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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6/12/16 20:51:54 |
Name | OPTIK |
Subject | 밥벌이하는 두통 환자 |
이제 어디서 두통 있다는 얘길 안한다. 특히, 돈버는 곳에서. 다리가 풀리고 시야가 혼탁해지는데도 쉬겠다고 할 수가 없다. 뇌는 달군 인두나 쇠꼬챙이로 1초에 5번씩 쑤시는 듯하고 관자놀이는 해머로 0.1초에 10번씩 때리는 듯하는데도. 밥벌이는 참 힘들다. 그래도 퇴근 후엔 공부방이 날 기다린다. 신이 난다. 너무 아프면 뭔가 역으로 아드레날린이 분출하는지(?) 미친 인간마냥 흐흐흐 웃기도 하고. 밥벌이하는 두통 환자지만 어쨌든 본질은 공부 덕후이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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