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 16/05/16 21:35:04수정됨 |
Name | kpark |
Subject | 이공계 병역특례 2023년 폐지 |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0
이 게시판에 등록된 kpark님의 최근 게시물
|
아무리 전력이 예상보다 빨리 줄어든다고 해도...
유예기간 없이 바로 시행한다면 반발이 엄청날텐데...
트위터에서 방금 전에 본 글들이 생각납니다.
https://waa.ai/k1fX https://waa.ai/k1f3
유예기간 없이 바로 시행한다면 반발이 엄청날텐데...
트위터에서 방금 전에 본 글들이 생각납니다.
https://waa.ai/k1fX https://waa.ai/k1f3
다음주 일본에서 열리는 학회 준비로 바쁘...어야하지만 부담만 느끼며 잉여거리는 한 [미필] 졸업학기 석사과정 학생입니다.
점심때, 스승의날은 지났지만, 교수님과 연구실 사람들끼리 간단히 케이크와 함께 노닥거리는데 군문제 관련해서 잠시 얘기가 나왔었는데 별거 아닌양 넘어갔지만, 갑자기 뜬기사와 사람들의 반응이 속을 확 뒤집어 놓네요
"군대에서 죽을뻔 한적있고, 당신의 아버님께서 오시지 않으면 죽었을 운명이였다"는 아버지의 말을 들을때마다 되묻고 싶습니다. 그런 환경에 아들을 보내... 더 보기
점심때, 스승의날은 지났지만, 교수님과 연구실 사람들끼리 간단히 케이크와 함께 노닥거리는데 군문제 관련해서 잠시 얘기가 나왔었는데 별거 아닌양 넘어갔지만, 갑자기 뜬기사와 사람들의 반응이 속을 확 뒤집어 놓네요
"군대에서 죽을뻔 한적있고, 당신의 아버님께서 오시지 않으면 죽었을 운명이였다"는 아버지의 말을 들을때마다 되묻고 싶습니다. 그런 환경에 아들을 보내... 더 보기
다음주 일본에서 열리는 학회 준비로 바쁘...어야하지만 부담만 느끼며 잉여거리는 한 [미필] 졸업학기 석사과정 학생입니다.
점심때, 스승의날은 지났지만, 교수님과 연구실 사람들끼리 간단히 케이크와 함께 노닥거리는데 군문제 관련해서 잠시 얘기가 나왔었는데 별거 아닌양 넘어갔지만, 갑자기 뜬기사와 사람들의 반응이 속을 확 뒤집어 놓네요
"군대에서 죽을뻔 한적있고, 당신의 아버님께서 오시지 않으면 죽었을 운명이였다"는 아버지의 말을 들을때마다 되묻고 싶습니다. 그런 환경에 아들을 보내고 싶냐고. 당연히 가야할 곳이라고 하실거냐고. 지금 환경이 당신께서 군대생활 하시던 30년 전과 비교해서 지금이 나아졌냐고, 그동안 무엇을 하셨나고.
"주변에서 친척이 군대의 무슨무슨 직급이라서 연락하라는 말들을 들었다" 할때마다 생각합니다. 당신만 편하면 다냐. 그로인해 사지로 굴러떨어질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되느냐고. 지금 있는 위치가 죽을 자리가 안되게 그분들에게 얘기해본적은 있냐고.
병역특례의 존치를 따진다는건, 애시당초 시작 자체가 잘못된겁니다.
왜 저게 대학원 진학 동기의 가장 큰 이유가 되는건가요?
저게 왜 특혜인거죠? 다른 선택지가 시궁창이고 쓰래기이기때문 아닙니까? 시궁창을 드러내고 꽃밭으로 가꾼다면, 과연 저게 특혜일까요?
언제까지 싸워야할 대상을 잘못잡고 서로에게 돌을 던져대며 싸워야할까요?
이나라에 희망은 없다고 계속 생각하고 있었지만, 점점더 구체화 되어갑니다.
