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7/01/21 09:41:17
Name   아재
Subject   [리뷰] 마리오런 결제 후 클리어까지의 리뷰
이 사이트에서 마리오런 무료 다운로드의 존재를 깨달은 후
9.99달러의 결제를 마치고 한달 약간 넘는 시간 동안
출퇴근을 통해 마리오런을 플레이 하였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9.99달러가 아깝지 않게 재밌게 즐길 수 있다.
입니다.


[저 아름다운 곡선 체형 캬~]

이 게임의 장점이라 생각되는 점은
1. 단순 런게임(장애물에 대한 순발력만 보는)과 달리 미묘한 컨트롤과 어드벤쳐적인 요소를 가미한 게임성
2. 혼자 한달 넘는 동안 즐길 수 있는 싱글 게임
3. 모바일게임 치고 드문 실력빨게임 (돈빨, 운빨, 노가다빨 아님.)
이상 세 가지 입니다.



1. 다양한 게임성


이 게임은 순발력만 요구하는 단순 런게임과는 다릅니다.
게임 클리어나 스페셜 코인을 얻기 위해,
다양한 방법이 필요합니다.

점프도 단순 점프가 아닌 강약조절이 필요하고
백점프로 인한 시간끌기가 유용할때가 있고
캐릭터를 바꿔 장애물의 난이도를 바꾸기도 하고
유령맵의 경우 어드벤쳐 적인 단순한 수수께끼를 풀때도 있습니다.

조작은 단순 탭과 아주 가끔의 스와이프밖에 없지만
이러한 단순한 조작으로도 닌텐도는 많은 재미요소를 만들었습니다.



2. 오랫동안 팔 수 있는 싱글 게임 컨텐츠



스페셜 스테이지를 제외하고 스테이지는 이것들이 전부입니다.
하지만 스테이지마다 밑의 핑크 보라 검은녹두색의 동그라미가 보일것입니다.
이것은 해당 스테이지에서 같은 색의 코인 5개를 모두 모으면 스테이지마다 달성할 수 있는 것인데,
하다보면 다소간의 빡침과 정복욕을 느낄수 있을것입니다. 코인의 색이 짙어질수록 코인은 따내기 어려운 기묘한 곳에 위치하는 데 이 코인들을 정복하는 데만 한 달 반의 시간이 걸렸습니다. ;;



그리고 각 색의 코인을 모두 모으면
그 난이도에서 가장 어려운 스페셜 코스로 갈 수 있는 파이프가 나오게 됩니다.

이것마저 클리어하면 모든 것을 클리어한 것입니다.


[천신만고 끝네 검녹색 스페셜 코스를 끝낸 장면]

싱글 컨텐츠가 이렇게 탄탄하여 충분히 즐길만한거 같습니다.



3. 실력빨(70) + 운빨(20) + 경험치(10)의 멀티플레이



마리오런에서는 이렇게 대전 상대를 골라 멀티플레이를 진행합니다. 실시간 플레이는 아니고, 과거 다른 플레이들이 했던 기록이 유령처럼 나타나 경쟁을 즐깁니다.

자칫 잘못하면 핑크코인을 놓치거나, 죽을 수 있기에 실력빨이 가장 크게 작용을 하며, 다소 뒤쳐져도 랜덤박스에서 별이 나올 경우 일발역전이 가능하며, 몬스터를 잡는 수에 따라 주는 코인의 양이 다르기에 다소간의 경험치(잡은 몹의 수)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사실 돈빨 운빨 온라인게임에 지쳐 할만한 모바일 게임이 없었는데, 롤이나 오버워치 정도는 아니지만 실력빨로 할 수 있는 모바일 게임이 있는 것이 참 좋았습니다.


[이렇게 캐릭터를 골라]


[승부를 겨루면]


[이런 식으로 결과가 나옵니다]




물론 이렇게 좋지만 다소 아쉬운 점이 있긴 합니다.



이렇게 마을을 꾸미는 아기자기한 요소도 좋지만
이것이 실제 게임과 많이 연동되었으면 합니다.
이 마을로 캐릭터를 추가하고 돈과 티켓을 벌긴 하지만
아직은 보조에 지나지 않는 듯 합니다.





