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자유롭게 글을 작성하는 게시판입니다.
Date 17/02/12 16:55:50
Name   알료사
Subject   글이 너무 깁니다. 티타임 게시판에 쓸까요?
타임라인에 쓰고 있었는데 900자를 넘어가니 제목과 같은 메세지가 뜨는군요... ㅋ

글자수를 줄여 올리려다가

티게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조치 같아서 협조하는 차원에서 티타임에 쓰겠습니다.


.
.


홍차넷 중독에서 벗어나는 방법이 있었군요..  

거하게 민망한 글 싸놓으니 도저히 다시 못들어오겠더라구요..  

글쓰기 버튼 눌렀을 때 내심 글이 날아가길 바랐습니다. 종종 그럴때가 있어서 미리 복사를 해놓거든요..  

그날은 일부러 복사를 안했는데 어째 잘 올라갔네요.

따뜻한 시선으로 읽어주신거 뒤늦게 확인하고 감사드립니다..


.
.


며칠전 컨택트를 보려고 동네 롯데시네마에 갔는데 영화관이 너무 작아서 상영하는게 더킹하고 공조밖에 없더라구요. 공조를 봤습니다.

인터넷 리뷰들은 악평이 많던데 저는 재밌게 봤습니다.

현빈이 밀매상 추격하면서 막 차에 부딪히고 이럴때는 저도모르게 현실 어우야 소리 나오더라구요 ;

윤아가 현빈한테 반해서 잘보이려고 하는 장면들도 웃겼구요ㅎ

현빈이 연아 아이폰 사주시라요 할때 눈물 찔끔 나왔어요.. ㅋ 분명 20대 때는 욕하면서 중간에 나갈까 말까 이러고 있었을 영환데 나이들어 마음이 약해진거 같아요.. ㅋ  

그런 저도 가족 납치해서 신파극 벌이니까 쪼끔 거시기하긴 했는데 전체적으로 만족했습니다. 역시 축복받은 영알못..ㅋ


.

.



컨택트는 나중에 따로 친구랑 보려고 하다가 걔 성격에 지루해할거 같아서 좀 걱정됐습니다. 그래서 살짝 물어보니 이미 봤다고 하더라구요? 얘가 그런 취향이 아닌데...

"너가 왠일로 그런 영화를 봤어? 그래, 보니까 어땠는데?"하고 물었더니 대답이 <지루한데... 신선했어> 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딱 봐도 지루할 것 같은 영화를 왜 봤냐는 질문에는 <스필버그 감독 영화라서 봤다>라는 뚱딴지 같은 대답을...ㅋ 그거 스필버그 감독 아닌데? 하고 알려주니까 자기가 이용하는 토렌트에 그렇게 올라왔다고.. -_-ㅋ

친구랑은 오후7시부터 새벽4시까지 술을 먹었습니다. 처음부터 상담받고 싶은건 말 못꺼내고 다른 얘기만 하다가 파하기 1시간 전에 겨우 말 꺼냈는데.. 홍차넷에도 올렸던 여자사람분과의 관계에 대해서.. 친구 대답은 단호박으로 <그러지 마라>였습니다. 스무살때부터 제가 갈팡질팡하고 있을때마다 저를 좋은 쪽으로 여러번 이끌어줬던 친구의 조언이라 이번에도 영향을 많이 받을거 같네요.. 최근 제 행동하는게 머리랑 몸이랑 마음이랑 다 따로 놀아서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ㅜㅠ


.
.



다른 얘기지만 친구는 10년 이상 동거하고 있는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친구의 부모님과 한집에서 같이 살고 사실상 결혼한거나 마찬가지인 생활을 하고 있어요.

