24/06/07 1480 0
    14790 일상/생각여자를 잘 아는 남자가 된다는 것 5 블리츠 24/07/12 1962 2
    10996 기타RTX3080 '용산 패싱'논란에 ASUS Korea 입 열다 8 블레쏨 20/09/26 4259 2
    2497 IT/컴퓨터최초의 웹브라우저 Mosaic 이야기 22 블랙자몽 16/03/30 4827 4
    2141 정치이태원 맥도날드 살인사건 범인 징역 20년 선고 7 블랙자몽 16/01/29 5018 0
    625 정치'농약 사이다' 피의자 수상한 행적…영장에서 낱낱이 드러나 6 블랙자몽 15/07/21 5756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