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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6/05/22 18:32:33 |
Name | 모모스 |
Subject | 외계로부터의 생명 전달 (리뉴얼버전) |
인간은 100조개가 넘는 세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00조개의 세포핵 하나하나마다 31억쌍 DNA염기로 이루어진 46개의 염색체 (23쌍의 염색체) 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31억쌍의 DNA염기가 우리 생명의 설계도이며 이 설계도는 RNA통해 아미노산으로 해석되고 이들이 단백질로 만들어져 구체적인 생명활동을 합니다. 이런 체계를 Central Dogma 라고 합니다. 우리 모든 생명활동은 이 Central Dogma를 따릅니다. (예외가 있는데 지금도 이해되지 않는 광우병을 일으키는 prion은 여기에 따르지 않습니다. ) 31억쌍의 DNA는 A, T, C, G 라는 4개의 문자로 된 암호책으로 되어있는데 이들이 A, U, C, G 라는 4개의 문자로 된 암호문으로 바뀌어 리보솜에서 아미노산으로 해석되어 단백질을 만들어냅니다. 제가 과감하게 생명의 신비인 이 암호문의 해석표를 여러분에게 드리죠. (3개의 문자가 하나의 아미노산으로 해석됩니다.) 여러분은 이제 우리 몸의 설계도의 암호에 대한 해석표를 얻게 되신 겁니다. 그 아미노산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외계로부터의 생명 전달 아미노산은 실제 Chiral-center를 가진 Enantiomer로 D-형과 L-형 두가지로 나뉘어집니다. 하지만 우리 생명체에서는 L-형만 씁니다. 이는 상당히 오랫동안 수수께끼로 남아있었습니다. 한때 생명체를 구성하는 유기물들 특히 아미노산들은 원시바다에서 화학적 반응으로 생성되었을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실제 이를 상정하여 실험실에서 원시바다 조건 (유기물의 재료와 각종 금속들 그리고 번개와 같은 전기에너지) 을 만들고 결과물을 보면 아미노산은 L-형, D-형 둘다 생성됩니다. 원시바다에서 아미노산이 만들어졌다면 우리 생명체는 아마도 L-형, D-형 아미노산 둘 다 썼겠지요. 일부 운석 중에 유기물이 발견되는데 그 속에 포함된 아미노산은 거의 대부분이 L-형이라고 합니다. 이런 이유로 최초의 유기물은 아마도 외계 우주로부터 전달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우리 생명체들이 L-형 아미노산만 쓴다는 것은 외계 우주에서 생명이 전달되었다는 비밀스러운 기원의 증거가 되는 겁니다. 원래 우주먼지 속에는 수많은 유기물들이 포함되어있고 그런 우주먼지들이 합쳐져서 지구가 생성되었습니다. 하지만 우주먼지가 합쳐지면서 충돌에너지에 의해 많은 열이 발생하여 지구를 생성했던 우주먼지에 남아있던 유기물들은 전부 분해되고 말았을겁니다. (그 에너지는 아직도 지구내부에 남아있습니다. 이 에너지에 의해 내핵과 외핵이 만들어졌고 지금도 지구의 지각이 움직이고 화산과 지진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또 이 내핵과 외핵이 지구를 보호하는 자기장을 발생시켜주기도 하죠. 초기 쌍둥이 행성에 충돌과 달의 탄생.) 따라서 초창기 지구에는 유기물이 없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지구표면이 차가워지고 물이 생긴 다음 이 유기물의 불모지인 지구에 유기물을 전달해 준 것이 바로 우주먼지의 잔해인 지구에 떨어진 운석이나 혜성들입니다. (물도 이들을 타고 지구에 왔습니다.) 이 유기물들을 기반으로 지구의 생명체가 생겨난 것이죠. 그럼 왜 우주먼지 속에는 L-형 아미노산만 있을까요? 그에 대한 해답은 현재 우주에서 새로운 별들이 생성되고 있는 오리온성운을 관찰하면서 풀렸다고 합니다. 오리온성운 잘 아시죠? 하늘이 맑지 않은 서울에서도 가끔 이 별자리가 보이죠. 제가 좋아라하는 별자리인 오리온자리에 있는 젊은 성단에서 우주먼지로 별이 생성되는데 이때 특수한 자외선이 나온다고 합니다. 이 자외선에 의해 D-형 아미노산들은 쉽게 파괴되는 반면 L-형 아미노산은 상대적으로 분해되지 않고 더 남아있게 된다네요. 여기서 말하는 외계로부터의 생명 전달은 제가 좋아하는 에반게리온, 가이버, 프로메테우스 그 밖에 수많은 만화와 영화의 세계관에 나온 것처럼 외계생명체로부터 지구생명체의 전래가 아닌 우주 속에 유기물이 운석이나 혜성을 타고 지구로 전래되어 생명의 씨앗이 된 것을 말합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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