전에 신검 기한 만료되서 받은 재검때, 정신검사(?) 그냥 꼴리는대로 막찍고 만났던 군의관 아저씨 생각나네요. 스무살 애같다고요? 내가 왜 내 앞날에대해서 불안해하겠습니까? 내가 왜 이렇게 갈피를 못잡고 이러고 살고 있을까요? 내가 왜 당신에게 내 이야기들을 털어놔야합니까? 내가 당신에게 하고싶은 얘기를 다 할 수 있었음, 당신의 면상을 보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 우울하네요...
p.s. 글쓰고있다 설마해서 확인해보니 글이있네요 ㅎㅎ 댓글로 다는거 싫어하는게, 다른 곳에서는 댓글로 달면 주목도가 떨어져서 (..) 아무런 논의가 되지도 않고 씹혀버리기에 상처받아서 안하는데, 여긴 그렇지 않을테니 남겨봅니다. 댓글로 많은 이들이 토의하고 나름대로 뭔가 결론이난(?) 내용들 하나도 읽지않고 자기 감정만 던져버리고 가는 사람들을 볼때마다 속이 뒤집어져서 그냥 신경을 끊거든요...
점심때, 스승의날은 지났지만, 교수님과 연구실 사람들끼리 간단히 케이크와 함께 노닥거리는데 군문제 관련해서 잠시 얘기가 나왔었는데 별거 아닌양 넘어갔지만, 갑자기 뜬기사와 사람들의 반응이 속을 확 뒤집어 놓네요
"군대에서 죽을뻔 한적있고, 당신의 아버님께서 오시지 않으면 죽었을 운명이였다"는 아버지의 말을 들을때마다 되묻고 싶습니다. 그런 환경에 아들을 보내고 싶냐고. 당연히 가야할 곳이라고 하실거냐고. 지금 환경이 당신께서 군대생활 하시던 30년 전과 비교해서 지금이 나아졌냐고, 그동안 무엇을 하셨나고.
"주변에서 친척이 군대의 무슨무슨 직급이라서 연락하라는 말들을 들었다" 할때마다 생각합니다. 당신만 편하면 다냐. 그로인해 사지로 굴러떨어질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되느냐고. 지금 있는 위치가 죽을 자리가 안되게 그분들에게 얘기해본적은 있냐고.
병역특례의 존치를 따진다는건, 애시당초 시작 자체가 잘못된겁니다.
왜 저게 대학원 진학 동기의 가장 큰 이유가 되는건가요?
저게 왜 특혜인거죠? 다른 선택지가 시궁창이고 쓰래기이기때문 아닙니까? 시궁창을 드러내고 꽃밭으로 가꾼다면, 과연 저게 특혜일까요?
언제까지 싸워야할 대상을 잘못잡고 서로에게 돌을 던져대며 싸워야할까요?
이나라에 희망은 없다고 계속 생각하고 있었지만, 점점더 구체화 되어갑니다.
전에 신검 기한 만료되서 받은 재검때, 정신검사(?) 그냥 꼴리는대로 막찍고 만났던 군의관 아저씨 생각나네요. 스무살 애같다고요? 내가 왜 내 앞날에대해서 불안해하겠습니까? 내가 왜 이렇게 갈피를 못잡고 이러고 살고 있을까요? 내가 왜 당신에게 내 이야기들을 털어놔야합니까? 내가 당신에게 하고싶은 얘기를 다 할 수 있었음, 당신의 면상을 보지 않았을 것입니다.
하... 우울하네요...
p.s. 글쓰고있다 설마해서 확인해보니 글이있네요 ㅎㅎ 댓글로 다는거 싫어하는게, 다른 곳에서는 댓글로 달면 주목도가 떨어져서 (..) 아무런 논의가 되지도 않고 씹혀버리기에 상처받아서 안하는데, 여긴 그렇지 않을테니 남겨봅니다. 댓글로 많은 이들이 토의하고 나름대로 뭔가 결론이난(?) 내용들 하나도 읽지않고 자기 감정만 던져버리고 가는 사람들을 볼때마다 속이 뒤집어져서 그냥 신경을 끊거든요...
