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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6/08/17 16:24:09 |
Name | 모모스 |
Subject | 페라리와 프란체스코 바라카 |
. 페라리의 로고입니다. 촌스럽게 노란색 바탕에 검정색 말이 그려져있습니다. "Scuderia Ferrari"라는 1929년 설립된 레이싱팀의 로고가 된 이후 지금까지 페라리의 상징이 되어왔습니다. 1차대전 당시 이탈리아 최고 에이스 프란체스코 바라카 (Francesco Baracca, 1888 - 1918) 와 검정색 말이 그려진 스패드복엽기입니다. 1차대전 당시 이탈리아는 연합군에 가담하여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 북부에서 싸웠고 프란체스코 바라카는 오스트리아와 독일 전투기를 상대로 이탈리아군 최초 적기를 격추시켰고 무려 34대를 격추시키며 당시 이탈리아의 영웅이 됩니다. 안타깝게도 전쟁말기 종전을 보지 못하고 마지막 임무에 실종되고 사망한 채 발견됩니다. 원래 프란체스코 바라카는 기병장교였습니다. 1차대전 참호전이 되면서 기병의 효용성이 떨어져서 연합군, 추축군 모두 많은 기병장교들이 새로 개발된 전투기의 조종사로 지원하게 되었는데 프란체스코 바라카도 이런 경우입니다. 1차대전 당시 적에게 위협을 주기 위해 적기를 많이 격추시킨 에이스들은 자신의 비행기를 화려하게 도색하기도 하고 로고를 새겨넣었는데 기병장교출신들은 자신이 기병이었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서 말을 그려넣기도 했습니다. 그런 사람 중에 프란체스코 바라카가 제일 유명했고 전 후 그의 유가족들은 이탈리아 최고의 스포츠인 자동차 레이싱의 팀에서 그의 로고를 써주기를 바랬습니다. 결국 1929년 "Scuderi Ferrari" 이 표시를 사용하였고 지금의 페라리로 이어졌습니다. 참고로 배경이 되는 노란색은 페라리 설립자 "엔초 페라리"의 고향인 Modena의 색이라네요. 화려한 도색으로 유명한 독일의 만프레드 리히트호펜 (Manfred Richthofen, 1892 – 1918) 는 1차대전 최고의 에이스로 무려 80대의 격추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리히트호펜도 역시 기병장교 출신으로 말 표식 대신 자신의 비행기를 빨간색을 칠해서 자신을 뽐냈습니다. 여러가지 전투기를 탔으나 빨간색 3엽기 Fokker Dr. 1 가 유명합니다. "기동전사 건담의 3배 빠른 붉은 샤아"는 리히트호펜으로부터 영감을 받았다고 하네요. "레드바론 ; The Red Baron, 2008" 영화도 한번 봐 보세요. 전쟁 후반에 에이스들만 모아서 리히트호펜 지휘 아래 일명 "Flying Circus" 부대를 만들어서 독일전선의 이곳 저곳을 다니며 활약했습니다. 적에게 위협을 주기 위해 화려한 도색을 한 전투기들 모아서 다녀서 "Flying Circus" 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1차대전 후 이탈리아 아드리아해를 배경으로 수많은 비행기들이 나오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붉은돼지" 에서 뛰어난 에이스로 나오는 빨간색 비행기를 조종하는 주인공 "포르코 롯소"는 "리히트호펜"과 "바라카"에서 영감을 받았다고도 합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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