멀티 플레이 게임의 요소가 좋지만
닌텐도 네트워크가 아직은 한국적인 네트워크와는 많이 다릅니다. (페북 연동 만이라도 ;;)
그리고 하다 보면 생성되는 스테이지의 패턴이 제한되어있는데 더 다양하고 랜덤한 요소가 들어가서
멀티플레이가 더 쫄깃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닌텐도의 기대치에 비해서 실망스러울 수 있으나 어쨌든,
마리오런은 충분히 구매가치가 있는 게임이라 생각합니다.


PS. 클리어라고 쓰긴 썼는데, 멀티 플레이 점수 끝까지는 못 갔습니다. 나머지 왠만한건 거의 다 깬듯요



1
  • 잘 봤습니다.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2338 게임[디아블로2 레저렉션] 낙인(구 인두) 아마존 6 윤지호 21/12/10 8163 2
12299 게임[디아블로2 레저렉션] 신념마 황금레지 세팅-키라의 가디언 19 윤지호 21/11/22 7746 3
11560 정치[똥글 주의] 재보궐 선거 후기 42 피아니시모 21/04/08 5349 4
6588 음악[뜬금 없는 번외] Fred Hersch Erzenico 17/11/14 3405 2
4342 영화[라라랜드]아름다운 청춘(스포없음) 5 Chloe 16/12/09 5786 1
14303 오프모임[런-벙]12/9(토) 17:00 -여의도 런- 과 먹자판 30 23/12/02 1620 2
14264 오프모임[런벙]모여라 런생아들! 11/16(목)저녁 양재천런+느린마을뒤풀이 59 23/11/08 2512 10
14226 오프모임[런벙]장소변경! 10/26(오늘)20:00-22:00 탄천러닝 18 23/10/26 2016 5
14275 오프모임[런벙]포기하지않아! 11/23 5K/10K chobo만! 양재천 24 23/11/14 1788 1
4591 의료/건강[레딧 번역] 생활속의 운동 Fitness 팁 - So what are some day-to-day fitness 'rules' you live your life by? 25 Rosinante 17/01/10 6111 1
11032 게임[롤드컵] 테스형과의 경기 이야기 5 Leeka 20/10/06 3215 1
3949 게임[롤드컵]H2K 수석코치 Prolly 인터뷰(갭은 줄어드는가) 17 Cogito 16/10/19 5245 0
3657 기타[루리웹 펌] 메갈을 탈퇴한 메갈만화 68 피아니시모 16/09/06 10910 5
793 IT/컴퓨터[루머] 방통위의 이해할 수 없는 정책 (9월부터 현금개통불가) 6 西木野真姫 15/08/13 5050 0
12293 게임[리뷰] 건전하고, 건강하고, 밝은 게임 블루 아카이브 6 The xian 21/11/21 5421 5
4669 게임[리뷰] 마리오런 결제 후 클리어까지의 리뷰 1 아재 17/01/21 4260 1
8942 도서/문학[리뷰] 인류의 기원 , 이상희 저 2 소원의항구 19/03/07 4346 5
9164 게임[리뷰] 주체와 타자의 경계 허물기: <BABA IS YOU> 5 그린우드 19/05/08 3582 6
730 도서/문학[리뷰]필경사 바틀비 - 허먼 멜빌 13 뤼야 15/08/05 10250 0
588 영화[리뷰]하울의 움직이는 성 - 남녀의 공포와 동반성장 22 뤼야 15/07/15 10682 0
12904 오프모임[마감] * 비어-게인: 무명맥주전 * (내일 오후 1시 서울 신림역) 23 비어-도슨트 22/06/10 3328 3
11672 오프모임[마감] 05/18 문래동 모임 34 化神 21/05/13 4488 9
11783 오프모임[마감] 06/15 백신 접종 전 성신여대 앞 오프모임 25 化神 21/06/14 3537 4
11022 오프모임[마감] 10월 23일 금요일 19시 신도림 참족발 90 류아 20/10/04 4984 9
13385 오프모임[마감] 12/14(수) 저녁 7시 서울 공릉역 "비어-도슨트와 맥주잡담" 14 비어-도슨트 22/12/09 2280 1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