아 그리고 제가 아는 국방부라면 크게 윽박질렀으니 뭐든 뜯어내면서 좀 축소하고 또 날려버릴 수 있다는 여지를 남길겁니다.
http://www.mma.go.kr/contents.do?mc=mma0000760
산업기능요원의 변천사를 보면 02년도부터 17,000 이되던 산업기능요원을 윽박질러서 15년도까지 점진적으로 줄여나가 4000명으로 줄이고, 더불어 13년도였나 뜬금없이 특성화고 졸업자와 같이 특수분야 대상으로 좁힌 거로 알고있거든요.
싸게 아주 막 부려먹을 수 있는 노예들을 수혈받았던 산업계가 꿀단지를 놓칠리 없겠죠 크크크
http://www.mma.go.kr/contents.do?mc=mma0000760
산업기능요원의 변천사를 보면 02년도부터 17,000 이되던 산업기능요원을 윽박질러서 15년도까지 점진적으로 줄여나가 4000명으로 줄이고, 더불어 13년도였나 뜬금없이 특성화고 졸업자와 같이 특수분야 대상으로 좁힌 거로 알고있거든요.
싸게 아주 막 부려먹을 수 있는 노예들을 수혈받았던 산업계가 꿀단지를 놓칠리 없겠죠 크크크
이건 아마 국방부를 제외한 이공계 관련 정부기관에서도 달갑게 보지 않을 정책일 거라 당장 없어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정부도 결국 R&D 출자를 해서 실적을 뽑아내야되는데 총액이 적거든요. 그런데도 그나마 출자되는 금액 대비 좋은 설비를 국내 기관이 유지하는 이유는 값싼 인건비와 인력의 무자비한 갈아넣기이거든요.
다른 나라라면 동일 주제에 대해서 인건비 5억, 재료비 3억, 기관간접비 50% = 16억 이런 식이라면, 우리 나라는 재료비 4억, 인건비 2억, 기관간접비 40% = 10억 이런 식으로 가니 버티는 것이지요.
... 더 보기
정부도 결국 R&D 출자를 해서 실적을 뽑아내야되는데 총액이 적거든요. 그런데도 그나마 출자되는 금액 대비 좋은 설비를 국내 기관이 유지하는 이유는 값싼 인건비와 인력의 무자비한 갈아넣기이거든요.
다른 나라라면 동일 주제에 대해서 인건비 5억, 재료비 3억, 기관간접비 50% = 16억 이런 식이라면, 우리 나라는 재료비 4억, 인건비 2억, 기관간접비 40% = 10억 이런 식으로 가니 버티는 것이지요.
... 더 보기
이건 아마 국방부를 제외한 이공계 관련 정부기관에서도 달갑게 보지 않을 정책일 거라 당장 없어지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정부도 결국 R&D 출자를 해서 실적을 뽑아내야되는데 총액이 적거든요. 그런데도 그나마 출자되는 금액 대비 좋은 설비를 국내 기관이 유지하는 이유는 값싼 인건비와 인력의 무자비한 갈아넣기이거든요.
다른 나라라면 동일 주제에 대해서 인건비 5억, 재료비 3억, 기관간접비 50% = 16억 이런 식이라면, 우리 나라는 재료비 4억, 인건비 2억, 기관간접비 40% = 10억 이런 식으로 가니 버티는 것이지요.
10억으로 10이라는 실적을 지금 당장 뽑고 있었는데 16억으로 10이라는 실적을 뽑는다면 어느 기관에서 좋아할까요? 당연히 16 이상을 뽑아야하는데 말이죠.
인건비가 올라가도 문제인게 지금은 100개의 과제를 유지하는 인력이 200명이라고 치면 이제 200명 중에 20% (가정)가 빠져나가면서 160명이 100개의 과제를 해야되는데, 그러면 인력은 20%가 줄고 실적은 이전 대비 60% 이상 뽑아야합니다.
정부도 결국 R&D 출자를 해서 실적을 뽑아내야되는데 총액이 적거든요. 그런데도 그나마 출자되는 금액 대비 좋은 설비를 국내 기관이 유지하는 이유는 값싼 인건비와 인력의 무자비한 갈아넣기이거든요.
