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ports.news.naver.com/general/news/read.nhn?oid=144&aid=0000440509

기사 내용을 보면 이장석 대표가 구단 운영에 관련된 20억원 대여금 문제로 인해 사기로 고소당한 건과 당연히 관련은 있겠지만,
법적으로는 다른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 홍 모 회장 지분에 관련된 20억원 문제는 이미 검찰이 수사를 마쳤다고 하니까요.
그리고 기사에서 제기된 이 대표 개인 통장으로 들어간 돈의 행방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으면 문제가 커질걸로 보입니다.

+) 그리고 삼성은 제일기획 매각건과 이건희 회장이 학창시절 선수로 뛰었던 레슬링팀 해체 건에서 약간 의심이 되는게, 야구단 뿐만 아니라 아예 그룹이 운영하는 스포츠단 전체를 다 팔거나 없애려는 의도가 있지 않나 한다는...

이장석 대표가 조사를 받는 것이 결국은 내부자의 고발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내부적으로 분열이 있다는 것이겠지요.

그리고 삼성이 스포츠단 전체를 팔아버리는 것이 과연 좋은 생각인지는 궁금합니다.
이건희 회장시절에 삼성의 스포츠에 대한 투자는 어마어마했습니다.
어느 정도였나 하면 승마나 스키 국가대표 출신을 S1연수원에 강사로 취직시켜 주었으니까요.

이것을 돈 낭비라고 볼 수도 있고, 재벌의 취미생활을 위해서 회사의 돈을 쓰는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삼성의 1등 이미지를 형성하는데 좋은 영향을 미쳤으니까요.

이재용이 효율성을 중시하고 집중하는 것은 좋지만, 재벌이라는 것이 많은 사람들의 지지가 없으면 구조가 유지 되지 어렵다는 점을 생각해 볼 때 지지기반을 없애버리는 것일 수도 있다고 봅니다.

일단 이장석 대표 건은 앞으로 향후 추이를 봐야 된다는 생각이지만 사실이라면 꽤나 큰 문제가 될것이라고 보고요.

+) 로 제기한 얘기인, 삼성이 스포츠단 전체를 매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건 저도 그닥 좋은 행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점차적인 것도 아니고, 비인기, 인기 종목을 가리지 않으면서 한번에 아예 전부 다 팔거나 해체해 버리려고 하니까요.
그나마 인기 종목들인 축구, 야구, 농구, 배구의 프로구단들은 해체되지 않고 그룹 홍보도 담당하는 제일기획의 산하에 들어갔는데,
올초에 삼성이 제일기획을 프랑스 회사에 매각하려는 시도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저 프로팀들을 몇개 같이 넘기려고 했고.
그리고, 그 과정중에 스포츠 팀들의 실질적 가치에 대한 이견으로 매각이 무산되었다는데...솔직히 삼성 왜 이러나 싶은 생각은 들더군요.

그리고, 삼성은 자기업 산하에 팀을 두었던 테니스, 럭비, 레슬링, 배드민턴 팀들을 해체했거나 할 예정이고,
"몇가지 종목에서, 뛰어난 선수에 한해 개인 후원은 할 것이다." 라는 입장을 발표했다고 합니다. 얍삽한거죠. 돈 되는 것만 밀겠다.

뭐, 그룹 사주가 그런 포지션을 취한다고 하니 저같이 평범한 스포츠 팬은 한숨 한번 쉬고 그러려니 합니다만.
이재용이 선택과 집중을 주장하며 한화에 매각한 삼성화학이 1년도 되기 전에 한화에 본전+큰 영업이익을 안긴 것처럼,
이 마이너스의 손이라는 양반이 내린 판단이 뭔가 잘못된 일이 될거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어쩔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