컨택트 얘기를 하다가 옆동네 유게에 올라온 <엄마가 아빠와 결혼한 이유>라는 카톡 내용을 보여주었습니다. 딸이 엄마에게 왜 아빠랑 결혼했냐고 묻자 엄마가 <남편으로는 빵점인데 아빠로는 백점일거 같았다>고 대답하고, 딸이 다시 <다시 태어나도 아빠와 결혼할거냐>라고 묻자 엄마가 <그렇다. 아빠와 결혼해야 너를 낳을수 있기 때문이다. 너의 존재가 내 삶의 의미가 된다>라고 답하는 내용입니다. 댓글에 누가 <이거 컨택트네>라고 달았길래 친구에게 영화랑 관련 있는거 같냐고 보여준겁니다. 고개를 끄덕이며 무슨 뜻인지 알겠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이래서 내가 애 안낳는거야... 애 낳으면 은진이(가명) 분명 변한다. 은진이가 변하는게 싫어. 우리가 서로가 좋아서 같이 사는거지 왜 애 때문에 같이 살아야 하는데. 라고 하더군요.


.
.


타임라인에 쓸 이야기가 900자 넘는다고 티타임 오니 그냥 잡설 모음집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군요 -_-ㅋ  



0


    목록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839 문화/예술제가 좋아하는 스탠드업 코미디언들 (약간 19금) 6 ffs 17/02/11 5531 2
    4840 음악하루 한곡 027. 김광진 - 편지 17 하늘깃 17/02/11 3420 0
    4841 과학/기술지금까지 본, 기억에 남는 공룡들 (사진많아유) 13 엘에스디 17/02/11 7911 11
    4842 음악N.EX.T - Lazenca, Save Us 8 April_fool 17/02/11 4931 2
    4843 일상/생각짝사랑 하면서 들었던 노래들 1 비익조 17/02/11 3096 0
    4844 일상/생각어렸을 때 사진 몇장 투척합니다 12 와이 17/02/11 3630 6
    4846 방송/연예[사극] 용의 눈물과 정도전 5 베누진A 17/02/12 5330 0
    4847 음악쿨의 Whisper.... 6 비익조 17/02/12 3081 1
    4848 의료/건강세종대왕의 죽음 13 눈시 17/02/12 7638 1
    4849 게임[LOL] KT의 퍼펙트 게임 압승 - 14일 이야기 2 Leeka 17/02/12 3261 0
    4850 음악Ran - I Love you 1 HD Lee 17/02/12 3659 2
    4851 스포츠[WBC]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의 유니폼이 공개되었습니다. 3 키스도사 17/02/12 5975 0
    4852 일상/생각글이 너무 깁니다. 티타임 게시판에 쓸까요? 5 알료사 17/02/12 2900 0
    4853 음악하루 한곡 028. KOTOKO - 泣きたかったんだ 2 하늘깃 17/02/12 3424 0
    4854 기타. 43 삼공파일 17/02/12 4762 9
    4855 음악이별의 그늘 10 전기장판 17/02/12 3915 0
    4856 IT/컴퓨터[사용기] 리얼포스 104U 키보드 21 수성펜 17/02/12 8813 0
    4857 일상/생각내 동생 쫀든쫀득 13 님니리님님 17/02/12 4287 15
    4858 도서/문학드래곤볼 슈퍼는 왜 쓰레기인가 16 피아니시모 17/02/13 8287 0
    4859 음악하루 한곡 029. 박혜경 - Rain 23 하늘깃 17/02/13 3586 2
    4860 기타제59회 그래미 어워즈 시상식 2 김치찌개 17/02/13 2999 0
    4862 게임[LOL] 1라운드 현재까지의 순위와 남은 경기 이야기 5 Leeka 17/02/14 3276 0
    4863 일상/생각발렌타인데이에 관한 짧은 썰 11 열대어 17/02/14 4122 3
    4864 기타홍차상자 후기 15 선율 17/02/14 4465 6
    4865 음악하루 한곡 030. レミオロメン - 粉雪 3 하늘깃 17/02/14 3234 0
    목록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4시간내에 달린 댓글

    댓글