다른 나라라면 동일 주제에 대해서 인건비 5억, 재료비 3억, 기관간접비 50% = 16억 이런 식이라면, 우리 나라는 재료비 4억, 인건비 2억, 기관간접비 40% = 10억 이런 식으로 가니 버티는 것이지요.
10억으로 10이라는 실적을 지금 당장 뽑고 있었는데 16억으로 10이라는 실적을 뽑는다면 어느 기관에서 좋아할까요? 당연히 16 이상을 뽑아야하는데 말이죠.
인건비가 올라가도 문제인게 지금은 100개의 과제를 유지하는 인력이 200명이라고 치면 이제 200명 중에 20% (가정)가 빠져나가면서 160명이 100개의 과제를 해야되는데, 그러면 인력은 20%가 줄고 실적은 이전 대비 60% 이상 뽑아야합니다.
저도 이익을 앞세운 의무 차별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애시당초 이나라에 병역의 의무는 부조리일 뿐이에요. 부조리 안에서만 조리함을 찾는게 더 이상한거 아닌가요?
각 선택지별로 특혜라고 느낄 부분 없이 장단이 있어서, 개인에 맞춰 선택할 수 있었다면 이런 말도 얘기로 사람들끼리 날을 세우며 싸우는 일은 없었을 겁니다.
그리고 국방부의 논조는 의무의 평등이 문제가 아니라 그냥 "병역 자원의 감소가 문제"기에 대체 복무를 점차 줄여나간다는 겁입니다.
위키 피디아 기준 14년도 상비군이 63.9만명인데, 아무리 향후 군 인원... 더 보기
애시당초 이나라에 병역의 의무는 부조리일 뿐이에요. 부조리 안에서만 조리함을 찾는게 더 이상한거 아닌가요?
각 선택지별로 특혜라고 느낄 부분 없이 장단이 있어서, 개인에 맞춰 선택할 수 있었다면 이런 말도 얘기로 사람들끼리 날을 세우며 싸우는 일은 없었을 겁니다.
그리고 국방부의 논조는 의무의 평등이 문제가 아니라 그냥 "병역 자원의 감소가 문제"기에 대체 복무를 점차 줄여나간다는 겁입니다.
위키 피디아 기준 14년도 상비군이 63.9만명인데, 아무리 향후 군 인원... 더 보기
저도 이익을 앞세운 의무 차별에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애시당초 이나라에 병역의 의무는 부조리일 뿐이에요. 부조리 안에서만 조리함을 찾는게 더 이상한거 아닌가요?
각 선택지별로 특혜라고 느낄 부분 없이 장단이 있어서, 개인에 맞춰 선택할 수 있었다면 이런 말도 얘기로 사람들끼리 날을 세우며 싸우는 일은 없었을 겁니다.
그리고 국방부의 논조는 의무의 평등이 문제가 아니라 그냥 "병역 자원의 감소가 문제"기에 대체 복무를 점차 줄여나간다는 겁입니다.
위키 피디아 기준 14년도 상비군이 63.9만명인데, 아무리 향후 군 인원이 줄어든다고 해도 1만명도 안되는 사람들이 없어서 문제가 된다면, 현상태를 유지하겠다는 그 조직을 그냥 그대로 두는게 옳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애시당초 이나라에 병역의 의무는 부조리일 뿐이에요. 부조리 안에서만 조리함을 찾는게 더 이상한거 아닌가요?
각 선택지별로 특혜라고 느낄 부분 없이 장단이 있어서, 개인에 맞춰 선택할 수 있었다면 이런 말도 얘기로 사람들끼리 날을 세우며 싸우는 일은 없었을 겁니다.
그리고 국방부의 논조는 의무의 평등이 문제가 아니라 그냥 "병역 자원의 감소가 문제"기에 대체 복무를 점차 줄여나간다는 겁입니다.
위키 피디아 기준 14년도 상비군이 63.9만명인데, 아무리 향후 군 인원이 줄어든다고 해도 1만명도 안되는 사람들이 없어서 문제가 된다면, 현상태를 유지하겠다는 그 조직을 그냥 그대로 두는게 옳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목록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